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 후 4차상담까지 받았습니다.

1.2차는 손수현쌤 음성상담
3차는 이강희쌤 문서상담
4차는 다시 손수현쌤 음성상담을 받았어요.

지침을 참 많이 어겼고 수현쌤께는 에프터메일에서 혼날까봐 거짓말까지 했어요ㅠㅠ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죄책감에 많이 시달렸습니다. 헤어지고 2달가까이 매일 출퇴근 길에도 울고 길 가다가도 울고.. 단 한 번도 밝지 않게 지낸 적이 없었는데 가족을 포함해서 모든 주변사람들이 걱정할 정도로 많이 우울해졌었어요.

혹시 헤어지고 평상시같으면 좋아하거나 기뻤을 일에도 안 기쁘고 삶에 색깔이 없어진 느낌이 드시는 분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전 적극권장합니다.
물론 아트라상도 함께 권장하구요^^

저는 제 상태가 막 회사에서도 눈물이 나는 상태라 이건 아닌거같아서 병원에 갔는데, 정말 일주일만에 너무 호전되고, 훨씬 좋아졌었어요.
공백기도 덕분에 더 잘보내게 됐구요.


하지만.. 이중모션.. 그리고 소망적 오류.. 이것들이 약효를 무참히 없애버리더라구요

상대방에게서 뭔가 미련이 있는것 같고 지금 잡아야할거같고 그런 생각이 들때 다시 불안해지면서 내프가 많이 흔들렸습니다. 약도 소용없더라구요.


3차 상담에서까지 받았던 지침을 수행하기 전에는 재회 포기까지 생각했을정도로 뭐랄까요 좀 안정이 됐었는데, 상대의 프로필 변화 등등때문에 다시 희망을 갖게 되고... 지침을 수행하게 됩니다.


지침 수행 뒤에 반응은 상담사님들께서 예측해주셨던것처럼 너무 똑같았어요. 그리고 상대도 저만큼 힘들었다는걸 알게됐었고 저의 프레임이 높았다, 그리워하긴했었다 등등도 깨닫게 됩니다.


근데 여기서.. '이렇게 서로 사랑하는데 대체 왜 헤어져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중모션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나오고, 제 진심을 다 말해버리며 상황을 망치게됩니다ㅜㅜ


결국 4차 상담을 어제 받았어요.

수현쌤께 엄청 혼나고 기약없는 공백기를 갖게되었는데 너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에 아쉽고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한번 다시 여쭤보고 싶네요.


그래도! 여태까지 쌤들의 분석이 모두 백프로 맞았기때문에, 1시간전에 지침문자 1글자도 안고치고 고대~로 전송했습니다.


상대는 매우 착하고 감성적인 성격이지만 이성적으로 꾸우욱~~참고 아무 답장도 안하거나..짧게 덕담이 오지않을까 싶어요.

아마 아무 답장을 안할거같네요.


휴...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수현쌤, 강희쌤 감사합니다!
꼭 이번엔 잘해서.. 에프터메일 기쁘게 보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