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 저프저신 / 20% / 단기연애 / 지침후기
오뜨
2021. 11. 29
안녕하세요~ 이강희 상담사님. 작성자명이 너무 제 이니셜이라.. 혹시나 싶어 작성자명 변경해서 글 올려요.
얼마 전 저프저신 / 20% 이하 / 단기연애 케이스로 상담 받았던 여자 내담자입니다. 남자 성향으로 인해 저프저신된 케이스로 재회를 권유하지 않으셨는데, 기억하시려나요? ㅎㅎ
후기 올리면 상담사님도 힘이 나고, 저에게도 좋고, 저처럼 낮은 확률의 케이스이신 분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싶어 후기를 작성합니다.
제목만 보면 참 암담한 상황이죠...
아트라상은 이번이 두번째 상담인데요, 첫 상담은 고프저신 케이스로 모태고프 진단을 받았고 여전사처럼 프레임만 왕창 높여 신뢰감 다 깎아먹는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이번 상담에서 저프저신 진단 받고 멘붕에 빠졌었습니다 ㅎㅎ 내가 저프라니 어째서??
첫 상담은 1차 지침 중 상대방이 환승이별한 것을 알게 되어 재회를 포기했어서,, 완전한 상담의 느낌은 받지 못했었어요. 제가 카톡 sns 올차단박아서 상대방 반응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모르구요. 그 뒤로는 한동안 아트라상을 잊기도 했고 ㅎㅎ;;
만약 그때 끝까지 상담을 진행해봤다면 지금이랑은 조금 달라졌을까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끝까지 진행해보고싶어서 상담을 받았고, 공백기 뒤에는 에프터로 그 뒤의 지침도 받고 진행해볼 생각입니다. 저를 위해서요.
이번에 저프저신으로 진단받은건, 저의 문제라기 보다는 상대방의 성향 문제로 저 자체는 고프레임에 가깝지만, 저절로 저프저신이 된 케이스라고 하셨죠. 그만큼 이 남자와의 재회를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하셨고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점점 더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처음 헤어졌을 땐 모든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고, 난 잘못한 게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어쩌다가 이렇게 됐지?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나? 이런 미해결과제 + 낮아진 내프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상담을 받고선 미해결과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었고, 내프는 아직 영끌로 올리고 있긴한데 조금씩 회복이 되고 있는 것 같긴합니다 ㅎㅎ
이런 상황에서 대체자를 찾으려는 노력이 중요한데, 지금은 남자 자체를 만나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고, 솔직히 아직까지는 상대방보다 더 나은 조건의 남자를 앞으로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조금 우울하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지난 주말에 가입했던 취미 모임에 억지로 한번 나가봤는데, 그 자리에 있던 남성 회원분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되어 생각지 못하게 내프가 좀 안정되었습니다 ㅋㅋ 아.. 맞아 나 원래 인기 많았지? 아직도 나 잘나가네?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ㅋㅋ 요즘 상담사님이 말씀해주신 여성성 위주로 행동을 하고있는데, 제대로 먹혀들어가더라구요. 앞으로 남자 만나기 귀찮으면 모임 활동이라도 적극적으로 해봐야겠어요.
상담 뒤 지침은 1주일 안에 보내라고 하셔서 며칠동안 지침과 상담 내용을 거의 다 외우다싶이 하루 5번 이상은 정독하고, 완전 체화가 됐다 싶을 때 보냈습니다. 물론 카톡 사진 관리 한 뒤에 ㅎㅎ
남자 성향이 워낙에 특이 케이스라,, 사실 답장은 정말 기대를 1%도 안했거든요. 당연히 읽씹할 줄 알았는데 보내고 나서 얼마 뒤에 확인하더니 답이 없길래 역시나 싶었어요. 그래서 저랑 같이 아트라상에 상담받은 친구랑 통화하면서 시간 보내고 있었는데, 1시간 뒤쯤 카톡을 확인하니 답장이 왔더라구요!! 읽은 뒤 1시간 정도 고민하다가 보낸 것 같아요
내용은 미해결과제에 대한 질문과 지침 안에 있는 내용에 대해서 짧게 쓴 글이었는데, 덕담인듯 보이나 속뜻은 자존심 완전 상해서 돌려까는 내용? ㅎㅎ 아~ 지침이 좀 먹혀 들어갔나보다 싶었습니다. (물론, 내용 확인은 바로 하지 않았습니다)
친구들한테도 말하니 다들 엄청 놀라더라구요. 남자 성향이 보통이 아니라서.. 다들 읽씹할 줄 알았는데 답장왔다고 너무 신기해했어요.
지침 뒤에 오는 반응은 재회에 있어 중요한게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답장이 온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기하긴했습니다. 사귈 때에도 툭하면 읽씹하던 사람이라서..
일주일 정도 뒤에 보니까 프로필 사진이 뭔가 인생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는 느낌? 으로 바꿨더라구요. 자기 사진도 올렸다가 삭제하고, 평소에 이런적이 없어서 그런지 괜히 의미부여 하게 되고 ㅜㅜ 나 때문은 아니겠지만 괜히 조금은 그래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싶고,, 이런 생각하고있는거 보면 저는 아직 갈길이 먼 것 같아요 ㅠㅠ 후기 올리고 상담글 다시 정독해야겠습니다.
이강희 상담사님은 제 마음속에서 "선생님"으로 등업하셨습니다. 정말 대단하셔요~ 앞으로도 말씀해주신 내용 토대로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공백기 지나고 에프터메일 보낼께요~ 그때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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