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내담자분들 지침 무조건 지키세요..!!
재회하고싶다진짜
2021. 09. 29
안녕하세요, 저는 고프저신의 내담자입니다.
얼마전 자신만만한 태도로 재회 직전에 후기를 작성했는데, 너무 창피해서 글을 삭제했네요..
우선 저는 나이차이가 나는 분과 1년 가량의 연애를 하면서 내프가 최대치로 낮아진 상태였어요.
저의 특유의 모습으로 인해 이별 4개월 전부터 틀어지면서 남자는 저에게 헤어짐을 자주 고했고, 조금만 제가 예민한 모습을 보이면 참지 못해 헤어지자고 했어요.
저는 그럴때마다 정말 초저자세로 매달리고(찾아가고 편지쓰고 울고불고 난리) 10번의 10번은 붙잡힌 것 같네요
그때 제가 진작에 아트라상을 찾아왔다면, 아마 건강하게 재회했을 것 같아요 지금에서야 그분이 저를 정말 많이 좋아했구나.. 그치만 방식이 잘못됐을뿐! 이란 생각이 들어요
첫상담에서도 전 당연히 제 편을 들어주실 줄 알았는데 예나쌤이 팩폭을 해주셨고, 여자가 많이 잘못한 케이스라고 하셨어요..ㅠㅠ 저도 매번 매달리고, 제 특유의 성깔을 받아주지 못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의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서 처음엔 마냥 슬프기만한 것 같아요..
우선, 전 예나쌤의 1차 지침 덕분에 재회직전까지 갔다가 (실제로 만났고, 잘 대처했고 전남자친구가 미련 뚝뚝에 먼저 애프터만남을 제시했습니다) 남자의 2차 연락을 기다리는 동안 멘탈이 부셔져서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애써 올려놓은 신뢰도를 전화 한통과 카톡 두 문장으로 처참하게 무너뜨리고 전남자친구는 그렇게 가버렸죠. 제가 그와중에 먼저 연락해서 나가지고 장난치는거냐, 왜 만나자해놓고 연락안하냐, 내가 보험이냐 등등 자존심 부렸고, 그마저도 그사람은 그런거 아니다, 만나자고 이야기하려했다 등등 저를 타일렀습니다.
그치만 저의 카톡 두문장에 그분은 다시한번 저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서 그대로 포기하더라구요... 좋은사람 만나라, 제발 연락하지 말아달라 블라블라 초 장문의 카톡이왔죠.
여기서도 저는 아트라상이 아니었으면, 아, 진짜 내가 만만하구나^^ 이생각을 했을거에요. 당황한 나머지 저는 예나쌤에게 또한번 상담을 받았고, 쌤께서 확률이 이젠 반반이 되었고 이 지침 마저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면 더이상 보낼 수 있는 지침이 없다고 강력하게 얘기해주셨어요.
그러면서도 여전히 고프레임이고, 남자가 많이 좋아했다는걸 느낄 수 있다고 해주셨어요. 그리고 가장 와닿았던 부분이 저의 내프에 대해서도 말해주셨구요. 저는 그날 전남친의 sns 사진 한장에 마음이 요동처서 그 사단을 만든건데, 고작 사진 하나로 그렇게 멘탈이 부셔질 정도면 앞으로 재회는 물론, 다른 이성과의 건강한 연애를 하지 못한다고 하셨어요
전 헤어진지 3개월차가 되어가는데 어쩌면 아트라상 지침덕분에 1차만에 그사람과 재회를 할 수도 있었겠죠.
그런데 문득, 제가 전과 비슷한 마인드로 이사람과 재회를 한다 했을 때, 과연 오래 갈 수 있었을까? 라고 떠올렸지만, 아마 저는 운좋게 재회를 했어도 금방 다시 차였을 것 같아요
전남자친구와 저랑은 성향도 너무 다르고 살아온 가치관이 많이 달라서 제 내프가 단단해지지 않는 이상, 이건 결코 호흡기 달고 끌고가는 연애밖에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전 다시 이별 1일차로 돌아왔지만, 이렇게 된 이상. 더이상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이미 1년내내 매달릴대로 매달렸고, 지침도 써봤고, 재회 직전까지 가봤고, 거기서 지침을 어기면서 또다시 상대에게 실망감을 줬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예나쌤만 믿고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1차 지침도 제가 살짝 수정했는데, 2차는 더도말고 그냥 보내려구요 그리고 이별했음에도 지난 3개월간 제가 그 어떤 구질구질한 매달림과, 찔러보기식 연락, 아트라상 지침 연락 등 여러번 연락할때마다 한번도 빠짐없이 최선을 다해 반응해준 전남자친구를 보면서 정말 마음이 아픈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문득 시간이 지나면 그분도 힘들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2차지침까지 아직 공백기가 남아 있지만, 그때까지 제 자신과 약속했어요. 절대 상대의 근황을 염탐하지 않고, 저는 저 방식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며 행여나 그사람과 마음이 맞아서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온다면 긴 시간동안 달라져 있는 제 내프를 그분에게 마구마구 보여드려야겠단 생각뿐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께, 하루에도 여러번 마음이 오락가락하고 심지어 그에게 리바가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초조하신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아요. 물론 지금의 저도 그렇고 앞으로의 저도 그렇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사랑했던 시간을 한번 믿어봐요 우리.
어차피 마음은 흐르게 되어있고, 지금은 잠시 고여있지만 분명 내프 잘 잡고 고프고신의 마인드로 살아가다보면 인연이라면 분명 기회가 오겠죠! (저도 이젠 많이 내려놨나봐요..하하)
2차 지침 후에 좋은 후기로 찾아뵈어서 많은 분들께 희망이 되고싶네요 여러분 1,2주 늦게 다가간다해서 달라질거 없구요, 연락 없는 상대도 분명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여러분을 잊지 못하고 있을거에요, 그러니까 저와 함께 그사람이 처음 우리에게 반했던 고프고신의 모습을 되찾는 것에 주력해요!
설령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해도, 새로운 사랑은 또 찾아오기 마련이잖아요!
그럼 한달 후에 다시 한 번 찾아오겠습니다~ 예나쌤 애프터메일에서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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