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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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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초고프초저신/ 서예나 상담사님/손수현 상담사님/재회/한 달)

비비비

안녕하세요,

정말 뭘준다 해도 후기를 안쓰는 사람입니다. 어느덧 3년차 내담자가 되었네요

다들 어떤 마음으로 지내고 계신지, 얼마나 힘드신지, 잠에 들기 힘들고 입맛도 없으신지 공감합니다. 재회를 하기 전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때마다 아트라상 블로그, 홈페이지에서 칼럼과 후기들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기에 저의 후기가 어떤분께는 그런 시간을 견디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써보겠습니다ㅎㅎ

회사에서 작성 중이라 맞춤법 등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저는 고프저신 성향을 타고난 사람입니다.

아트라상에 처음 발을 들이게 한 상대로 상담을 진행하면서 예나쌤이 "앞으로 연애에 문제가 생기신다면 전부 신뢰감 때문이실거다."

라는 말을 하셨는데 지금 되돌려 생각해보니 정말 맞는 말씀만 하시는듯 해요


이번 연애도 역시나 초고프초저신 이었고, 이번에는 남자의 내적프레임이 너무 낮아 프레임은 높아지고 신뢰감을 내려가는 경향이 가속화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도 영 신뢰감은 어떻게 올리는건지도 모르겠고 감도 별로 오지 않고, 프레임에만 너무 신경을 쓰는 타입이라 연애하는 동안 신뢰감을 0(혹은 마이너스)를 찍었고, 어떤 사건을 계기로 신뢰감이 더욱더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고프저신의 성향이라해도 이별을 통보받으면 매달리는 스타일이라 무릎꿇고 잘못했다고 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잡히지 않는 상대에게 화나서 그냥 나와버렸었죠ㅎ

워낙 많이 싸웠고 상대가 습관적으로 헤어지자는 말을 하고나서 일상 대화를 하다가 또 풀렸기에 그럴거라 기대한것도 있었고, 공백기와 같은 어려운 길보다 매달림이라는 쉬운길을 택하여 제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다는 어린 생각도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진짜 헤어진거 같다 라는 사실에 밥도 못먹고 수면제 먹어야 잠들고, 회사에서, 일상 생활에서 칼럼을 읽어야만 시간이 가는거 같고 버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여러분 공백기 잘 버티셔야 합니다. 정말 그 중요함을 저는 이제서야 깨달은 거 같아요.







상담 얘기를 해보자면,당연히 최고였습니다.


예나쌤의 상담은 시간이 지날수록 진가가 들어나는 타입인거 같아요.

당시에는 좀 아닌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는 문장도, 나중에 한 달, 6개월, 1년, 2년이 지나고 들어보면 그 문장, 말씀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게 될 때가 있습니다.

정말 그 통찰력과 한마디 한마디가 의미 없이 하는 말이 아닌게 신기해요.

꼭 녹음하시고, 지금 케이스가 아니시라도, 상대가 바뀌어도 시간이 지나서 들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느끼는게 정말 많고 그 때 와닿지 않았던 의미가 깨우쳐지는 경우가 많았어요 저는.

애프터 메일도 엄청 다정하신 스타일 이십니다.(잘하고 오면) 물론 못하고 오면 아주 그냥 팩트로 순살되고 혼나요 저도 찡찡찡 여러번 혼났습니다.

그래도 정신 못차릴거 같으면 앺터 보내시고 혼나세요! 혼나고 정신차리는게 낫습니다




수현쌤도 최고시죠 정신차리고 싶고, 더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고 싶고 강박이 좀 있으시다 하면 맞춤으로 상담 해주십니다.

제가 궁금해하는 부분을 어찌나 그리 잘 아시는지. 딱히 말씀안드려도 그냥 제 마음을 찰떡 같이 알고 계시더라구요ㅎㅎ

저는 상담 받고 n차 상담으로 정신차리는게 필요하다 싶을 때 수현쌤께 가는데 정말 버틸 수 있는 힘이 좀 떨어진다 싶고, 본인의 내프가 낮은거 같고, 확신이 필요하고, 강박이 있으시면 수현쌤께 가셔서 팩트 들으시면 해결됩니다.

애프터도 팩폭 스타일 이세요 물론 잘하면 칭찬해주십니다ㅎㅎ

저는 이번 앺터에서 3년만에 처음으로 칭찬받았어요 흑흑(사실 그 앺터 보낼때 얼마나 안절부절 했던지..혼날까봐)




좀 더 자세히 써볼게요.

우선 사건이 터지고 신뢰감 박살내고 온 상태에서 예나쌤께 긴급상담을 신청하였습니다.

그 전에 상담을 받은 적이 있었어서 한 번 매달린 이후로는 다시 매달리지 않았고, 무시한 상태로 상담을 기다렸습니다.

---> 내담자 여러분 이것도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애매한 연락, 소망적 오류에 빠지지 마시고 이성적이고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 이 연락으로 우리가 재회할 수 있는 연락인지 아닌지. 아니라면 받지 않는것이 맞습니다. 그래야 재회에 더 가까워질 수 있어요.


