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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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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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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서영쌤❤️ 저 왔어요!!! /재회상담 반응후기

crush

안녕하세요, 후기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다가 이렇다할만한 관계 진척이 있을 때 확실한 후기를 올리고 싶어서 버티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이번주말 만나기로 약속 잡고서 이렇게 오늘 후기 남겨요(하서영쌤! 많이 기다리셨쥬?ㅠㅠ). 산만한 글이지만 절 위해 고생해주신 서영쌤과, 과거의 저처럼 재회로 마음고생하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을 남기고 싶어서 두서없지만 글 남깁니다.

0.
전 초고프레임(초저신이란 뜻입니다..30대 중반에요.. 참으로 참담합니다🥲🙃🥲)으로 상대남에게 절대적 가치가 있지만 바닥을 치는 신뢰감으로 무척 힘든 상대라 미래가 보이지 않아 남자가 먼저 이별을 고한 케이스였어요.

헤어진건 올초 겨울이었고. 상담받은 건 3월쯤이었나…였을 거예요. (남자와 헤어지고 바로 서영쌤에게 달려가지 않은 건 나름의 자존심 발동이었어요: ‘감히 니까짓게 나를 차? 내가 멀 그리 잘못했는데? 애초에 니가 잘했으면 내가 닦달햇겠냐?’ 하는 마음;;)

1.
상담 이전에는 전남친에 대한 분노와 서운함이 컸는데, 상담받고선 많이 울고 반성했어요. 제가 형편없이 나쁜년이었어요🥲😭 서영쌤으로부터 (상담사로서 저라는 인간 자체를 정말 좋아함에도) 상대남이 내담자로 상담을 추천해왔다면 재회를 말리셨을 거란 코멘트를 들었을 정도라면 제가 연애/결혼 상대로 얼마나 바람직하지 못했을지 가늠이 되실까요?…(또르르)

서영쌤과 상담은 단순히 재회 목적의 상담이 아니라, 갑질에 가까웠던 지난 연애 패턴에 대한 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던 상담이었어요. 올초에 헤어진 전남친과 재회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미래 배우자가 될 사람을 맞이하기 전에 내 스스로 고쳐야 할 것들에 대해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낮은 내프와 자존감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끝없이 시험하고 애정을 확인하려 하고, 기준치에 못 미치면 마구 채찍질했던 과거를 반성했어요.

2.
상담 이후 선생님 주신 지침을 보내고 나서 공백기도 갖고 제 생활했어요. 갑질 연애로 맘고생했을 전남친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고마워하는 내용이었어요. 지침은 프레임을 해치지 않으면서 신뢰감을 키우는 장치가 되었네요. 메시지 말미에는 약간의 미해결과제도 첨가해서, 저에 대한 생각투자를 늘리게끔 한 것 같아요. (아니나 다를까, 최초 지침 쓰고 나선 장문의 칼답장 왔고! 지침 속 알쏭달쏭한 부분이 미해결과제가 되었는지 여기에 대한 질문이 바로 들어왔어요. 궁금한 거 못참는 남자라서 아주 궁금해서 미쳤을 겁니다. 물론 전 그 답장 보고서도 당연히 씹었쥬… 궁금증 극대화시켜야 했으니…) ) 그리고선 공백기 보냈어요. 여행도 다니고 제 할일도 하고 열심히 매주 소개팅도 하면서.

3.
그리고 공백기 이후 서영쌤이 주신 2차 지침도 썼어요. 2차 지침 쓴날 전남친은 또 칼답!으로 격하게 반기며, 저와 연락 닿은 그날 바로 얼굴 볼 날짜를 정하더라구요. (하지만 의도하지 않게 2차 지침이후 코로나 격리 이슈 + 사고 + 이직 이슈 등등으로 실제 만나기까지 세달 정도 엄청 긴 시간이 걸렸네요.) 그럼에도 지난 8월 2차 지침 이후 지금까지 연락이 꾸준히 이어졌어요.

