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감사한 예나쌤 상담후기❤️
팩트폭격
2021. 11. 30
안녕하세요 팩폭입니다.
예나쌤한테 최근에 새로운 남자로 상담받았는데 너무 감사드리는 마음이 커서 감사글 올리려고 후기써요.
저는 재회가 목적이기 보다는 제가 연애할 때마다 왜이러고 사는지에 대한 고민이 너무 컸어서 상담 신청의 목적은 그 고민에 대한 풀이가 좀 더 컸어요.
예나쌤도 그걸 느끼시고(눈치 채시고?ㅎㅎ) 거기에 맞는 상담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재회관련해서는 그 전 막장3년연애와 다른, 제가 처음 보는 유형의 남자를 만나게 됐고, 만남과 이별 과정?에 대해, 그 남자에 대한 분석을 들었고, 결과적으로 재회를 포기했습니다.
남자를 한번 만나면(썸 말고 연애 시작하면) 미련을 가지고 놓지 못하는 미련탱이인 제가 포기하게 된 것도 신기해요. 얼마 안 만난 단기연애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상담 받으면서도 어릴 적 얘기하다가 울고 해서 많이 부끄러웠는데, 마음이 점점 편해지고, 고질적인 저의 양가감정이라 해야하나요, 예전보다 조금 더 편해짐을 느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여러 상황이 저를 힘들게 하지만, 예나쌤 말대로 잘 버텨왔다고 생각하려구요.
전 제가 정말 망나니처럼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팩폭님은 정말 고생했고 잘 버텨왔다고 말하고 싶다고 하실 때 진짜 뭔가 치유되는 느낌이었어요.
지나버린, 낭비해버린 시간을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도 정말 컸는데, 그게 다 경험이고 필요했던 거라고 생각하면 좀 편해지더라구요. 물론 수치적인 시간으로는 확실히 돌아온 게 맞지만, 그 당시 제게 최선은 아니라도 차선 정도의 선택들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최근에 항상 느끼는게 내가 괜찮고 좋은 사람이 되어야 좋은 사람이 온다는 그 진부한 말이 진리가 아닐까란 생각에 확신이 생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잖아요?ㅎㅎ
물론 내가 괜찮고 좋은 사람이라도 쓰레기는 꼬이기 마련이고, 하지만 걸러낼 수 있는 눈이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전까지 저의 연애관은, 내가 이미 어렸을 때 많은일을 겪으며 자랐고, 난 괜찮으려고 해도 괜찮아지는게 힘든 사람이니까(합리화죠) 대충 나를 떠받들어줄 수밖에 없는 남자들만 만났어요.
물론 저랑 사겼던 그들을 폄하하는 건 아닙니다만, 존경할만한 나보다 멋진, 배울만한게 있는 남자들을 만났어도 됐을텐데, 그들에 걸맞는 수준의 정서적인 안정을 가지지 못함에 대한 열등감이 아주 컸던 게 문제였습니다. 그들을 만났다면 좀 더 성장한 지금의 제가 있었겠죠?
저 같은 경우는 객관적으로 보이는 외모,집안,능력,환경 모든 게 제가 더 나아야만 만나왔습니다. 보통 여자들이 괜찮은 남자 만나는걸 보면서도 난 그래도 이 남자한테 차이진 않을거야라는 합리화 인생을 살아오며 끝까지 피하다가, 막장 3년연애를 막장결말로 맺게됩니다.
정신적 충격을 크게 겪은 뒤 이젠 나 받아준다고 병x라도 옆에 있단 이유로 사귀는 걸 유지하는 그런 인생을 살고 싶지 않아졌어요.
그래서 이제 시행착오하는 경험중인데, 그중의 한 케이스로 상담에 오게된거죠. 아직도 멀었지만, 시행착오하면서 감정 조절도 예전보다 좀 나아질거고 진상짓도 조금씩 줄어들거라 생각합니다.
예나쌤이 옛날에 비해서 정말 많이 좋아졌고, 이번 케이스에서 팩폭님의 잘못은 없다고 했을 때 귀를 의심했어요. 워낙에 상담사님들을 힘들게 하는 케이스(제가 진상짓을 오만상 했던편이라)라서 신기했네요ㅎㅎ
-정신과에 상담 받으러 가서도 의사쌤 앞에선 말문이 막혀서 다른 얘기만 하고 약을 받아오던 저였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얘기를, 예나쌤한테 할 수 있었던 건, 얼굴을 보지 않아서도 있을 것이고, 제가 아트라상을 그만큼 믿는단 얘기겠죠ㅎㅎ
저는 돈이고 외모고 이런 것보다 단단한, 정서적 안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부럽고 그렇게 되고 싶은 사람인데, 그 방법 중 하나가 아트라상 상담을 통해 객관적 분석을 듣고, 발전할 계기를 생각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몰라도 제게는 그런 존재입니다.
제가 과연 벗어날수있을까요 라고 걱정하는 말에, 고치려는 의지가 있는 분들은 결국 계속 더 나아진다는 예나쌤 말씀을 마음에 담고 살아가려구요! 팩폭님은 모르시겠지만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보인다고 말씀해주셔서 더 울컥했습니다ㅎㅎ
잊을수없는 경험을 벗어나는게 힘들지만 그래도 버텨온 지난 조금 망나니같았던 저도 토닥이고, 앞으로 또 헤쳐나갈 저를 위해 응원하려구요. 예나쌤 말대로 다른 길도 많으니 외길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다른길도 조금씩 트면서 가려고 합니다ㅎㅎ
아직은 여러모로 막혀있는 상황이지만, 작은 틈새 뚫으면서 공부하고 열심히 살면, 2년정도뒤면 제 환경도, 능력도 많이 성장해 있겠죠?
제가 아트라상을 두드린 게 2016년인데, 진짜 오랜 시간 동안 상담 받으면서도 잘 안 바껴서 저도 너무 속상하고 상담사님들도 속상해 하시는 게 보였는데, 조금이나마 나아졌다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정상인의 연애 궤도로 가는게 제 목적이라, 그 궤도까지 가는 데에 아트라상이 항상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연애 뿐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고프고신이 되는 그날까지!
그리고 언젠간, 아트라상에 가지 않아도 심리적 문제, 연애적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서 헤쳐나가는 사람이 되는게 최종 목표입니다.
예나쌤 정성어린 마지막 조언도 정말 너무 감동이에요..❤️
어떻게 글을쓸까 고민하다가 후기가 좀 늦어졌네요ㅜㅜㅎㅎ
애프터 메일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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