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 저프중신(?) / 1차 애프터 메일 & 1차 지침 수행
Rrrr
2021. 09. 20
(닉네임이 너무 드러나서 아이디는 새로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내용 보면 바로 누군지 아실 것 같아요!)
- 2년 연애, 상대의 잘못으로 제가 이별 고함
- 헤어진 후 알고보니 바람/환승임
- 재회 목적 X 상대의 후회 극대화를 통한 복수 목적 O
- 상담사님께서는 결국 상대에게서 재회하고 싶은 마음을 이끌어내야 하는거라 종이 한장 차이라고 말씀하셨으니, 큰 차이없이 후기 보셔도 될 듯 합니다.
저는 항상 2년-3년반의 장기연애를 해와서 연애에 나름 자신있다고 생각했던 여자입니다. 실제로 전남친들은 다 후회하고 아직까지도 계속 연락해오고 있거든요.
생각해보니 원래는 고프고신인데 모든 연애의 마지막은 제가 상황적으로 힘들 때... 저프가 되면서 헤어졌네요.. 프레임 관리의 중요성.. 이번에도 개인적인 상황으로 완전 저프가 되었고, 상대에게 의존하는 모습에 신뢰도도 좀 낮아진 듯 합니다.
(상담사님께서 신뢰도 문제는 크게 없다고 하셨는데, 사연 작성 시 빼먹은 부분들이 죄다 신뢰도 관련 문제들이더라고요. 다툼이 없었다 생각했는데, 상대가 크게 얘기를 안 꺼낸 그런 다툼이 많았어요. 제 잘못도 꽤 있고 1차 지침에서 신뢰도도 잡았어야했나 걱정됩니다.)
아 재회확률은 70% 받았는데, 바람으로 이미 대체자가 생겼으니 더 낮아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리고 성공 후기들은 왜 이렇게 고프만 가득한건지, 읽을수록 마음이 더 흔들려서 후기는 잘 안 보고 있어요 ㅠㅠ
그렇게 프레임 올리는 강력지침을 받게 되었고, 실행하기 직전에 상대에게 대체자가 생긴 듯한 느낌을 받아 1차 애프터 메일을 사용했습니다.
기존 잘못뿐만 아니라 대체자 부분까지도 죄책감을 유도하고 싶어서 지침 수정을 요청드렸습니다. 사실 크게 변한 건 없는데 미해결 과제 및 죄책감을 유도하는 단어가 추가로 들어가면서, '와 이래서 전문가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제가 충격 받았던 것!
저는 아트라상, 상담사님, 이론 및 지침 등에 대한 신뢰도는 엄청 높아서 지침 거부감도 없었습니다. 제가 고프일 때 하던 행동이랑 비슷해서 '이래서 프레임 관리가 정말 중요하구나' 하면서 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내 상대는 워낙 특이해서 다를 것 같은데.. 지침 받고도 별생각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은 있었습니다. 실제로 상담사님께서도 먼저 연락오진 않을 것 같다 하셔서 더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근데 이건 당장 이별한 사람들, 특히 저프에게 생기는 어쩔 수 없는 불안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 다잡기가 참 힘드네요.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그렇게 애프터 메일 답장을 받고 진짜 충격 받았던 것!
상대 대체자 소식을 접한 것 자체가 오히려 제가 '카운트펀치/강력지침'을 맞은 것이었다는 것.. 물론 상대는 그냥 쓰레기짓을 한거지만, 의도치않게 제가 직접 강력지침의 효과를 경험해버렸네요.
저 진짜 미련도 안 남아서 헤어지고도 잘 자고 잘 먹고 그랬거든요..? 근데 상대 대체자 소식을 듣자마자 생각이 엄청 많아지고, 염탐도 시작하고, 연락해서 욕하고싶다, 장문편지 보내고싶다, 만나서 얘기하고싶다 등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마음이 어휴.. 너무 힘들었어요.
근데 하서영 상담자님 메일 답장 받고 마음 추스리면서 다르게 생각해보니 '이게 강력지침의 효과구나'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다 다르니까 물론 편차가 있을수도 있겠죠. 더구나 상대는 이미 대체자가 생겼고.. 상대가 제 지침을 받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어떤 행동을 하게 될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불안한가봐요.. 프레임 관리 더 해야겠습니다..
하지만 멀쩡했는데도 미치게 흔들렸던 저처럼 '수많은 생각이 들거고, 적어도 불편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라는 건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해봤으니까요....
그래서 당당하게 1차 지침을 보냈는데 바로 읽더니 10분만에 답장이 왔습니다. 예상해주신대로 합리화를 통한 자존심 지키기 + 덕담 정도..? SNS도 다시 시작하면서 염탐을 하고.. 자기 SNS는 숨기고 바람이란게 당당하지 못한 행동이란 걸 알긴 아나봅니다.
사실 상대가 지침을 통해 절 신경쓰여하더라도 동요가 크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워낙 자기 힘든 건 다 회피하고 무시하는 성향이거든요. 그러다보니 대체자랑 행복할거라는 생각에 내프 관리가 어렵습니다. 이미 리바가 아닌 대체자인 것 같거든요.
게다가 대체자는 성적 매력이 넘치는 초고프저신인 것 같습니다. 마음 다잡으려고 리바 칼럼이랑 후기도 열심히 읽었는데, 다들 저프고신에게 갔다가 고프저신에게 돌아가더라고요. 그렇게 따지면 오히려 리바 역할은 저인 것 같고 그래서 참 심란합니다. (상담사님도 흔들리는 제 모습 보면 속상하실텐데, 바람 당한 입장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솔직히 많이 힘드네요.)
상대는 완전 저프저신인데 왜 제게는 고프로 남은건지.. 절대적 가치를 따져봐도 극저프극저신 그자체인데, 초반에 이성들에게 보이는 가치가 극고프라서 제가 놓지 못하나 봅니다. 상대적 가치도 낮아지는 그날까지 내프 관리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말이 엄청 길어졌네요. 아무튼 제가 직접 경험한 카운트펀치/강력지침 효과에 대해 알려드리고 싶었고, 1차 지침을 무사히 수행했다는 후기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하서영 상담사님, 저 아직도 불안한데 진짜 복수 성공하고싶어서 메일 칼럼과 후기 둘러보며 돌발행동 꾹꾹 참고 있습니다. 저 잘하고 있는거죠? 다음 애프터 메일은 꼭 좋은 소식으로 만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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