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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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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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저프저신/40%/내담자가 리바운드/단기연애

피즈

서영쌤께 상담 받고 1차 지침 전송 후 후기를 적습니다.

제 케이스를 간단히 이야기하면 초반부터 프레임 관리가 되지 않음, 2달 단기연애, 제가 리바운드였습니다. 상대방은 프레임에 민감하고 동물같은 사람이며 감정적이고 감성적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5번 상담을 받은.. 내담자입니다ㅠ 이론에는 꽤나 빠삭하고 제 상황에 대한 이해도도 낮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프레임에 굉장히 민감한 타입이라 마음에 드는 상대만 만나면 이론이 초기화 되어버려요. 결국 이번에도 프신 관리를 못한 채로 상담을 받게 됩니다.

그래도 여태껏 연애까지 갔던 상대들에게는 고프였던 제가, 이번에는 프레임 마저도 완전히 박살나 낮은 확률을 받았습니다.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제가 리바운드였구요. 일반적인 케이스와 다르게 저는 고분고분하고 신뢰감을 주는 타입은 아닙니다. 자존감이 낮은 편에 속해 제 외모를 썩 좋아하진 않지만, 어디가서 외적으로 웬만해선 꿀린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상대가 너처럼 예쁜 애가 나를 왜 만나는지 모르겠다, 남자 중에 너한테 호감없는 사람 없으니 조심 좀 해라 이런 말을 자주 했고요. 이전에 만나던 사람들도 비슷한 말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상대의 전 여친보다는 객관적 가치가 높다고 생각하지만, 상대에게 전 여친이 첫사랑인 점과 초반부터 끝까지 프신 관리가 많이 부족했던 것이 원인인듯 합니다.

헤어질 때와 이후 마지막 만남에서의 상황은 이랬습니다. 헤어지던 날은 울고 불고 매달렸어요.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후 차분하게 이야기하고 싶다며 찾아갔고 상대는 제 프레임이 거의 없었는지 평온하게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덕담 파티였고.. 그 날은 저도 마음이 완전히 정리되었다, 더 좋은 여자 만나라 똑같이 해주었어요. 아무 소용이 없는 거였지만요.

아무튼 운 좋게 상담을 빠르게 받았고 바로 1차 지침을 전송했습니다. 강력지침이고, 신뢰감은 완전히 배제하고 프레임을 강하게 올리는 내용이었습니다. 지침을 보내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제가 하고싶은 말이 포함되어 있기도 했고, 원래 상대와 싸울 때도 상대를 깎아내리는(..) 말을 자주 했었기에..

지침을 받을 때마다 서영쌤을 비롯한 상담사 분들의 사고가 정말 신기한 것 같아요. 프레임 상승, 질투 유발, 미해결과제, 합리화 불가능 전부를 이렇게 짧은 글 안에 세련된 문장으로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이요.

상대의 반응은 이렇습니다. 지침 전송 후 한 4-50분 정도 지났을 즈음 카톡을 확인했고 동시에 바로 전부 차단을 당했어요. 카톡은 프로필 차단까지 했구요, 인스타와 다른 연결고리까지 다 끊어놨더라고요. 무반응이나 마지막처럼 덕담(그래.. 내 잘못이고 잘 지내라 같은?)을 할 줄 알았는데, 어쨌든 극적인 반응이라는 점에서 내프가 조금은 안정되었어요. 자존심 발동이라고 봐도 되는 거겠죠? 조금 의문이 드는 지점은 그냥 “이 미친X 갑자기 왜이래” 하고 차단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제가 강박이 심해서 확대해석하게 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나쁜 반응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칼럼을 숱하게 읽었지만 분노나 화라는 감정이라도 있는 게 좋다는 걸 아니까요.

지금까지 85%의 높은 확률이었던 케이스도 재회를 한 적이 없어 서영쌤도 아쉬워하셨지만 저도 참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확률에 연연하지 않고 제 할 일이나 열심히 하고 리바 및 대체자를 찾는데에 열중하며 살아가려 합니다! 상담 후 내프도 많이 안정되었고 재회에 대한 간절함, 상대가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다 정리가 되었어요. 지침 보낸 당일 후련한 마음으로 새로운 남자와 밥을 먹기도 했답니다ㅎㅎ..

1차 지침의 반응에 대해 서영쌤께 꼬치꼬치 묻고싶지만, 애프터를 아끼기 위해 참으려 합니다. 늘 그랬듯이 공백기 중에 변수가 여러 개 생길 테니까요ㅠㅠ 애프터가 없어 또 상담을 받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정말 오랜만에 후기를 적어봅니다.

다음 번에 적을 후기는 좀 더 긍정적인 내용이기를 바라며, 서영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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