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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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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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3년 장기 부모님 반대 이별 재회 성공 후

damn

이글을 이제서야 남기게 되네요.
a.k.a 슬픔의오르가즘 입니다 기억하시나요?

글 작성의 취지는 맹목적인 아트라상의 찬양 목적이 없음을 밝히며 제 후기를 통해 현재 힘들어 하고 있을 분들에게 위안이 아닌 상황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여 이 글을 남깁니다.

2017년 3년 교제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아트라상을 우연히 찾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어떤 곳인지 몰랐고, 꽤나 자극적인 아트라상 내의 캐치프레이즈나(1등이라는 이유로.. 등등) 칼럼 내에 다소 자극적이고 도발적인 마케팅 멘트에 의아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부분은 사실 개인적으론 프레임관점에서 왜 넣었는지는 이해는 되지만, 처음오신분들이 오히려 거부반응이 드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의견.. (죄송합니다 ㅋㅋ) 어차피 아무 생각없이 해볼 수 있는 건 다해보자 주의의 아웃라이어 내담자들 외엔 칼럼을 보고 스스로 이해하고 상담 신청하시는 분들 비율이 더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맞습니다. 저는 상담을 신청하였고 재회에 성공하였으나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사실 헤어짐 당시에 상대방은 결혼에 대한 부모님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제쪽에서는 상황적 이슈, 그리고 부모님의 반대로 확답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헤어지는 순간 상대방에게 대체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리바운드 였던 것이죠. 돌이켜 보면 그 상황을 직접 목격을 하고 헤어짐을 통보받는 것이 큰 충격으로 다가 왔었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했을때 상대방 입장에서는 저에 대한 프레임이 높은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이해를 하게 되더라 구요.

우선 상담 신청 후 1주일 정도 후에 일정이 잡혔던 것 같네요.

그전까지 사실 많은 방문자들이 그랬듯 칼럼위주로 새로운 형태의 로직을 접하게 되었네요. 아트라상에서 다루는 여러 컨셉들과 이를 그들만의 언어와 논리로 풀어 낸 것이죠. 어느정도 연애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사실 이론들은 몸에 체화되어 있거나 본능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이곳을 찾은 이유는 이성적 판단이 흐려지고 감정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그러한 칼럼들과 이론 숙지만으로도 심적인 안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복기하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고프 저신의 진단을 받았고 하서영 상담사님과 1시간 가량 굉장히 즐거운 대화 형태로 상담이 진행되었습니다.

태생적으로 프레임이 높은 행위들이 몸에 베어있고, 그냥 아무것도 안해도 고프레임이라며. 다만 터무니없는 공감능력 부족 및 신뢰감저하로 상대의 힘든 입장을 이해하는 과정없이 결과론적인 저와의 만남중 대체자와의 관계에 집착하고 있던 것이죠.

사실 아트라상이 아니더라도 리바운드 릴레이션십에 대한 컨셉은 대학교 시절때부터 흔히 친구들과 얘기하던 용어이기도 합니다. 실제로도 상대와의 관계는 이별 전 2주 가량 전부터 저와의 결혼이 힘들어지자 심적인 불안감에 빠져 소개팅을 진행하게 된 케이스 입니다. 하지만 여기 계신분들은 당장 나와 오랜시간 함께하던 상대방이 엄한 사람과 같이있는 상상을 하게 되며 패닉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물론 통념적으로 교제하는 상대방이 있는 상태에서 정리하지 않은 채 대체자를 만나는 것은 상황에 따라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생각은 수년이 지난 지금에도 변하지 않지만 누구나 다 저와 같은생각을 하고 같은 가치관을 가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다만 상담을 고려한 다는 것은 현재 여러분들은 상대방을 그리워하고 재회를 간절하게 원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 전제 하에 하서영 상담사님과의 상담을 통해 그렇게 된 과정에 있어서는 저에게도 책임이 있다 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고 상대방은 이성적 잣대로 저를 밀어 내고 있다는 것에 공감하였습니다. 바꿔 말하면 상대는 그렇게 해서라도 저와의 관계를 정리해야 겠다고 생각한 거겠죠.

