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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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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 상담사님 / 확률 10% 미만 / 상대방 반응 / 장기전(진행중)

눈팅족회장

안녕하세요~

오늘도 많은 분들이 재회와 선순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이곳을 찾으리라 생각이 들어요.

저는 원래 후기같은걸 잘 적는 사람이 아니에요(닉네임부터..)

그래도 오랜 시간동안 많은 걸 배우기도 했고, 특별히 신경 써주신게 감사해서 재회 후기는 아니지만, 제가 그랬던 것처럼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될까 그 과정을 두서없이 몇 자 적어 봅니다.

저는 6개월 연애에, 상대방과 성격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계속 발생하자 '이 사람은 최선이 아니야' 라는 생각으로 충동적으로 이별을 통보한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외모 프레임 때문에 후폭풍이 와서 그 후 3개월, 5개월, 8개월 동안 얼굴 한번 보자고 계속 매달렸습니다.

당연히 만남이 이루어질 리가 없었고 처음엔 좋게좋게 거절하던 상대방도 나중에는 지겹다는 듯한 말투로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작년 여름에 상담을 받았습니다.

저는 글이 편해서 문서상담으로 받았고, 예상은 했지만 예나쌤은 충동적인 이별통보(저신뢰감), 계속된 매달림(저프레임)으로 확률 10% 미만 케이스라 말씀하셨습니다. 후기를 보면 아무리 낮은 퍼센트도 대부분 60% 이상은 되던데 엄청나게 낮죠? 그래도 꼭 이 사람과의 재회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연애 스타일이 어떤지 조망해 보고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저프레임 진단을 받아, 프레임을 높이고자 단호한 말투로 작년에 보낸 1차 지침은 안읽씹에 무반응이었습니다.

지침 반응은 확률과 관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고, 여기 병행해서 '이 사람에게 이 정도의 내용을 보낼 수 있는 사람' 즉 지침과 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 저한테 부족한 것이 뭘까 고민했습니다. 저는 일로는 인정받는 타입이지만 건강과는 거리가 멀었고 비주얼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상대방은 제 SNS를 차단한 채로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차단이 좋다고는 하나.. 기간이 너무 길어지니 걍 차단한 사실조차 잊어버린 완벽한 초기화가 됐나 하는 조바심도 생겼습니다)

그렇게 해가 지나고 올해 초 애프터 메일로 2차 지침을 받았습니다.

예약한 프로필 사진을 찍고 보정본까지 나온 올해 6월 초에 사진을 프로필에 걸고 2차 지침(가능성 제시)을 보냈습니다.

만나는 동안 상대방은 제가 프로필이나 운동에 관심을 가지리라곤 전혀 생각지도 못했을 터라 타격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안읽씹에 무반응을 보여줍니다.

물론 보는 것이 다가 절대 아니란걸 머리로는 알지만 그래도 내심 반응을 기대했던 저는 정말 실망했습니다.

전 원래 연애할 때 자존심 비슷한 것조차 없는 사람인데 이 정도가 되니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던 자존심까지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재회를 완전히 내려놓기로 결정하고 운동 꾸준히 하고 이런저런 사람을 만나면서 바쁘게 살았습니다.

마침 제가 틈틈이 쓴 책이 여름에 나왔고 강의를 나갈 일도 여러 차례 있어 좀 도움이 된 것 같네요. 이런 것들을 회사 생활과 병행하니까 그리워할 틈도 없었습니다. 뻔한 말이지만 바쁘게 살면 생각도 줄어듭니다.

어쨌든 리바운드와도 만났다 헤어지고 이런저런 썸이 생겼다 사라지는 것을 반복하던 11월 초에 상대방이 제 SNS 차단을 해제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직 제 프레임을 느끼고 있는지, 아님 거부감이 드는지 궁금해서 좋아요를 한 번 눌러 봤는데 사진 업로드가 활발해지는 것을 봤고 제 스토리를 염탐하고 간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그래서 12월 말에 마지막 가능성 제시를 해보려 합니다. 근 2년을 이 사람때문에 허비했는데 이번 연락에도 응하지 않으면 애초에 인연이 아니었던 것으로 믿고 정말 정리할 생각입니다.


+++


사실 프레임과 신뢰감이 모두 낮은 상태에서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차단이 해제되고 염탐 반응이 살아나는 것은 상담사가 아닌 제가 봐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확률 10% 미만에 기간 1년 반이 넘는 장기전에서 지금은 50대 50까지는 가능성이 올라온 것 같은데, 지침 반응이 전혀 없었지만(거의 죽은 줄 알았습니다) 지침의 힘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계속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론 당사자는 무반응 상황에서 믿기가 쉽지 않겠지만 작용은 항상 하고 있더라고요.

역시 재회를 위해서는

- 상담사를 믿고, 지침을 지키며
- 칼럼을 꾸준히 읽고
- 당장 앞에 주어진 일에 집중하고
- 자기한테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서 보완하는 것이 왕도인 것 같습니다.

더 간단하게 말하면 '지침을 지키고 자기 삶을 사는 것' 입니다. 말로 하니까 참 쉽지만 지키기는 그 무엇보다도 어렵죠. 그래도 재회하기 위해서, 아니 최소한 재회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꼭 생각해야 할 지점이 아닌가 합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절대적인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입니다. 제가 갑자기 연예인을 만날 수 없는 것처럼, 사람은 누구나 보이지 않는 이성 수준의 범위가 있습니다. 그 범위 안에서 최고의 사람으로 기억된다면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상대방은 결국 끌려오게 되어 있습니다.

연말의 가능성 제시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들어갈지 결국 재회하게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어느 쪽이든 마무리가 되면 또 후기로 찾아올게요. (지금 같아선 얼른 재회 성공해서 '저같은 사람도 이뤘습니다' 하고 당당하게 외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 반 이 사람 접고 더 나은 사람을 만났으면 하는 마음 반이네요 ^^;)

재회 후기는 아니지만 이런 글이라도 적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방향을 명쾌하게 제시해 주는 예나쌤 덕분에 그래도 여기까지 왔네요.

어쩌면 앞으로 제가 누구를 만나고 결혼하든 간에 마음 속에서 항상 잊지 못할 분이 된게 아닌가 싶어요 😉

여튼, 저희 이제까지 너무 잘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니까 포기하지 말고 같이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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