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영 상담사님, 감사하게도 재회했습니다.
sumin
2021. 12. 19
안녕하세요, 서영상담사님
오랜만에 연락드리네요. 애프터 메일 이후 한 달 정도 지났을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저는 재회했습니다. 많은 내담자를 만나시겠지만, 저를 기억하실런지 모르겠네요.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다른 분들을 위해 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후기를 작성하면서 다시 프레임을 다지고, 내프를 단단히 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저는 18년도에 서영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고, 올해 21년 9월 상담을 다시 받았습니다. 18년도에는 상대방이 너무나 프레임이 낮은 남자란 사실을 깨닫고 저 스스로 재회를 포기했습니다. 정확히는 거절이 맞겠군요.
어쨋든 주변 지인에게 저를 그리워했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지침을 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18년도 첫 상담으로 실패하는 연애만 해온 이유가 저프레임인 제게 있다는 걸 인정하고 제가 얼마나 사랑 받기 마땅한 사람인지 사랑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서영 상담사님이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 뒤로 저는 사랑스러운 여자로 새로이 태어났고, 새로운 사람과 연애를 하게 되었지요.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만, 역시 저는 타고난 저프레임으로 다시 헤어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두 번째 상담을 하기 전, 위기라는 생각이 들어 아트라상의 칼럼을 읽으며 붙잡거나 매달리지 않고 "정말 가만히" 두었습니다.
저프 여러분 잊지마세요, 위기엔 가만히 계시는 것이 답입니다. 하고 싶으신 행동과 반대로 하세요.
그리고 나서 서영 상담사님께 저는 "헤어지고 싶어요, 상담사님. 평생 못잊는 여자가 되게 해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모순적이죠, 저는 이 남자와 헤어지기 않기 위해서 헤어짐을 선택했습니다.
이 문장이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은 칼럼과 베스트 후기를 다시 복습하셔요.(저 좀 단호했나요, 상담사님^^)
저는 서영 상담사님과 상담을 무사히 마치고, 신이 났습니다.
헤어지는 순간에 다시 만날 수 있겠다는 희망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주신 지침과 공백기를 철저히 지켰습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서영 상담사님이 제게 해주신 말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연락하고 싶을 때 마다 칼럼과 베스트 후기 중 저와 다른 고프이신 분들의 후기를 찬찬히 뜯어보고 저프이신 분들의 실수를 마음에 새겼습니다.
공백기 이후 저는 2차 지침을 사용하였고, 만남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동안 프레임을 다져온 저는 자신있었습니다.
머릿속으로 모든 상황을 계산하고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남자친구의 모든 반응과 표정을 전부 해독할 수 있는 고프레임이 되었습니다.
(서영 상담사님 흐뭇하게 보시고 계실지요?)
무슨 말을 해도 우습고, 훤하게 해석이 되더군요. 수 년을 본 저에게 단 2달 만에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라는 말을 할 정도로 저는 고프로 변해 있었습니다.
물론 만남 이후 바로 재회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조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는 당황하지 않고 '내가 여지주기가 약했구나, 프레임을 더욱 높여서 먼저 연락오게 만들어야겠다' 고 생각하고 세상 가장 예쁘고 고급스러우면서 청순한 사람인 것처럼 3주를 보냈습니다.
그렇게 여유롭게 프레임 높아가는 맛에 살던 저는 절대 연락 오지 않을 것 같던 그에게서 만나고 싶고 지금 너가 어디 있던 보러 가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뒤로 이중모션 싹을 자를 몇 번의 카운터펀치를 먹이고, 지금은 고프레임으로 무사히 재회한 상황입니다.
남자친구가 어디 있던 저를 보러 오고, 손 잡는 것도 물어보고 잡을 정도로 쩔쩔매게 되었지요.
저는 N년째 만난 장기연애인데, 재회 후 손 잡는 것도 물어봐야하는 어려운 여자가 되었다는 게.. 프레임이 참 놀랍긴 합니다.
이는 모두 서영 상담사님과 아트라상 덕분입니다.
재회 한 뒤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프레임 놓치 않으며 살겠습니다. 조만간 연애 유지 상담을 받을 것 같습니다. 서영 상담사님, 그 때 저 많이 칭찬해주세요!
저프 여러분, 헤어짐 이후로 앞이 보이지 않을 때마다 상담사님들이 저희 곁에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
남자의 마음을 훤히 아는 상담사님과 함께라면 이미 이긴 싸움이니까요.
제가 공백기를 웃으면서 보냈던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대체자 만들기
-> 정말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은 남자 분들께 연락을 받았습니다. 정말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 씻고 화장한 다음 어디든 나가세요.
2. 내프 다지기
-> 매일 아침마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예쁘고, 난 멋진 사람을 만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그라들어도 다짐 자체가 엄청난 변화를 만듭니다.
3. 매일 출퇴근 길에 칼럼 읽기
-> 하루 30분 칼럼이 정말 큰 변화를 만듭니다. 상담사님의 지침, 칼럼, 베스트 후기도 결국 내가 온전히 이해해야 합니다.
내가 모든 걸 망쳐 놓았다고 해도, 앞으로의 재회를 이루어낼 사람도 나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서영 상담사님.
마지막으로 상담사님이 전화로 해주신 말 중에 "이렇게 사랑스러운데 왜 그걸 몰라요!!"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저에겐 그 어떤 위로보다 든든하고 따뜻했습니다. 사랑 받을 자격이 있다고, 그런 가치가 있다고 믿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애 유지 상담으로 한 번 찾아뵈어야겠지요. 올해가 가기 전 다시 목소리 듣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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