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나 상담사님, 안녕하세요! 뒤늦은 애프터 메일 후기를 남기러 들어왔습니다^^ 1차만 끝나면 바로 써야지 다짐했는데 곧바로 2차를 준비하느라 어느새 한 달이 다 되었네요. 저를 잊어버리셨어도 할 말이 없습니다ㅎㅎ..

재회 상담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간 연애 문제로는 크게 마음 아플 일이 없기는 했지만, 제 상황적인 문제들로 인해 스트레스가 컸어요. 치료는 잘 받고 있어도 여전히 우울할 때가 오면 이게 나아지고 있는 게 맞나, 하면서 힘들어하기도 하구요.

그럴 때마다 애프터 메일 내용을 얼마나 반복했는지 몰라요. 너무 큰 힘이 되었어요. 병을 인지하고 고치려고 노력한다는 것부터가 멋있는 일이고, 오히려 상대를 위한 일이라는 말씀이 너무나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참, 애프터 메일에 답해주신 것처럼 남자친구가 자꾸 밥맛없다고 하는 건 함께 놀러가지 못하는 데 대한 투정에 불과했나 봅니다. 괜한 걱정을 했었네요. 상담사님이 짚어주신 그 망상! 이제 정말 그만하도록 하겠습니다.

상담사님께 제 프레임이 높다고 확답을 받고, 약을 먹고 하며 점점 더 객관적으로 제 연애 상황을 볼 줄 아는 눈이 생기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잡히지 않을 것 같던 신뢰감이라는 영역도 이제야 조금씩 와닿고 있구요. 다 상담사님 덕분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늦은 후기는 여기서 마칠게요. 날이 추운데 항상 몸조심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