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첫상담 받은 지 2년이 지난 지금

tdfgh

안녕하세요^^

언제 한번 글 써야지~ 한다는 걸 이제야 쓰네요!

새로가입해서 글 남겨서 쌤들이 제가 누군지 모를 수도 있겠네요^^;;



첫상담은 강희쌤께 19년 6월에 받았으니 벌써 2년하고도 4개월이 지났네요.

두 번째 상담은 서영쌤께 21년도 초반에 받았고요.

2년 4개월. 그동안 많은 남자분들이 지나갔고^^;; 갖은 찬사를 받아보고..

지침이 필요할 땐 제가 적당히 만들어서 보내면 다들 폭발적인 반응..

그리고 저는 이제 앞으로의 연애가 더 기대되고 마음의 여유가 많이 생긴 상태예요.



본론으로 들어가 올해 초에 서영쌤께 받았던 두 번째 상담부터 말하자면,

목적은 1) 나 지금 연애 잘 하고 있나. 2) 상대가 결혼상대로 적합한가. 였어요.

결론은 연애 잘하고 있음. 고프저신. 위기 때 대처 좋음. 상대는 제 기준 결혼상대로 부적합. 포기.

이 상대와 끝낸 지도 9개월 되가는데 상대는 아직 저를 못잊는 것 같네요.

참, 서영쌤은 제 연애의 어떤 편견을 다시한번 깨주시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주신 분이에요.

성격은 말해 뭐해요. 최고.

다시 상담 받을 일 생긴다면 꼭 서영쌤께 받을 거예요오 ^^!!!!



첫 번째 상담 이야기입니다.

상대가 반응이 없어서!

그리고 나 저프레임이다!

심지어 나 저프저신 ㅠㅠ!

확률까지 낮아 ㅠㅠ

이런 분들은 제 글로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저프저신이었어요. 제 개인적인 환경들 때문에 많이 힘들고 내프가 낮았던 시기였어요.

참, 강희쌤이 그당시의 연애를 저프저신으로 보신 건 맞아요.

동시에 이전 장기연애에서 고프 연애를 오래 해봤던 저로서는 1차 지침을 보내는 것이 어렵지 않았고 심지어 마음에 들었답니당 호호호.

이렇게 보내면 끝일 것 같지만 그 사람 상처 받을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ㅠㅠ

나 원래 이런 사람 아닌데 나를 저프 취급했구나. 너도 상처 받아야지^^ 라는 마음,

다른 남자는 몰라도 너에게 만큼은 내가 이대로 시시한 여자로 남느니 악녀라도 되고 말겠다라는 마음,

물론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도 공존했고요. 참 복잡했어요 그땐.

1차 지침에 대해 상대는 무반응이었습니다.

그땐 몰랐어요. 이제와 생각해보니 유의미한 반응들이 많았어요.

직접적으로 뭘 하진 못하고 계속 된 염탐들...

차 끌고 집 근처에서 귀가하는 저를 몰래 보고 있다든지..

몇 번을 이러길래 처음엔 모른척 했다가 한번은 제가 오기가 생겨서 우연인척 가까이 가니 부리나케 시동을 걸어 도망가더군요.

그 뒤론 절대 차 끌고 와서 귀가하는 저를 염탐하진 않더군요^^;; 새가슴..

인스타 염탐 계속 하고 카톡은 제가 유머러스하게 적어준 글귀가 있었는데 그걸 꽤 오래 유지했던 걸로 기억해요. 1년 정도?

저는 2차 지침을 원래 주신 기한 보다 더 늦게 보냈어요. 공백기에 선연락올 줄 알았거든요.

이전에 만난 남자들이 모두 선연락이 올 정도인데 상대만 연락 안오는게 참 이상했죠.

당시 강희쌤께 여쭤봤고 여기에다 다 쓸 순 없지만 여러 설명 중에 ‘순한상대’라는 말도 적혀있었는데....

제가 그때까지 뭘 단단히 착각하고 있더군요. 순한상대?

저는 그동안 이렇게 생각했어요.

