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신기해서 후기 추가합니다ㅋㅋ

아 신기해서 이 글 쓸려고했는데 뻘글만 길게 남겼네요.

1년반전에 썸탔던 남자가 저한테 고프저신이었는데, 얼마전에 연락이 오더군요. 전형적인 내프막장 고프저신 스타일의 남자여서 1년반동안 가끔 생각은 났어요.
남자친구는 있었지만 그냥 잘사나? 나 너보다 훨씬 멋지고 좋은 남자 만났지롱~~ 이정도?

근데 1년반 후에 그남자가 연락이 갑작스레 오고 그 자존심 쎈 사람이 보고싶다며 연락했다고 하기에 좀 놀라기도 하고 내심 반갑기도했어요.

그 후 친구처럼 드문드문 공적인 연락 오지만 저는 이론을 아는 사람이기에 어떤 의도인줄 대충 보여서 지금은 아예 관심 밖에 되어 친구대하듯 가능성제시없이 전남친이랑 연락됐을 때를 위한 연습을 하고있어요.

예전에 제가 남친들한테 공적인 연락이면 괜찮겠지 하면서 연락하고 난 쿨하다 하면서 연락하고 그럴때... 생각해 보니 정말 내면에서 쿨하지 않는 이상 읽혔을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남자가 만약 1년반전 아님 요번에 연락왔을때 프레임을 보호하며 신뢰감을 높이는 문자를 보내왔다면 또 몰랐겠다 싶은 생각이 들긴해요ㅎㅎ 지침문자/ 행동지침/ 내적프레임 이 모든거 어느하나 안중요한게 없구나. 완벽하게 깨닫는 순간이었뜸..ㅠㅠ

지금까지도 이론을 알긴했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공백기 후 프신 이론 적용해볼 고프저신의 대상자는 없었거든요.

지금 상황은 이 사람이 최근 연락왔을때 1년반전의 막말에 대한 사과없이 얼렁뚱땅 친구처럼 연락온것이 진중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사람은 역시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처음 주고받은 문자와 첫만남 말투 언행 등에서 느낌.

(아트라상에서 상담사님들께서 프레임 신뢰감 다 고려해서 완벽하게 지침 짜주시잖아요. 그게 항상 약하다고만 생각들었는데 요번에 확 와닿음)

이렇게 신뢰감도 바닥인데 나한테 호감이 남아있는것도 들키니 프레임까지 내려가겠죠?

재밌어요. 지금 상황이ㅎㅎ

이 남자한테 전혀 가능성 제시를 하지는 않고 있긴해요ㅋㅋ 틈을 보이는 순간 훅 들어올 것 같고.. 참.. 이게 이렇게 눈에 잘 보이는데 전남친과 만나서도 이게 잘 됐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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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말고도 4년전에 헤어진 전남친이 인스타 스토리를 얼마전부터 보기시작하고, 6년전에 소개팅 한 남자도 며칠전에 만나자고 연락오고 이거말고도 너무 많아요.

이게 남친이랑 헤어지고 2달 이내로 일어난 일이랍니다 허허허..

예전에 서영쌤이 저 상담해주실때 에프터메일에서 여자가 엄청난 프레임이네요 정말 어떤 분이시길래 이정도로 남자가 정신을 못차리고 여자 프레임에 휘둘리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라고 하셨는데. 그땐 이게 휘둘리는 건가? 그냥 자존심부리는게 왜? 싶었는데 지금은 저도 제가 좀 신기해요.제가 내프가 낮아서 저 자신을 너무 낮게 보고있었나..싶기도하고ㅎㅎ 나 좀 멋진 여잔가 갖고싶은 여잔가..ㅎㅎ싶기도하고ㅎㅎ

어떠한 가능성제시도 없었는데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것만으로 이 모든 사람들이 다 연락오다니 와우...

그래서 더 고프인거죠 전남친은?! 너만 연락안오니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