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마음 정리하며 후기 남깁니다. (예나쌤)
crystal3
2021. 12. 25
안녕하세요!
1차 강희쌤과의 문서상담 후 2차 예나쌤과 음성상담 받았습니다.
가치관 충돌과 결혼 적령기 문제로 1차 상담땐 60프로였던 확률이 2차 상담땐 40프로로 떨어졌지만 충격적이거나 힘들진 않았고 오히려 후련하더라구요.
당연히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ㅎㅎ 재회가 안된다고 해도 상관없었어요. 제가 살기 위해서, 우울감과 슬픔, 죄책감을 극복하기 위해서, 상처난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 2차 상담을 받았습니다.
제가 이별 후 힘들었던 이유는 두가지였어요.
하나는 싸우고 해결할 새도 없이 가치관 차이로 헤어졌기 때문에 저를 금방 잊고 다른 여자랑 히히덕 거릴까봐였습니다. 예나쌤께서는 그런 사람이면 5개월 동안 지침 보낼때마다 흔들리는 반응을 보이겠냐 하셨죠 ㅎㅎ 가치관 문제로 더이상 다가오지 못하는게 이유라고 하시니 정말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나머지는 상대방 만한 조건을 갖춘 남자가 별로 없다는거였어요. 스펙, 외모, 성격, 경제력 등 모든 부분에서 저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았기 때문에 이런 사람 다시 만나기 어려울까봐 힘들었어요. 친구들 남친보다 헌신적이고 착해서 더 그랬던거 같아요. 예나쌤께서 저에 비하면 5등급 남자라고 하셨지만, 정말 좋은 사람이긴 했거든요!
그러나 제가 이번 시기를 거치면서 상대방보다 정신적으로는 10배정도 성숙해졌고, 미래 가치도 증가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더 아깝다고 생각이 드네요 ㅡㅡ 상대방 집안은 며느리복도 없고 아들복도 없고 아들은 여자복도 없네요 ㅋㅋ
제가 사귀는 동안 상대방을 힘들게 했지만, 상대방은 헤어지고 6개월간 저만큼 힘들진 않았잖아요. 그래서 제가 안정적으로 잘 살아갈 때 쯤에야 비로소 상대방이 행복해지면 좋겠어요.
마지막 지침 주신건 안보낼거에요~ 너무 맘에 쏙 들었는데 그냥 보내고 싶지가 않네요. 자기가 괜찮아지면 꼭 연락하겠다는 상대방이 언제쯤 저와 대화하고 싶어질진 모르겠지만, 그건 그거대로 두고 저는 제 인생 잘 살아가려구요.
과거의 추억이.. 상대방이 약속했던 미래가 너무 그립고 아직도 보고싶어서 매일 눈물을 뚝뚝 흘리긴 하지만, 녹음본을 한달째 돌려듣고 거의 세뇌하다시피 하면서 그 순간만은 마음이 편해지고 상대방이 정리 되더라구요. 상대방이 왜 저러는지 미해결과제가 해결되니 마음이 편해지네요.
애프터메일은 추후 다른 소식이나 상담이 있으면 사용할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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