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손수현쌤 2차 상담 후기
나스닥피자
2022. 01. 03
쌤 안녕하세요~
상담후기를 이제야 올리네요
저는 혹시나 모른다 라는 마음 두스푼, 그동안의 분석이라도 듣고싶은 마음으로 상담에 신청했습니다.
상담 이후로 상황이 바뀐 것은 전혀 없지만 손쌤께서 상대방의 행동은 이런 심리에서 비롯된것이라고 설명해주는 것들이 속이 시원했고 그것만으로 충분히 상담받을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의 성격적인 단점을 꼬집어주셔서 부끄럽기도 했지만.. 누구에게든 한번은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감사드려요.
https://blog.naver.com/wishia/222159850630
이 블로그에 나오는 사람이 저였네요.
저 스스로가 사회적 지능이 많이 떨어지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고 나이 들어가면서 사람들을 경험해보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대처하는게 좋구나.. 하는 데이터가 쌓여가기는 하지만 마음으로 아 이렇게 하는게 맞는거구나 하고 깨달은 부분들은 사실 잘 없는거 같습니다.
주변 친구들도 예전 애인들도 공감이 안된다. 이기적이다. 로봇같다. 4차원이다 이런얘기를 평소에 많이 들었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이러지 말아야지 많이 노력하긴 하지만 사실 많이 어렵습니다.
나는 타인들을 보면서 어떤평가와 생각을 했었던가 그게 내 기분에 영향을 많이 미쳤던걸까? 생각은 해보지만 역시 저는 저를 기준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에 아직은 어떤게 옳은결정이고 맞는 행동인지 스스로 판단 내리기에는 멀었구나 생각도 드네요.
그래서 미뤄뒀던 심리상담도 돈아깝다 생각하지않고 주1회는 무조건 다시 하려고 합니다. 시작은 다음주부터네요..
후기를 빨리 올리고싶었지만.. 1월 1일 새벽에 그때 상처를 크게 줬다는 친구한테서 술쳐마시고 미안하다는 연락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그친구를 만나본 이후에 후기를 올리려 했는데 참.. 취기에 사과하고 보자고 한건지 약속잡아놓고 잠수를 탔습니다. 명불허전인가.. 그래서 후기가 늦었네요.
혹시 당사자들이 보게될까봐 두루뭉술하게 적어서 주어가 헷갈리는점 미리 양해 부탁드려요.
아 그리고 저도 그친구한테 나랑 아는동안 힘들었던 부분들 있었을거고 안그래도 나도 사과하고싶었다고 했습니다. 놀랐던 점은. 그친구가 저한테 너무너무 미안했다고 사과했고 뭐 그건 그러려니 했는데 그친구가 전화통화로 저의 뒷담화를 신나게 했던 통화의 시작은... 제가 전전상대한테만 믿고 말했던 제친구의 비밀을 언급하면서 제친구한테 저를 믿지말라고 그러니까 아는거있으면 다 말해달라고 그렇게 대화가 시작이 됐었다네요. 전전상대의 협박(?) 이 있었든 뭐였든 그친구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참 나는 가만히 있었는데.. 둘다 제가 인연을 끊기는 했지만 어쩜 그럴수가 있었을까 싶었네요.
그 친구 덕분에 이제 전전 상대에 대한 미안함은 지우려고 합니다. 잘지내라고 저는 카톡도 보냈고요.
그리고 정말 2022년은 새로운 마음으로 다른사람들이 저한테 잘못하건 말건 상관없이 저 스스로가 성장해서. 적어도 저만큼은 남에게 민폐끼치고 이기적인 모습만 보이는 사람이 되지는 않아야겠다 라고 다짐했습니다.
+ 아 그리고요. 쌤 이미 지난일이긴 하지만.. 저도 환자들이 치료 잘되다가 하루 효과가 없으면 간혹 역적처럼 저를 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속으로 허탈하고 속상하던데.. 쌤도 저를 보면서 같은 기분이 들었을거 같다 생각했습니다.
++ 혹시라도 제 암호같은 후기를 다른 내담자분들도 읽게 된다면요
제가 너무너무 드리고싶은 조언은.. 지침 보내고나서 특별히 돌발상황이 있는게 아니면 제발 지침에대해서 다시 애프터 쓰면서 소중한 애프터를 날리지 말라는거에요.
저는 아마도 그렇게 애프터 날려먹지만 않았더라도 다른결과가 있었을거 같아요(물론 그렇게 끌고간 저에게 1차적인 책임이 있지만요)
어짜피 보낸지침이고 달라지는건 없기 때문에 그이후엔 자기삶을 살아가시는게 재회확률을 훨씬 높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모두들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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