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장기전 2차지침 후기
길라임
2021. 11. 01
안녕하세요^^
세번째 후기네요
제 키워드는 단기연애/재이별/고프저신/60퍼/이강희쌤/문서상담/상대내프낮음/30대/장기전 입니다
제 후기를 읽으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이전 후기는 2차지침 일주일 전에 작성하였고 현재는 2차 지침보낸 지 한달 반 정도 되었고 이별한지는 4달 되었어요~!
제 이전 후기들은 닉네임으로 검색하시면 나올거에요^^
2차 지침을 보낼 당시 보낼까말까 엄청 고민을 하다가 3 4일쯤 지난후에 보냈어요
제가 지침을 보내자마자 30초도 안되서 상대는 바로 읽었고 1시간 뒤 중문정도의 길이로 답장이 왔습니다
1시간동안 뭐라고 답장할지 답장할지 말지 엄청난 고민을 했을거에요
답장 내용은 제가 보낸 지침에 긍정하는 내용이었어요 안그래도 요즘 상황이 안좋다 신기하다 하면서..ㅎㅎ
저와 비슷한 지침을 받으신 분들은 무슨 내용일지 짐작 가능하시겠죵^^?
제가 너무 심장이 떨려서 일부러 다른 일하면서 지침을 보냈는데 그 때문에 답장이 한시간쯤 늦다보니 상대가 먼저 마무리를 하더라구요
상담사님께서 마지막에 여지를 주라고 하셨는데 이게 상대가 먼저 마무리한 상황에서 너무 쪽팔리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저는 상담사님을 믿고 무조건 하라는대로 해야 후회가 없겠다는 생각에 하였고 상대는 한 3시간정도 안읽씹을 하더니 나중에 읽씹을 했습니다
그리고 상대가 프사로 리바있는 척을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날 저녁 프뮤를 변경하더라구요
그 후로 지금까지 상대는 쥐죽은듯 살고있습니닼ㅋㅋ
어떠한 프사변경도 프뮤변경도 없이 그렇게 한달 반이 지나는 중이고 이별한지 4달이 되어가고있네요^^
이게 자존심발동이라는거 알아요! 왜냐면 상대는 이전 이별에서는 프뮤변경, 프사변경이 엄청 났었거든요 (원래 좀 감성적인 사람인데 이렇게 오래 변경하고 있지않는 건 자발이 확실합니다!)
그동안 저는 너무 많은 생각이 오갔어요
이 사람이 좋은 사람이 아니란걸 알면서도 한없이 그리웠다가 포기했다가 그사람을 이해했다가 다시 놓아버리다가 그렇게 한달반을 보내는 중이랍니다^^
거품 프레임 인걸 알면서도 연락이 오지않는 상대에게 미해결과제가 생기니 프레임이 올랐다가 오락가락하고 있어요 지금도 여전히 그냥 저의 이런 오르락내리락 하는 감정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에요!
2차 지침보낸후 2주 쯤 지나서 첫번째 애프터 메일을 보냈어요
상담사님께서는 상대도 저를 무조건 그리워하고 있다고 그동안의 반응들이 다 유의미하다고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추가 공백기를 주셨고 상대 내프가 낮아서 저에게 남친이 있을거라는 착각에 선연락이 안올 수도 있다고 하시면서 추가 지침을 주셨어요
그런데 그 추가 공백기가 지난 지도 시일이 좀 지났고 저는 추가 지침을 하지않고 있습니당..
할지 말지 고민돼요
제 자존심에 하기싫다가도 그래 내가 한번 져주지뭐 난 고프니까 하면서 가볍게 할수도 있는 지침인데 글쎄요.. 이성이 올라올때는 이사람과 다시 만난다는 자체가 공포가 되어서 하기가 싫네요
그럼에도불구하고 한편으로는 니가 반성하고 돌아온다면 받아준다는 마음은 있어요 이중적이죠^^;?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네요
하지만 확실한건 상대가 뼈저리게 반성해야하는 케이스이므로
제 추가 지침으로 주워먹기식으로 상대와 재회가 이루어진다면 그건 또 다시 이별하게되는 재회가 될거란 생각에 두려워요
또 상처받기 싫어서요
생각과 달리 장기전이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장기전이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해요
그 성격 고치려면 4달도 부족하거든요^^
상담사님께서는 저에게 대체자 찾는 노력을 하라고 하셨지만 저는 일부러 하지않았어요 그냥 이렇게 그리워하고 힘들어야 저도 깨달음이 있을것 같았거든요
지금은 4살연하에게 대시를 받고 연락만 주고받으며 지내고 있지만 저는 여전히 대체자에 대한 생각은 없어요 그냥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친구들만 자주 만나고 있습니당
2차 지침 후로 제가 이직을 하고 이사를 하면서 주위 환경이 싹 바꼈는데도 상대 생각이 많이나요 매일 해요 하루도 잊은적 없이
진짜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인데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참 모르겠습니다
이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을 사랑한 저도 바보같고 이론을 알아도 정리를 못하는 것도 바보같고
참 헤어져있는 사이에 5 6년전에 헤어졌던 구남친에게도 연락이 오고 많은 남자들의 구애를 받을때마다
바라는 사람한테는 연락도 안오는데 .. 귀찮다는 생각도 들고 나 아직 안죽었구나 생각도 해요^^
일단 이번주에 상대가 사는 동네에 갈 일이 생겼는데 그때 기분봐서 상담사님께서 주신 지침을 할까말까 고민중이랍니다!
2차 지침후 상대에게 반응이 없어서 무반응에 힘들어했는데
생각해보니 2차 지침도 바로 읽었고 답장도 왔고 질투유발도 있었고 프뮤변경도 있었고 반응이 꽤 있었더라구요
당시 제 내프가 낮아져서 상황을 안좋게만 생각했나봐요!
저처럼 무반응이라고 힘들어하지마시구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보시길 바라요 상대에게 선연락은 안 올것같지만
제가 만약 행동지침을 하게된다면 또 후기 남기겠습니다!
모두들 완전한 재회 하시길 바랄게요^^!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