그 기간동안 소개팅이나 데이트도 매주 해왔고. (원래도 예쁘고 날씬했지만) 관리도 더 열심히 하고(되둉합미당^^ㅠㅠ) 지난주엔 여행도 갔지요. 여행중에 카톡 프로필을 여행휴가관련 사진으로 바꿨더니 프사 바꾸자마자 갑자기 전남친 연락와서 만날 날짜를 정하더군요(그게 이번주말입미다!)

프사 바꾼 직후 카톡이 날아오고, 약속예정일보다 2주나 앞서서 미리 연락해올 정도의 프레임. 상상이 가시나요? (하서영쌤 프레임 올리기 최고세요🥳 넘나 든든!)

4.
사실 서영쌤은 제가 전남친을 실제 만나게 되면 재회 직전일거라고 하셨는데. 간사하게도 이젠 전남친이 다시 사귀자고 할까봐 한편으론 걱정하는 맘이 들어요. 제 마음이 이전같지 않거든요(물론 그의 따뜻한 성품과 자상함, 저를 아주 많이 사랑해준 것엔 너무도 감사합니다)

사실 재회상담을 서영샘에게만 3명의 상대남을 두고 받았었는데. 이번만큼 마음의 여유가 있었던 적이 없었네요. 물론 서영쌤이 제 프레임이랑 신뢰도를 하늘 끝까지 올려놓는 바람에 상대남으로부터 꾸준한 연락이 와서 덜 불안한 것도 있었겠지요 ㅎ 그치만 가장 큰 이유는 (1) 이 상대남 아니어도 세상에 날 좋아해줄 사람은 얼마든지 많다는 가르침을 아트라상에서 배웠기 때문이고 (2) 그리고 그 가르침이 진짜라는 걸 소개팅 및 데이트를 통해 제 스스로 직접 경험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오히려 공백기 이후 전 정말 더 행복하게 지낸 것 같아요. 전남친보다 (전남친 스펙도 막 처지진 않아요ㅎㅎ;) 객관적 가치가 월등한 분들과 썸타고 만나면서 세상에 정말 멋진 사람 많고 이전 연애에선 느끼지 못했던 즐거움이나 심적인 여유로움도 느꼈어요. 물론 단순히 이성의 조건이나 스펙의 영역을 말하는 건 아니예요.(스펙이 매력은 아니다보니 높은 스펙만으론 매력을 못 느낀 적도 많았어요) 저와 성격이나 성향이 달라도 안정적이고 서로의 삶을 풍요롭게 확장시키며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상대는 과연 어떤 사람일지 찾아가는 과정을 겪는 중인 것 같아요. (애정결핍처럼 늘 모든 전남친들과 연애할 때 연락에 집착하는 저였지만. 의외로 정말 바쁜 직업을 가져서 연락/만남 자체가 쉽지 않음에도 불편감이 많이 안 생기는 분들도 있음에 너무 신기해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 그 즐거움과 재미에 빠져서 취미가 연애인 사람이 될까봐 좀 걱정되어요 ㅎㅎ (제가 많이 예쁘고 동안이긴 해도 ㅎㅎ 늙고는 있으니 어서 결혼해야 하니깐여;;ㅋㅋㅠㅠ)

5.
서영쌤. 어쩌면 전 당분간 제게 꼭 맞는 사람을 찾기까지 계속 유목민처럼 지낼지도 모르겠어요. 제 자신을 바로보고 선순환그리도록 이끌어주신 것 정말 감사해요. 찾을 때까지 모의고사 풀듯이 계속 선순환 그릴거예요.

저도 언젠간 상대방이 정말 결혼 상대로 괜찮을지 상담받는 날이 올 수 있겠죠..?

두서 없이 산만한 글을 한바닥 적었네요.ㅠ
또 뵐날까지 건강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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