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예나쌤 지침후기

친한사이

후기를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잠이 안오는 새벽에 흔들리는 내프를 붙잡고 마음을 정리하면서 후기를 써봅니다.

저는 예나쌤과 두달 전에 상담을 하고 공백기를 가졌습니다.

저는 이전에 서영쌤에게 2번이나 상담을 받았고 상황이 좋아지던 와중에 내프를 잡지 못하고 지침을 연달아 어겼습니다.

그리고 예나쌤에게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지침을 크게 어긴 내담자였기에 예나쌤과의 첫 상담은 독한 상담이었습니다.

확률은 극히 낮아졌으며 환불에 대한 얘기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해보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말씀드리고 이후로 지침을 어기는 일이 생기면 상담을 거부하셔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쌤도 이젠 단 한번의 실수도 없어야 하며 실수하면 접는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지침을 어긴 상황이고 당장에 쓸 수 있는 지침문자가 없기에 쌤은 남은 공백기를 보내면서 대체자 만들기 연습과 강력한 사진관리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독한 상담이라고 하셨지만 예나쌤과의 상담으로 굳은 각오를 다졌습니다.

소개가 들어와 소개팅 상대로 프레임 높이기 연습도 해보면서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또 내프가 한번씩 흔들릴 때는 칼럼과 후기를 보고 상담 녹음했던 것을 들으면서 공백기를 보냈습니다.

사진관리는 정말 강하게 했습니다. 놀랍게도 사진관리에 대해 상대방은 겹지인에게 물어오기도 하며 자존심 상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저의 사진관리에 상대는 저를 의식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던 와중 상대방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얘길 겹지인에게 듣고 예나쌤에게 애프터 메일로 질문을 했습니다.

쌤은 이럴 때일수록 공백기를 끝까지 지켜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에 상대방의 반응에 대해선 낮은 확률 속에서 나올 수 있는 정말 좋은 반응이라고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공백기가 끝나기 열흘 전에 저는 예나쌤에게 재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상대방의 남자친구는 리바운드라고 하셔서 리바운드에 대한 칼럼들을 보며 분석을 했고 그러면서 생긴 궁금증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상담 이후 공백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에 지침을 미리 요청하였습니다.

예나쌤과의 2차 상담은 너무 좋았습니다.

단순히 질문만 한 것이 아니라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분석했는데 쌤의 생각은 어떤지를 묻는 형식으로 사연을 썼는데

이전의 상담 때와는 다르게 많이 발전했다며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저도 너무 뿌듯했습니다.

지침을 여러 번 어긴 내담자이기에 예나쌤에게도 신뢰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는데 그 모습을 알아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런 저의 변화된 모습에 예나쌤은 2차 상담 때 지침을 주셨습니다.

첫 상담 때 공백기 이후에 지침을 쓸거라고 하셨기에 그동안 어떤 지침을 주실까 궁금하기도 했고 사실 상대방에게 연락을 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의 공백기는 지침을 쓰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공백기를 보내고 지침문자를 보내는 것부터가 제대로 된 시작이었습니다.

쌤의 지침은 담담함과 완벽한 상황인지, 순수한 사과 등이 담겨있었습니다.

그리고 알려주신 대로 지침문자를 보내는 날이 되었습니다.

금요일 퇴근 후 저녁에 보내라고 하셨는데 금요일이라 친구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저의 상황을 아는 애들이었고 저는 친구들에게 상대방에게 연락해볼거라고 했습니다.

아트라상의 이론을 모르고 제가 상담을 받고 보내는 지침이란 것도 모르는 친구들이기에

연락을 한다는 저의 말에 답답하다, 뭐가 그리 좋아서 여태 이러고 있냐, 연락하면 읽씹할거 같은데 하지 마라 등의 얘기들을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이게 그냥 연락하는 줄 아냐, 쌤이 주신 지침이다 하면서 보냈습니다.

그동안 기다려왔던 시간이었기에 들뜨면서도 막상 전송을 누르려니 긴장이 되었습니다.

지침을 보냈고 지켜봤습니다. 상대는 지침을 보내고 7분뒤에 읽었습니다. 하지만 1분, 2분 지나면서 답장이 오지 않아 친구들은 읽씹 당한거라며 그러니까 뭐하러 보냈냐고 했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읽은 지 9분쯤 지났을 때 답장이 왔습니다.

쌤이 지침을 주시면서 무반응일 확률도 높다고 하셨고 지침문자에 대한 반응은 전혀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칼럼도 본 적이 있어서 반응에 대해선 크게 기대를 안했습니다.

그래도 막상 답장이 오니 좋았습니다. 답장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제 예상과 다르게 꽤나 쿨한데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친구들은 상대방의 쿨한 답장을 보면서 반응이 좋아보인다고 저에게 답장을 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예나쌤이 말씀대로 저는 친구들에게 안 보낼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친구들은 읽씹할 줄 알았는데 답장이 오지 않았냐. 반응 좋은데 대화를 이어나가야지 왜 안하냐고 했습니다.