상담을 진행하며, 남자가 제일 예민한 부분을 건드린 상황으로, 초고프 초저신이라고 알려주셨고, 확률은 75~80% 받았습니다.

상담 내내 저의 멘탈 걱정도 해주시고(제가 강박이 정말 심해서 약도 먹고 있는데 사실 상담이 약인거 같아요 저는 한번하고 나면 그렇게 안정감이..), 부정적으로만 상황을 보는 저에게 객관적 분석을 해주셨죠.

---> 상담사님의 분석이 맞고, 믿으셔야 합니다. 저도 상담 당시에는 이해는 가지만 믿기지 않고, 상대는 날 다 잊었을것 같고, 안돌아올거 같고, 어떤 부분의 분석은 아닌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맞아요. 그냥 맞아요.


매달리고 신뢰감 박살내고 초고프초저신 진단으로 받은 지침문자는 정말 예술이었어요. 정말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 저도 스스로 지침구상을 해보려 하지만 따라가기엔 정말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침보내고 그렇게 신뢰감 박살낸 저에게 상대가 엄청난 반응을 보이며(인스타로 까지 전화걸고) 집앞으로 찾아왔어요. 하지만 워낙 신뢰감이 낮다보니 이중모션을 보였지요.

---> 이중모션 헷깔리고, 힘들고, 잡으면 될 것 같고 그런 기분 다 압니다. 하지만 이중모션 때 정말 대처를 잘 해야하는 것 같아요. 저는 상담으로 이중모션에 어떤식으로 대처하면 되는지 배웠었고, 제가 고프인걸 깨달았기에 더 이상 잡거나 미련이 있는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행동한 것이 재회를 하는데 더 도움이 되었어요. 확실합니다. 잡지마세요.


하지만,
이렇게 좋은 반응이 나왔는데 당시 저의 내프가 낮아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이고, 이런 반응인데 왜 안잡나 싶기도 하고, 장기전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예나쌤께 앺터를 보냈습니다.

---> 사고 치고 앺터 보내기보다 사고칠 것 같으면, 지침을 어기고 싶어지면, 사고치고 싶어지면 앺터 보내시는게 좋은거 같아요. 물론 저도 혼났지만 그 날 앺터를 기다림으로 그 하루를 공백기로 가지고, 앺터 답장 받고 정신차려서 또 공백기를 가질 수 있도록.. 사고치지 맙시당!!




이후, 저는 내프가 또 흔들흔들 거려서 팩트 들으러 수현쌤께 2차 상담을 하게 됩니다.

예나쌤의 지침 후 반응까지 다 말씀드리고, 후에 남자의 미련 남은 행동들을 말씀드리니 그냥 90% 이상이라고 하시면서 지침이 정말 제대로 들어갔다고

---> 여려분 정말 지침 믿으시고, 그냥 보내시고 기다리세요.


또 전반적인 연애에서 있었던 일들을 기반으로 설명을 들으며 남자가 어떤 생각이었는지, 어떤 마음이었는지, 왜 그런 행동을 했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정말 명쾌했어요. 속이 뻥 뚫린거 같은 느낌..

후에 남자가 어떤 액션을 취할 때 지침을 어길 것 같다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들 것 같다거나 하면 수현쌤 목소리를 계속들으며 사실에 기반하여 생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소모임에서 몇 번이나 마주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상담, 칼럼을 통해서 공부를 정말 많이 하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려고 하니까 남자가 보이는 애매한 행동, 자존심 발동, 이중모션 들이 잘 보이더라구요. 그렇다고 대처가 쉬웠던건 아니지만ㅎ..

---> 이럴 땐 그냥 썸남 대한다고 생각하면서 애매하게 행동하고, 자존심 발동에는 그냥 가만히 계세요.


만남에 대해서 수현쌤께 앺터를 보내드렸더니 잘 대처했다고 칭찬(3년만에 첫 칭찬ㅜㅜ)받았습니다ㅎㅎ 이론은 진리에요.






------ 그 후

여기서 부턴 상담사님들께도 메일을 드리지 않은 상황입니다.

소모임에서 한 번 더 마주치게 되었고(4번재 마주친 상황, 1번째는 무시, 2번째는 이중모션, 3번째는 더 적극적인 이중모션+진심, 4번째 더더 적극적인 이중모션+진심+선연락 입니다.),

남자가 좀 더 같이 있고 싶다고 잡았으나 3번째 때 만난것과 마찬가지로 가야한다고 적당히 선을 그으며 대했습니다.

그랬더니 드디어 조심히 가라는, 연락을 이어가려는 선연락이 오더라구요ㅜㅜ(한달만..)

가는 길 걱정된다고 전화도 하고, 계속해서 연락을 이어가려고 했습니다.

저는 연락을 이어가려고 애쓰는 느낌은 안주려고 해도 다른 얘기 꺼내면서 계속 이어가려고 하더라구요.

