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차 지침 발송 후 반응 / 한서진 상담사님
달아달
2021. 12. 28
고프저신 / 60% 받았습니다. 저프저신이면 어쩌나 했는데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고프랄까..
헤어지고 타업체 도움을 받아서 장문의 카톡을 보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록 안읽씹 상태였습니다.
타업체에 이미 도움을 받고 있어서 칼럼만 보다가 더 늦기전에 믿을만한 이곳에 도움을 청해보자 해서 신청을 했고 다행히 상담이 일찍 잡혀서 한숨 돌렸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왔으면 확률이 높았을텐데라고 하는 선생님말에 얼마나 안타깝던지.. 괜히 타업체가 원망스러운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도 제 선택이니 어쩔수 없지요ㅠㅠ
재회를 위해서 이별을 선물하세요라는 말이 처음 보는 사람은 거부감이 들수도 있겠지만 칼럼을 읽다보면 이해가 되더라구요. 공백기는 충분했고 상담받은 다음날 문자를 보냈는데 이틀뒤에 장문의 답이 왔습니다.
여기서 엄청 놀랬어요. 카톡도 안보던 사람이 문자로 답이오고 카톡으로 선물을 보내왔으니까요. 몇일 지난후 확인을 하기전에 혹시나 저의 내적프레임이 흔들릴까봐 종이에 다짐을 적어놓고 펴놨어요.
'재회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1차 지침문자는 재회 확률과 상관없으니 신경안써도 된다.' '내가 잘 살고 있을때 상대는 후폭풍이 온다' '나는 상대에게 프레임이 높은 여자다'
문자를 읽고 아련함에 눈물이 나긴했지만 속히 후련했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싶어서 또 착각일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제 눈에는 상대의 장문의 문자가 미련이 뚝뚝 떨어져 보이더라구요.
그러면서도 이성과 본능이 아직 싸우는 중인지 만나자라는 말은 없더라구요. 상대의 가치가 -1 되었습니다.
그걸 보면서 '너는 곧 후폭풍에 내가 힘들었던 만큼 힘들꺼다' 라는 생각에 웃었습니다. 공백기동안 연락이 안오면 불안해져 서진쌤을 찾겠지만요 ㅎㅎㅎ 오늘은 제상태가 괜찮네요 ㅎㅎ
부디 잘 버티고 준비 되어서 그 사람과 다시 만나고 싶네요. 또 다시 헤어지게 될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해볼려구요.
다들 재회는 반대라고 주위에서 말하는 사람이 많던데 아트라상에서 칼럼들을 보면서 느낀건 그런 사람들은 제대로된 재회를 해본적이 없고, 그만큼 용기나 노력이 없었던거 같아요.
그러니 저랑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다른 내담자분들도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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