친구들은 이런 저를 보며 그렇게 연락하길 기다렸으면서 왜 굴러 들어온 기회를 차냐고 했습니다.

저는 다 생각이 있다고 했습니다

지침 보내는 날이라는 생각에 오전부터 알게모르게 긴장을 했던 탓인지 지침문자를 보내고 답장까지 온 것을 보니 긴장이 쭉 풀려 잠시 화장실을 갔습니다.


그런데...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화장실을 갈 때 테이블에 폰을 두고 갔던게 문제였습니다. 제가 없는 사이 친구들이 저를 대신해서 상대방에게 답장을 보냈습니다.

순간 화가나서 정색하고 친구들에게 쌍욕을 했습니다. 저의 돌발적인 행동에 친구들은 놀랬습니다.

남의 폰으로 답장을 보낸다는게 매너가 없고 이해가 안되는 경우이지만 저와 친구들은 예전부터 서로의 연애 얘기, 사생활 얘기를 서슴없이 하던 사이입니다.

서로 연애로 힘들어하거나 어려운게 있으면 어떻게 보낼지 조언도 해주고 차마 못 보내겠다고 하면 대신 카톡도 보내주고 그랬습니다.

친구들은 저의 행동에 예전에도 서로 대신 보내주고 그러지 않았냐. 그리고 몇마디 보낸 것밖에 없고 내용이 이상하게 보낸 것도 아닌데 너무 과하게 행동하는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저는 너무 빡친 나머지 그 자리를 나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카톡창을 보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상대가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했을 때도 눈물 흘리지 않던 저였는데 이번에 눈물이 나왔습니다.

친구들이 보낸 답장에 상대는 답을 해주었고 또 답장을 했는데 상대는 읽씹을 했습니다.

저는 단순히 연락을 한게 아니라 지침을 수행하는 것이었고 답장이 오면 읽고 무시하라는 것도 지침이었는데 저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하니 억울하면서 부정적인 생각을 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예나쌤이 생각났습니다. 2차 상담 때 이제 시작이라고 잘해보자고 응원과 격려를 아낌없이 해주셨는데 시작부터 이런 일이 생기니 암담했습니다.

이 사실을 쌤이 아시면 얼마나 속상해 하실지란 생각부터 1차 상담 때 더 이상 실수가 있으면 진행 불가라고 하셨기에

이젠 끝인건가라는 생각까지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을 하니 눈물이 나왔습니다.

집 근처에 도착했는데도 나오는 눈물 때문에 바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억지로 나오는 눈물을 닦고 집에 들어와서 씻고 카톡을 다시 봤습니다.

항상 내프가 흔들릴 때 제가 했던 방법은 칼럼과 녹음파일 듣기 그리고 분석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마음을 잡고 지침문자에 대한 설명을 보고 녹음파일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침반응에 대한 칼럼들을 찾아봤습니다.

칼럼에서 지침문자에 대해 짧은 답장이 오는 경우는 상대방은 자신의 가치를 잃지 않기 위해 애써 쿨해보이려는 거라고 써있었습니다.

저도 상대방의 짧은 답장을 보고 바로 느꼈던게 쿨한데? 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칼럼에 그대로 제가 느꼈던 것과 같은 내용이 있었고

또 예나쌤의 예상도 맞았습니다.

상대방의 답장에 읽고 무시만 했다면 정말 완벽한 지침수행이었는데 저조차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 생겨 되려 상대가 읽씹을 하게 된 상황이 되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마 이 후기를 예나쌤이 보신다면 많이 안타까워 하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사자인 저도 이런 상황이 되어버린게 억울하고 걱정되는데 책임지고 도와주겠다고 하셨던 예나쌤은 얼마나 안타까워하실지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예나쌤. 이 후기를 쌤도 보실까요?

후기대신 바로 애프터 메일을 쓸까 했는데 저의 내프가 불안한 상황이라 후기로라도 마음을 잡고자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되었어요.

저도 좋고 쌤도 보시면서 기분 좋은 후기를 남겨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해요.

제가 직접 어긴거라면 억울하지도 않았을거에요. 난 안될 놈이구나 생각했을거에요. 그리고 쌤에게 부끄럽고 쪽팔려서 이렇게 후기도 남기지 못할거에요.

그래도 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된 것은 일은 벌어졌는데 저 혼자서 억울하고 불안해 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더라구요.

저는 이렇게 후기라도 쓰면서 마음을 잡아보려구요.
그동안 공백기를 버텨왔던 제 노력이 물거품이 된게 아닌지 허탈한 심정인데 주말동안 내프 잡고 질문 정리한 뒤 애프터 메일에서 뵙도록 할게요.

좋은 후기를 남겨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scroll-upscroll-down
채팅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