상담하는 내내 제가 캐치하지 못했던 부분, 상대방이 느꼈을 외로움이나 절실함, 그리고 부모님의 반대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무심했던 저의 행동을 짚어주시면서 그때만큼은 진심으로 저를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상담은 당연히 녹음하였고 지침 시행 까지는 1주일 이상의 시간을 가진 후에 보내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때 동안 저는 상담 녹음을 산책하거나 운동할 때 반복 청취하면서 정신을 맑게 하려고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1차 지침 이후 상대의 덕담 및 자존심을 보이는 답장이 오게 되었습니다. 차단이 해제되었다는 사실도 확인이 되었구요.

이후 상담사님이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는 공유를 했으나 상대방의 큰 반응이 없었기 때문에 따로 에프터를 보내거나 하진 않았어요. 다만, 돌발적으로 상대방에게 연락을 시도 하면서 상담에서 계획 되지 않은 만남이 진행 되었죠.

이 때 상담사님께 연계되는 액션이 제한될 수 있다며 질타하셨지만 크게 봤을 때 상대의 반응이 나쁘지 않았으니 괜찮다고 하셨어요.

만남 당시에 하서영상담사 님이 주신 지침대로 행동하였고 상대방은 크게 흔들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상대는 지침과 상담사님의 가이드에 맞춰 행동하는 저를 굉장히 낯설어 하고 있었고, 이러한 부분들이 결과적으로 재회로 이어질 수 있었던 큰 요소 였습니다.

이후에 상대방에서 생일에 문자가 오거나 대화를 이어가는 행위들을 보고 굉장히 좋은 반응이 나왔다며 상담사님의 적극적이고 배려 깊은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결국 돌발 만남 이후 얼마 안있어 상대가 크게 흔들리며 재회에 성공하였고 리바운드 관계에 대해 사과하며 다시 만남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이별하였고, 이를 통해 결국에 헤어졌을 당시의 나의 문제점이나 상황적 이슈들이 근본적으로 해소 되지 않는다면 결과는 번복되지 않는다 라는 것도 함께 머리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상당히 단 기간에, 약 2.5개월 정도 재회까지 소요 되었던것 같습니다. 이 시간 동안 당연히 저도 문득문득 내프 깍이면서 힘든 시간도 있었어요. 하지만 잘 버텨 낼 수 있었던 것은 가능했던 이유는 제 머리로 칼럼이나 이론이 이해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트라상에서 커버하는 칼럼과 이론들이 개인별로 다른 상황들에 무조건, 100% 적용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이 많은 내담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실제로 저는 2번재 상담에서는 지침 및 에프터 이후, 상담사가 2차 상담을 권유하지 않는다고말씀하신 적도 있었어요(물론 만남기간이 한달 정도 남짓한 상황에서 제가 잠수 이후 다시 만남 희망한 케이스라 1차와 다른 상황이긴 합니다)

결국에 어느 칼럼에서 얘기된 것과 같이, 장기 연애 이후 통상 주변 지인들과 이런 상황에 대해 공유를 하게 되는데, 경우에 따라 제가 보지 못했던 포인트 들을 발견할 수도 있고, 상대의 행동에 화가 나게 될 수도 있고, 제가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지인들과의 시간이 끝나면 그리움이나 공허함을 견뎌내야 하는건 온전히 저의 몫입니다.

다만 내가 이러한 이별의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이 단순한 그리움과 공허함이 아니라 진심으로 재회를 원하는 것인지에 대한 이성적 판단이 선행 되어야 저와 같은 재회 후 이별이 반복되는 상황이 없을거라 생각하고, 이후 재회에 대한 확신을 스스로 가지게 된 이후 상담을 진행하게 되면, 적어도 상대로 하여금 나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게 끔 하고 현재 힘든 상태에서의 내가 내리는 판단 보다 좀더 정교한 접근으로 재회를 성사 시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트라상에서 서로 다른 상대로 2회 상담을 진행하였고 현재 비슷한 장기 연애 및 부모님 반대 이슈로 3번재 상담을 앞두고 있습니다.연령대별 그리고 상황별 재회에 대한 관전포인트는 다르겠지만, 사실 전 카운슬링 개념으로 다시 찾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힘든 시간 잘 이겨 내시길 바라며 이왕 이곳을 방문한 만큼 원하는 결과 얻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p.s 4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후기를 올리게 되어 하서영 상담사님께 미안한 마음도 들고 한편으론 언젠가 남겨야 겠다 라는 마음의 짐을 덜어내게 된거 같아 시원하기도 하네요. 당시 재회 성공에 큰 도움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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