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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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쌤, 그리고 예나쌤 잘 지내고 계신가요:)

MudLee2021 / 11 / 27
모든 분들이 후기를 읽으시며 재회를 바라시겠지만, 저의 글은 재회와는 거리가 조금 있습니다. 두 선생님께 남기는 감사의 글이라서요^^..

서진쌤, 작년 여름 지침으로 정말 재회하였고 감사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죠. 그래도 선생님의 지침처럼 완벽히 수행했더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너무 빠른 재회였던 거 같아요. 한편으론 지금은 헤어진게 다행인가(?) 싶기도 합니다 ㅎㅎ.

예나쌤, 매력 뿜뿜한 내담자 기억하실런지요? 선생님께선 저의 매력을 아주 높게 평가해주셨죠. 선생님의 지침을 따르면서 많은 사람과 소개팅을 해보았고 제 매력이 그리 낮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끔 제 매력에 자만할 때가 있는데, 그 매력을 알아달라고 온 세상에 떠벌릴 필요는 없겠더라구요 ㅋㅋ 새로운 연인에게만 쓰려고요. 이젠 전 연인이 그립다기 보다는 그저 한켠의 추억처럼 되어 가는 중입니다. 언젠가 저란 사람이 얼마나 좋은 사람이었는지 알던지 말던지 그건 그저 흘려보내려고 합니다. 저의 손을 떠난 일이고, 선생님을 통해서 저는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그저 제 할일을 묵묵히 하면서 새로운 연인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예나쌤께 마지막 애프터로 고민을 털어놓았지만 결국 저의 내프를 다지지 못하면 이런 문제는 무한히 반복될 거라는 결론을 냈습니다. 저의 내프가 단단하지 못하고 자꾸 프레임에 연연하며 비교하면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람이 끝없이 욕망하는 동물이라지만 한편으론 그걸 자제하는 것도 인간이란 동물만이 가진 특별한 능력이기에, 제 내프를 잘 다지면서 나아가보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롭게 연애하게된 상대방은 저와 비슷한 점이 참 많고, 활동적인 사람이라 이전에 하지 못했던 것들을 같이 해서 재밌기도 합니다. 신뢰감도 너무 좋은 사람이라 미래를 바라보기에 너무 좋은 사람이에요. 외적으로 제가 바라는 게 생기면 그냥 해주려구요.(물론 저프 행동은 NO~) 제 지인이 '외적인 것을 바라지 않고 가만히 두면 그것도 문제'라면서 '강요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지만, 해주고 하던지 말던지 선택권을 상대에게 주는 것은 연인간에 당연한 욕망'이라고 해서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었어요. 저도 나름 바라는 모습이 있다면 추천도 해주고 같이 해보기도 하고 그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외려 외적으로 제가 더 많이 관심이 있어서 상대가 성별이 뒤바뀐거 같다고 할때도 있습니다 ㅋㅋ

서로 일과 중엔 바빠서 자주 보지는 못해요. 서진쌤이 '언제까지 매일보는 그런 연애를 할거냐'고 하시며 충고해주신게 이제는 와닿습니다. 매일보는게 오히려 더 힘들구나 싶은 요즘이에요ㅎㅎ. 물론 매일 보고 싶죠. 그래도 벌써부터 매일보며 프레임, 신뢰감 깎을 행동들을 벌여놓을 필요는 없을 거 같기도 해요. 일주일에 한 두번 만나니 오히려 더 좋기도 하구요. 예나쌤 말씀처럼 내프가 무너진 사람과 연애하는 걸 왜 비추하셨는지도 깨닫는 요즘입니다. 두 분 덕분에, 그리고 아트라상 덕분에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선생님들에 비하면 아직 많이 부족하겠지만 가장 큰 틀에서 "내 몸과 마음이 모두 멋지게 갖추어지면 매력은 계속 나올 수밖에 없을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잠시나마 들어와서 읽으시는 분들은 저보다 나이가 많으실 수도, 적으실 수도 있겠네요. 저 역시 한때는 재회를 무한히 바랬고 실제로 재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트라상 선생님들의 능력은 장담합니다. 그리고 벌써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그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운명인가 싶을 정도로 삶의 나침반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더 발전해가고 있는 저를 보게 됩니다. 재회도 정말 좋습니다. 그 행복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였거든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었던 거 같습니다. 여러분도 '나 자신'을 잃지 않는 재회, 그리고 연애를 하시길 바래요. 궁극적으로 아트라상의 모든 선생님들도 모든 내담자가 '자신'이 행복한, 그리고 내프 단단한 상태로 재회하고 연애하길 바랄 거라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언젠가 또 고민이 생기면 아트라상을 찾게 될 수도 있겠죠. 아니면 더 좋은 소식으로 아트라상에 글을 남길 수도 있구요 ㅎㅎ 그때까지 모든 선생님들 건강하시고 행복이 가득하시길 늘 바라겠습니다. 모든 내담자 분들도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두 선생님께 정말 감사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선생님들께 상담 받으며 목소리를 듣고 싶지만 다른 분들의 고민이 저보다 더 중할 것이기에ㅎㅎ)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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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