그러던 중, 제 프사를 보고(SNS관리 중) 누구랑 갔냐 이런식으로 묻더니 또 이 멘탈약한 남자가 잘 지내고 있는데 본인이 괜히 끼어드는거 같다. 더 이상 안보고 지내도 될 거 같다.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구요...하아

거의 다 왔다고, 잘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와중에 이런 반응을 받으니까 진짜 타격이 두 배로 오고, 멘탈이 흔들흔들 했지만 우선 가만히 있기를 시전했습니다. 안읽씹으로 놔두고 카운터 날릴 수 있도록 앺터 보낼 생각이었거든요.

그랬더니 다른 주제로 얘기 돌려 하는것도 그냥 안읽씹 하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다음날 밤, 제가 계속 안읽씹으로 있으니까 전화가 오더라구요. 왜 답장안하냐고.

우선은 핑계를 대며 못봤다고, 편하게 대했고 다른 주제로 얘기를 계속 하던중에 제가 카톡 이제 봤는데 연락안하고 싶다는 뜻 아니냐니까 그런거 아니었다(아니긴 뭘..멘탈 약해서 보냈으면서), 다른 얘기 꺼낸거 언급하면서 본인 톡 대답 왜 안하냐, 다른 톡은 다 대답한거 아니냐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구요

그런식으로 미련은 보이지 않으며 편하게 대했는데 좀 선 넘는 질문?을 하길래 음 이런거는 물어보는 이유를 모르겠다. 전화 왜 했냐 라는식으로 말하니까 관계를 다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했다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첨에 못 알아듣고 얼타다가 나중되어서야 다시 만나자는 말이란걸 알아들었습니다ㅋㅋ

이 남자 자존심 대마왕이라 저런 말 하면서 까지 저렇게 말하더라구요..




다시 만나고 나서 계속 자긴 잘 못지냈다, 너가 인스타에 들어와 있는지 아닌지 확인하고 너의 일상을 추리하는게 본인 일과였다, 계속 생각났다, 행복하지 않았는데 이제 행복이란걸 느끼는거 같다 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 프레임을 믿으세요 여러분. 그리고 헤어지고 프레임을 낮추는 행동은 않을 수록 재회에 가까워 집니다.


저는 3년차 내담자 이지만 그 동안 재회를 하면서 한 번도 공백기를 가지거나, 지침을 제대로 수행한 적이 없어서(그 전에 다 재회가 되어서) 이번이 처음으로 제대로 지침을 지키고, 공백기를 가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공백기를 가지며, 인내도 배우고, 칼럼을 통해 정말 "제대로" 공부를 한 느낌이에요.

더 성장한 듯한 저의 모습에 뿌듯하기도 합니다ㅎㅎ


공백기 힘든거 알아요. 하지만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수술을 하고, 회복 시간을 가져야 제대로 된 재회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또 내프가 낮아지거나 병이 도져서 문제가 생겨 앺터를 쓸 수도 있겠지만..ㅎ

더 성장하고 버텨봅시다!



------------- 여기서 부턴 개인적으로 상담사님께 드리고 싶은 편지
To. 예나쌤! 감사합니다!
저 재회했어요ㅎㅎ
요즘 예나쌤이랑 한 첫 상담 녹음도 듣는데, 상대는 다르지만 느끼는게 많은 내용이에요.
정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예나쌤의 통찰력은 빛이 나요. 어쩜 그리 허투루 하신 말씀이 하나도 없는지..신기합니당. 앺터로 왜 당장 안되냐, 부정적이다 찡찡거렸는데 정성껏(?) 혼내주셔서 감사해요ㅎㅎ

지침문자 후 정말 좋은 반응에도 앺터 아끼고 싶어서 메일로 감사인사 안드리고 그랬는데 이 후기 꼭 쌤이 보셨으면 좋겠네요ㅎㅎㅎ

저를 성장할 수 있게 해주시고, 많은 걸 깨닫게 해주셔서, 재회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To. 수현쌤!

쌤 저 재회했습니당ㅎㅎ 쌤한테도 정말 많이 혼났죠..핳ㅎㅎ

그래도 이번에는 지침을 처음으로 좀 제대로 지켰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과 쌤한테 받은 첫 칭찬이 너무 기분 좋았어요

남자의 반응에 흔들릴거 같으면 쌤이랑 한 통화를 들었는데 정말 명쾌한 팩트폭행에 우울했다가도 웃음이 났어요 쌤이랑 한 상담들은 다 너무 재미있었어요ㅋㅋ(상황은 재미있지 않음에도ㅋㅋ)

재회를 추천하지 않은 상대긴 했는데 프레임이란..하...그래도 고프고신의 자세로 제가 모범이 되어 보이고, 수술이 필요할 땐 결단을 내리며 제대로 한 번 연애해볼게요. 그래도 안되면 버리고!
감사합니다 쌤.


p.s. 궁금한건데, 이번에 깨달을 건데, 아트라상은 재회를 시켜주는 느낌보단 재회를 할 수 있도록 성장시켜주는 느낌인데, 어떻게 이런 생각을 요즘 세상에 할 수 있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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