이 사람 자존심 이렇게나 세. 내 프레임이 얼마나 저프였으면... 내가 연애를 이렇게나 망쳤단 말이야? 이 정도로 프레임 끌어 올려도 반응이 안나온단 말야?

저프 판정 받은 후, 반쯤 정신이 나가 끝을 모르고 강약 조절 없이 프레임 올리기 강강강강^^;;

지금은 알아요^^ 다시 생각해보니 자존심은 상대가 아니라 그냥 제가 부린거였어요.

2차 지침이 좀 늦어지긴 했지만 끝이라도 보고싶어 보냈는데 거기에 대해선 답이 왔어요.

길고 지난한 그리고 슬픈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전 여기서 포기했어요.

좋은 반응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이 시기에 제 스스로 연애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졌어요.

지침에 대해 바로 답장을 한 것도 아니고 이틀 뒤 새벽에 짧은 덕담 달랑 하나 그렇게 보낸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분노..^^;;

그리고 내 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를 너무 높게만 보고 어떤 허상을 사랑했던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할 때였어요.

상대의 그 프레임도 제가 느꼈던 상대적인 것일 뿐, 상대도 똑같은 사람이란 생각이 들며 프레임 허상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을 때죠.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좋은 반응이었습니다.

그 땐 그게 왜 짧은 덕담 달랑 하나라고 생각했을까요. 아니었어요. 4-5줄의 덕담이었고

이틀 뒤 새벽에 온 것도 전 그 사람의 특수한 직업환경 때문에

내 톡은 시덥잖게 여기다가 자기 시간될 때 잠깐 달랑 하나 보낸 거라 생각했는데..

최근에 알게 됐는데 코로나로 인해 상대는 약 2년간 일이 없다시피 한 것 같더군요.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더라고요. 커리어는 그 사람의 전부거든요.

우연인지 뭔지 헤어지자마자 상황이 역전되서 그 사람은 여러 가지로 힘들어지고 저는 커리어, 외모, 내적성장 등등 많은 것을 이뤄냈어요.

그 땐 2차 지침에 대한 대답을 왜저렇게 하지? 라고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보낸 2차 지침 내용이 의아할 법 한 게 있는데 언급도 못하더라고요.

지금은 왜 그렇게 보냈는지 알겠어요. 겁은 나고 답은 하고싶고 나이스하게 답변은 해야겠는데 뭐라고 보내야 할지도 모르겠고 연애 센스도 없는 이 사람이 용기를 쥐어짜내 한 말인 것 같아요.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반응은 없는 상대에 대해 나를 잊었으면 어떡하지?하고 속상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2차 지침 이후 답변을 받고 저는 그 이후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인스타 염탐은 계속 이어졌고 제 기억으로는 헤어지고 2년은 넘게 염탐하더라고요.

현재도 카톡 친추에 뜨는 것 보면 제 번호 아직 못지웠네요.

아마 지금도 잊기 힘들거예요. 저도 이렇게 잊기 힘든 상대인걸요^^

하지만 제가 그 때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그만두기로 한 결정도 저에게 참 좋은 결정이었다라고 생각해요.

아마 재회했어도 저는 1년도 채 못가 이별을 선택했을 거예요. 이젠 제가 너무 달라져서요.

여튼 좋은 남자 만나 좋은 연애를 할 준비가 다 된 느낌^^

2년이 좀 넘는 시간동안 시행착오가 많아 실수도 많이 했고 그래서 좋은 분을 아깝게 놓친 적도 있고요. 아닌 것 같은 사람은 빨리빨리 정리하기도 하고요.

세상에 참 멋진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저도 멋진 사람이란 걸 아트라상을 통해 알게 됐어요.

재회를 원하는 분들은 재회가 되길 바라요.

하지만 재회를 하지 않게되더라도 슬퍼하지 않았으면 해요.

제 경우엔 작은 행복을 떠나보내고 더 큰 행복을 얻게 됐으니까요.

쌤들에게 감사해요^^ 또 찾아뵐게요 안뇽!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scroll-upscroll-down
채팅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