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차지침 재실행 / 저프고신 / 반응
네이비블루
2021. 12. 28
여자 / 3년 /20후반 / 중거리 / 1차지침 포기 -> 실행 / 카톡,문자,통화 차단 / 저프고신
11월 중순경에 명확한 이유 없이 되도 않은 표면적인 이유를 들면서 이별을 통보받은 내담자입니다.
(표면적인 이유 -> 너는 좋은 사람인데 내가 그릇이 작아서, 지금 내 상황이 힘들어서 등)
만나는동안 상대방도 저한테 헌신적이었고, 저 또한 상대방한테 헌신적이었는데 내년 결혼을 앞두고 계획을 세워오던중 갑작스러운 통보식 이별이라 저는 처음에 전문직 공부를 시작하면서 퇴직하게 되어서 해당 부분이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쳐 헤어지게 되었다고도 생각했었거든요.
상대방도 처음 이별의 사유에 대해 말할때 저부분에 대해 언급하고, 본인이 생각한 미래와 방향이 달라서 많이 고민했다고도 했었고요.
근데 서영쌤과의 상담 결과, 그냥 전형적인 저프고신의 이별사례라고 딱 잘라 말씀해주셨어요.
이별의 이유를 저와 환경으로부터 추론하던 제게 전형적인 저프레임 특징이라고 말해주시던 서영쌤 목소리가 생각나요 ㅋㅋ
웃긴게, 처음 이별을 말하는 과정속에서 상대방은 펑펑울면서 자기가 후회할것같다는둥 좋은사람으로 남으려고 용을썼고 저는 아주 드라이하게 상대방에게 시간을 줄테니까 성급하게 감정적으로 생각하지마라고 한번 잡았었어요.
그 이후로 제가 상대방에게 일체 매달리거나 감정적인 호소를 한적 없었지만 지 혼자서 전화랑 문자 차단박더라구요...
제목에도 썼다시피, 처음 서영쌤이랑 음성상담하고 1차 강력지침을 전달받았습니다.
상대방과 정리가 필요한것들이 있어 지침 발송전 타이밍을 재고있었는데 SNS관리에 자신이 없어서 포기하고,당장 급한불이었던 자기계발에 몰두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자기 물건 보내달래서 보내줬더니 저를 카톡까지 차단하는 꼴 보고 이게 무슨 어이없는 경우인가 해서 애프터 하나 쓰고 서영쌤한테 물어봤어요.
서영쌤 왈, 강력지침 -> 초초강력지침으로 추가되어 상대방 멘탈을 아주 뭉개주겠다고, 크리스마스 이브이니 당장 보내라고 하셨어요. 전부 차단당한상태라서 SNS로 상대방한테 보냈는데 5일째 되는 오늘 확인해보니 SNS까지 차단당해있네요..^^
메세지는 읽었는지 지웠는지 모르겠으나 저와 관계된 사람들 전부 언팔한거 보니까 뭔가 단단히 각오를 했나봅니다ㅎ
다른분들 후기보면 '야호 차단당했어요 개꿀'의 반응이시던데, 저는 마냥 기쁘지많은 않은게, 결혼 자금으로 대출 받아놓은 돈이 걔한테 있었어요..
그거 12월 중으로 정리해서 보내주겠다고 지가 말해놓고 처리안하고 올 차단 당한거라서 이거 뭐 기뻐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대출 이자는 나가고있고 ㅎㅎ 미해결과제를 뭐 이딴걸로 남겨놓는지 참 그지같네요
겨우 이별 한 달 차에 심적으로는 너무 편안한 공백기 보내고 있으나 제 통장이 많이 아파요
연애는 아트라상에게 물어보고, 이후의 문제에 대해서는 변호사에게 물어봐야될거같아요ㅜ
하, 한번 남은 애프터메일을 언제 어떻게 써야할지도 머리아프네요 서영쌤...그래도 초강력지침으로 속은 후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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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요약) - 저프고신 내담자
1. 이별 직후 매달림 없었으나 상대방이 전화, 카톡 차단함 (이별 후 약 2주 경과 시점)
2. 강력지침에서 초강력지침으로 변경하여 상대방에게 전달
3. 지침 수행 5일차, SNS까지 차단당함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내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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