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중간 상황 정리 겸 후기
베리블루스트롱
2021. 12. 12
안녕하세요 한서진 선생님. 선생님께 상담 받은 한 내담자입니다. 그때 롯데리아에서 상담받아서 좀 시끄러웠는데 죄송했습니다...ㅎ
나중에 선생님께 애프터메일 보내기 전에 스스로 상황을 정리해볼 겸 해서 후기를 작성합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한 일주일간의 공백을 가지고 1차지침을 보냈습니다. 지침을 보내니 그동안 연락안해서 잊고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좋은사람 만나서 다행이라고 서로 좋은사람 만나서 행복하자는 그런 덕담이 왔습니다.
그러고 한 5분 후에 '이제 정말 연락하면 안되겠네...진짜 안녕...!' 이렇게 카톡이 오고 하루 뒤 제가 고맙다는 답을 하고 그렇게 연락이 끊겼습니다. 그러고 저의 공백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연락을 하면 안된다는 의무가 있으니 오히려 마음이 조금은 나았습니다.
그래도 공부하면서 꾸준히 생각이 나는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그렇게 마음이 힘들 때면 후기를 보거나 하면서 마음을 조금 달랬습니다. 이후 얼마 후 제가 카톡초기화를 시켜서 모든 대화방이 나가졌고 프로필관리를 시작했습니다. 대화방이 나가져서 그녀가 제 사진을 볼지 안볼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상관않고 했습니다.
이제 공백기간이 절반인 한달정도가 지나가는 중인데 주말마다 프로필사진을 위해 외출하는것이 저에겐 너무 힘들었습니다. 공시생 신분에다가 주변에 친구들이 없어서 사진 찍어줄 친구도 없었기 때문입니다..ㅠ 그래도 어떻게 한달정도는 했지만 앞으로 한달동안 어떻게 프사 관리를 할지 막막합니다..ㅎ
최근에 내프가 많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프사 변화가 없던 상대에게 프사 변화가 생겼는데 전남친과 관련된 프사를 하더라고요. 전남친을 그리워하는 듯했습니다. 사실 이미 다시 재회했을지도 모르죠 (다른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전전남친입니다). 프로필 뮤직도 바뀌고.. 이런거에 의미부여 안하려 최대한 노력해도 마음을 완전히 통제하는건 불가능한지라 몇일간 내프가 많이 흔들려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좀 왔습니다.
그래도 아직 확실한건 아무것도 없으니 다시 내프를 다잡고 공백기간을 무사히 보내보려 합니다. 12월에 제 생일이 있습니다. 그때 아마 연락이 한번 올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생일축하 그 이상의 큰 의미는 없겠지요. 그때도 내프 흔들리지 않게 잘 다잡고 친구처럼 편하게 답장하도록 하겠습니다.(아직까지 따로 연락은 없습니다)
선생님께서 처음에 저에게 환불을 권하셨고 상담을 하면 더 힘들 수 있다고 하셨지만 전 그래도 상담한것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습니다. 어떤 선택지에도 후회가 남을 것이고 전 상담을 하는 쪽이 덜 후회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상담을 진행하면 그녀 생각이 더 많이 날 거라고 말씀하셨지만 이미 상담을 진행하기 전부터 그녀 생각이 올라오고 있었기 때문에 어쩌면 상담을 통해 공백기간동안 강제로 연락안하게 하는것이 저에게 더 도움이 되는 것도 같습니다.
두서없이 글을 썼지만 상담사님께서 찰떡같이 알아 보시리라 생각합니다 ㅎㅎ 나중에 애프터메일로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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