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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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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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고프저신/70%/하서영상담사님/1차지침후기

클레어1

안녕하세요. 2개월의 짧은 만남 이후 대차게 차이고서 눈물로 날밤을 지새우다 이곳을 찾았던 클레어입니다.

너무 괴롭고 힘들지만 이 견고하지 못한 관계를 지속하려고 많이 노력해왔다고 생각했는데 허무하게 끝나버린 이번 연애의 원인을 찾고 싶어 상담을 신청하게 됐습니
다.

재회를 원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네요. 저는 헤어지고 한달을 넘게 정말 미치도록 재회를 원했습니다. 상담을 신청하고 2주를 더 기다리라는데 정말 영겁의 시간을 보내는 느낌이었죠.

기다리고 기다리던 상담날, 저의 의문점들이 많이 풀리고 그 사람을 덜 그리워하게 되더라고요. 내가 눈감아줬던 상대방의 미운모습들 그리고 그 뭔지모를 불편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저를 다잡았습니다.

상대방은 제가 한 모든 말들을 기억하고, 사소한 옷차림, 저의 인간관계를 통제하려고 들었습니다. 내프가 너무 낮은 사람이었어요. 예전에는 그런 그의 모습도 제가 감싸주고 바꿀수 있다고 생각했고 저를 사랑해서라고 믿었기에 조금 이상하다싶으면서도 모른척하며 연인관계를 유지하려 애썼었어요. 제가 너무 힘든 시기에 만난 사람이라서 저 나름대로 의지를 하고 있었는지 쉽게 놓을 수가 없더라구요.

상담사님이 하셨던 말씀이 떠오르네요. 저에게 정신차려야돼요! 라고 몇번을 말씀하셨는지. 제가 너무 아깝다고 제 내프가 낮아졌을때 이런 남자를 만난거다 운이 없었다. 같은 말들이요.

물론 저의 잘못도 있었어요. 상담사님께서 제가 사회적 지능이 조금 낮고 제가 의식하지 못한 말들에 다른 사람들이 감정이 상할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이 점은 제 자신도 느끼고 있었던 부분입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너무나도 예민한 사람을 만나서 저의 이 부분들을 그 사람은 못견뎌했어요. '사랑하면 절대 그럴 수 없다.' 라는 말을 저에게 자주 하곤 했어요. 지금은 그 말을 그대로 돌려주고 싶네요.

상담 받은 후에 하루 있다가 1차 지침을 보냈습니다. 예상대로 무반응 이더군요. 하루정도는 읽지도 않고 있다가 이틀째에 확인을 한것 같았습니다. 이후, SNS 관리도 하려고 했는데 팔로우가 끊어져 있는걸 뒤늦게 발견했습니다. 지침 후에 끊은건지 헤어진 후에 끊은건지는 잘모르겠어요. 지금은 그냥 가끔 프사라도 바꿔주고 있습니다. 사실 거의 신경을 안쓰고 제 내적프레임을 단단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혼자가 되고 나서 느낀건 저는 가만히 있는 걸 정말 못참는다는거였어요. 심심한걸 싫어하고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제가 참 저를 몰랐었어요. 내가 대체 왜 연애를 하고 싶어하는지 심도있게 생각해보았습니다. 저에게 어쩌면 연애는 시간을 보내기 위한 도구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지금은 그 많은 시간을 좀 더 가치있게 쓰고 있습니다. 독서, 영화, 음악 등을 즐기고 미뤘던 언어공부들을 다시 시작하고 친구들과 약속도 잡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것을 '정신승리'라고 말할수도 있어요. 연애를 안한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저의 삶을 좀 더 멋있게 만든 후에야 멋있는 연애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가벼운 연애를 시작하는 나쁜 습관을 없애려고 합니다.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그 분을 정말 오래 지켜보고 나와 가치관이 맞는지 견주어보고 그런 후에 연애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저도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재회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제 글을 읽다가 중간에 쓰윽 내린 분들도 많을거라고 생각해요. 언뜻 보면 재회포기글 같거든요. 저도 며칠전까지만해도 그랬었으니 압니다. 저와 같은 케이스의 키워드를 검색해서 후기를 계속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러면 불안한 마음이 조금 괜찮아졌으니까요.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사람은 내가 이런 노력을 하는걸 알까? 이 사람이 나의 시간, 노력들을 써야할 만큼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솔직히 잘모르겠더라고요. 물론 상담사분께서 내담자분들의 문제점을 알려주시고 반성하고, 멋진 상대방을 놓친게 너무나 바보같아서 상담을 신청하고 재회를 바란다면 저는 응원하는 마음입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상대방에 대해 잘 생각해보세요.

분명 아니라고 하지만 자기 자신만이 답을 알고있답니다. 여러분들은 분명 많은 싸인들을 자신도 모르게 캐치했을거예요. 나를 '나 자신'으로서 존재하게 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꼭 만나시길 바랍니다.

아트라상의 모든 내담자분들을 응원합니다.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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