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중프초저신 / 장기연애 / 20% / 2차지침 후기 차단반응
냐냐노노
2021. 10. 01
중프초저신 / 장기연애 / 확률 20% / 문서상담 / 서예나 상담사님 2차 지침 후기 반응이 자세하게 나온 후기를 찾기 힘들어서.. 이것도 좀 자세하게 적어 봅니다.
개인적으로 1차 지침 후기 반응 정리 내용은 있는데 2차지침 반응 정리 내용은 칼럼에 없어서 그것도 있었으면 좋겠어요ㅠ.ㅠ
1. 1차지침 반응
1차지침은 프레임+신뢰도 모두 올리는 지침이었고 간략한 덕담이 왔습니다.
요건 문자 길이가 짧아서 생각보다 내 프레임 안높나보군..했지만 중프 판정을 받기도했고 어느정도 예상대로였어요
이후 공백기 + SNS 관리 했구요 예상대로 연락은 안왔습니다.
2. 2차 지침 보내기 전 마음 정리
2차 지침은 애프터메일 쓰기 전에 A안, B안을 고민해봤고 그 중에 예나쌤이 어떤 안을 주실까 궁금해했었는데 둘다 아니더군요 ㅋㅋ 문서상담 결과 볼때도 느꼈던거지만 상담사님은 저하고 다른 것을 보시는군 했어요
좀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이라 약간 당황하긴 했어요. 오엥? 이거라구? 싶은 마음
사귈 때 구남친이랑 "헤어져도 반기에 한번씩 정도는 봐주면 안돼 ?" 이런 얘기도 많이했는데 구남친 반응은 "그게뭐야ㅋㅋ 안되지" 란 식이었는데 2차지침 내용에 약간 결이 비슷한듯 다른 얘기가 있었어서 조금 더 당황했었어요. 안믿는거 아닌가 ? 그거 우리 사귈때 얘기했는데 왜 말바꿔 왜 모른척해 ? 이런 반응이 나오진 않을까 ? 하는 생각이 들었었구요
1차 지침때도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지침을 보내고 불안해할 거라면 아예 보내지 말자"는 마음이었어요
"이게 재회를 보장해주진 못하겠지만 적어도 나의 상황을 낫게 해 줄 거라는 확신이 생길때 보내자"는 마음이요
1차 지침때는 그 확신이 금방 들었는데 2차 지침은 약간 오잉 이건 뭐지? 싶은 마음이 들어서 생각하고 공부하고 칼럼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2차 지침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게 맞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침에 대한 불안이 들 땐 저는 아래와 같은 알고리즘을 따랐는데요
1) 내가 생각했던 대로 A안, B안을 보냈으면 남자가 어떻게 반응할까 생각해 본다.
2) 상담사님이 짜주신 지침을 내가 받았다면 내가 어떤 반응을 할지 생각해 본다.
1안도 그렇지만 2안이 더 도움이 되고 상담사님이 지침을 정말 잘 짜주신다는 걸 느끼는게 제가 반박이 떠오르는 포인트가 이미 문자에 다 정리가 되어 있어요
앗 이걸로 시비걸어야지 ! 생각이 드는 부분이 이미 반박이 되어 있는 느낌 ? 근데 제가 생각한 A안 B안은 제가 스스로 제 문자에 대한 반박을 생각해 봐도 반박거리가 금방 떠오릅니다.
그래서 마음 정리하고, 확신을 갖고, 일주일 정도 이후 2차 지침을 보냅니다.
3. 저의 2차 지침반응 예상 > 짧은 덕담 구남친은 자존심이 센 남자는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1차후기에도 썼지만 저에게 많이 맞춰줬고요
애프터메일에서 예나쌤은 제 프레임이 없는게 아니라고 하셨지만.. 저는 잘 모르겠었어요 쌤이 힘내라고 해주신 말씀은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런 분이면 애초에 확률이 20%라고 말씀을 안하셨겠지 싶기도 하고 아무튼 그래서 아마 2차지침을 보내면 덕담 포함한 할말 없는 답장이 오지 않을까 했습니다.
제 프레임도 그다지 높지않고 신뢰도는 박살난지 오래니 남자 입장에서 "걍 적당하게 나쁜놈 안되고 마무리 해야지" 이런 마음이 들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래서 할말 없게하는 답장이 오면 어떻게 반응하지? 그때는 재회를 포기하고 내 인생을 잘 살아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생각하고 지침을 보냈습니다
4. 2차 지침 수행 및 반응 정리 > 읽씹 및 SNS 차단
4-1. 2차 지침 수행
일하기 싫을때 제 생각 하라고 오후에 카톡을 보냈어요.
근데 계속 카톡을 안읽는 겁니다. 아니 얘가 차단을 했나 ? 솔직히 놀랐어요. 왜냐면 저의 구남친은 전여친을 차단해놓는 st의 사람이 아니었어서.. 저도 사귈때 구남친 전여친 프사 구경하고 막 그랬었거든요.
물론 프레임 초기화 이후에 만난거니까 헤어졌을땐 전여친 차단했다가 이후에 다시 차단 해제를 해놓은 걸수도 있지만요
만약 차단한거라면 2차지침 카톡을 아예 못보는거니까 저는 2차지침 읽었다는 확신을 갖고 싶었어요.
