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 상담사님 재회후기♥
방구동구
2021. 10. 20
이게 얼마만인가요~~ 후기가 너무 늦어서 죄송해요.
올해 초에 이별하고 서예나 상담사님과 2번 상담을 받은 내담자입니다.
2월 초에 헤어진 후 2월 말에 첫 상담을 받았는데 벌써 10월의 끝자락이네요...
제 앞선 후기를 보시면 아실테지만, 1차 2차 지침 수행후 공백기까지 잘 지켰고, 분위기가 좋게 흘러가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소심한 제 전남친은 만남을 자꾸 미루고, 연락도 뜨문뜨문 주고 받다가 제 연락을 씹었어요!!! 후 만남이 자꾸 성사 되지 못하니 제 마음이 점점 힘들어지더라구요. 2차 상담은 문서로 했고, 3차 지침을 받았습니다. 3차 지침은 정말 '와... 내가 이렇게 까지 해야 돼? 진짜 하기싫다.' 이런 생각이었는데 마음을 다 잡고 상담사님이 알려주신대로 잘 수행했어요. 3차 지침을 준비하는 과정도 나름 즐거웠습니다.^^
아니 그런데 3차 지침을 수행하고 다음 날 바로 전남친한테서 폭풍 전화가 오네요?ㅋㅋ 그렇게 연락 피하더니... 전화가 오긴 오는 구나 싶었어요. 상담사님의 위력을 또 한번 느꼈죠!!
전화 다 무시했고 카톡은 이미 차단 한 상태라 볼 수가 없었구요, 인스타 DM으로도 연락이 오더라구요.
다~ 무시했어요. 그러다가 제 3자인 친한 학교선배에게 저랑 연락이 되느냐고 묻고 다니더라구요.
그 선배도 저에게 연락이 계속 와서 조금 난감했어요ㅠㅠ 심지어 그 선배가 지침내용까지 알고 있었어요. 제가 보낸 지침까지 다 이야기 했나봐요.
이때 저는 전남친에 대한 프레임이 완전 떨어져버립니다. 제 3자에게 우리의 이야기를 알리는 모습이 되게 찌질해보이고 예의없어보였어요. '아 뭐야. 내가 이딴 찌질이랑 재회하려고 여태껏 노력한거야?'하는 생각이 들면서 콩깍지라는게 완전 벗겨져버렸어요ㅋㅋㅋ 지금도 신기해요.
학교 선배의 연락마저 무시할 수가 없어서 (사실 재회할 생각이 없어져서) 1주일되던 날에 무덤덤하게 답장을 했어요. 전남친은 구구절절하게 착한 말투로 이야기하더라구요. 저는 결론을 지어서 단호하게 답을 했어요. 재회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재회를 한 건 아니어도, 제가 다시 연락하면 재회가 가능한 상황이에요. 보험하나 생긴 기분이네요^^ 호호호
어쩌면 저는 재회가 아니라 복수를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전남친이 후회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속이 후련하고 기분이 좋았어요. 그렇게 나를 힘들게 하더니...ㅋ
재회를 하지 않은 이유는 물론 전남친의 프레임이 뚝 떨어진 것도 있지만,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기 때문이기도 해요. 저는 전남친의 콩깍지가 벗겨진 이후부터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소개팅도 많이 하며 바쁘게 지냈어요. 전남친에게서 벗어나니 좋은 분들이 정말 많더라구요.ㅎㅎ
근데 이 좋은 분들을 만나게 된 건 제가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전남친과 헤어진 당시의 저였다면, 좋은 분들을 만나지 못했을 것 같아요. 저는 이별 직후 일, 공부, 소개팅, 운동, 취미생활 모두 놓치지않고 열심히 했어요. 아트라상을 만나지 못했다면 하지 않았을 행동이죠. 아트라상은 정말 제 인생의 신의 한수입니다. 저는 외적으로 피부도 좋아지고 그냥 제가 봐도 훨씬 예뻐지고 건강해졌어요. SNS 관리도 슬쩍슬쩍 해주었더니 팔로워수도 급격하게 늘고 협찬도 들어올 정도에요... 마음가짐에도 여유가 생기니 어떤 남자를 만나도 여유로운 대화가 가능하구요.
그래서 상담사님께 새로운 남자분에 대한 고민을 말씀드리기도 했답니다. 상담사님은 새로운 남자분과의 고민에도 정성스럽게 답변해주셨어요ㅜㅜ 너무 감사드리고 감동입니다!! 상담사님이 알려주신대로 행동했더니, 그 분이 고백을 해왔어요. 정말 대박이죠?
근데 지금 남자친구는 그 분과는 다른 분이에요. 감히 제가 두 남자분을 두고 선택을 했답니다. 객관적 가치가 초초초초초 높은 초고프이신 분을 만나 벌써 50일이 지났네요. 아직 풋풋한 커플이라 더 만나봐야 알 것 같긴하지만, 마음만은 행복합니다.ㅎㅎㅎ
결과적으로 재회를 한 건 아니지만, 재회한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목은 재회후기로 했습니다. 서예나 상담사님 정말 감사드려요. 언젠가 다시 뵐 날이 있...겠죠? 에프터 메일이 하나 남아있어서, 어떻게 쓰면 좋을 지 생각해보려구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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