1이 없어지는 걸 보고 싶었달까.. 저의 입장에서 1차 지침 + 2차 지침을 다 수행하고 나는 할만큼 했다하고 재회에 대한 생각투자도 덜하고 좀 더 편해지고 싶었어요
그래서 칼럼을 찾아보고 밤에 문자를 보내게 됩니다. 그것도 안읽더라고요 얘 문자도 차단했나 ? 너무 의외라 놀랐어요. 저는 차단반응은 생각해보지도 못했었거든요
하지만 어차피 문자는 차단해도 스팸문자함에 들어가 있을 거고 재회가 될거면 프레임이 살아있어야 하고 그러면 차단했어도 언젠간 스팸문자를 뒤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쿨쿨 잠에 듭니다.
4-2. 2차 지침 반응 > 읽씹 및 SNS 차단
2차 지침 이후 이제 난 다했다.. 해방이다.. 최선을 다했다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재회 확률도 워낙 낮고, 예나쌤도 지침 2번 보내보고 유의미한 반응이 없으면 맘 접으라고 여러번 얘기하신 케이스였다보니..
문자도 차단한거라면 당장은 2차지침 반응을 알 수 없는거니까 (읽었는지 안읽었는지도 알 수 없고요) 내가 당장 재회에 대한 생각투자를 조금 더 쉽게 줄일 수 없는게 좀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했는데 다음날 오전에 확인해보니 인스타가 차단 되었더라고요. (전날까지는 맞팔 상태)
문자도 확인했는지 1이 사라졌습니다. 문자 차단은 안해놨었나봐요.
카톡은 후기 작성하는 오늘까지도 1이 남아 있어요. 카톡을 보내고 6시간 정도는 차단반응이 없었던거 보면 카톡은 기존에 차단해둬서 지침을 못본거 같아요
좀 당황했어요
보통 1차지침 이후 차단반응이 나오기도 하고 저는 자존심이 센 사람은 아니라 생각했어서 차단 반응이 나올지는 정말 예상도 못했거든요.
자존심 발동이고 프레임이 살아 있는건가 라고 생각하다가도.. 초보 내담자라 그런가 이거 자존심 발동이 맞나? 보통 1차지침에서 자존심발동이 나지 않나 ? 얜 왜 2차에서 나는거야 ? 차단이 되기도하나 ?
진짜 꼴보기 싫어서 그런거 아닌가 ? 프레임은 살았는데 신뢰감이 바닥이라 2차에서 자존심발동이 나오나 ?
마음이 안풀리면 어떡하지 ? 자존심발동은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풀리나 ? 아니 얘 여자 생겼나? 그래서 그런가 ? 여자친구가 차단하라그랬나? 계속 차단한 상태로 놔두면 어떡하지 ? 그럼 지침을 대체 뭘로 보내지 ? 막 이런 생각을 또 하게 되네요;
5. 이후 제가 할 일 및 예나쌤에 대한 감사함
저는 예나쌤이 대응으로 주신 최소 공백기를 일단 지키는 중이고 이후에 마지막 애프터를 사용할 생각입니다.
너무 귀한 애프터고, 애프터를 통해 도움받은 것도 너무 많아서 어떤 질문을 드려야할지 벌써 생각이 좀 많아지네요
예나쌤이 너무.. 진심으로 챙겨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했어요.
솔직히 상담사 입장에서 하루에만 내담자가 몇명인데 그걸 어떻게 다 진심으로 챙기나; 싶은 마음이었는데요
정말 모든 내담자분들에게 진심을 다해서 답변을 주시는구나.. 했습니다.
그리고 제 애프터 질문에 대한 답 하나하나가 너무 주옥같아서 진짜 깜짝 놀랐어요
저는 생각지도 못한 고프고신의 멘트들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저 솔직히 다정하고 친절하고 여성스러운.. 남자들이 결혼을 생각하는 여자.. 저는 그런거와 거리가 아주 멉니다 ㅋㅋ
(제가 이모양인지라 아마 예나쌤이 더..걱정이 되셨을거 같아요 ㅋㅋㅋ)
직장에서도 여자분들께 친절하고 남자는 이겨먹을려고 하는 스타일인데요
그러다보니 그.. 고신의 멘트들이 너무 어렵고 하기 싫더라고요 ㅡㅡ;
정신승리일수 있지만 직장에서 다른 남자들은 다 이겨먹어도 되는거고 모든 남자가 나랑 결혼하고 싶게끔 만들 필요 없잖아요
남자친구가 생기게 되면 남자친구 한사람한테만 고신이면 되는 거니까 남자한테 지기싫어 그만 징징대고 이제 예나쌤 보면서 차근차근 연습 해야겠다 생각 했습니다.
이제 곧 애프터로 찾아뵐거 같은데.. 차단이 유의미한 반응이 아니거나 더이상 써볼 지침이 없더라도.. 그동안 경험 정리해서 후기 작성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두들 힘내시고 재회가 되든 되지 않든 결국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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