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고프저신/ 80%/ 이중모션/ 재회성공 후기
새벽한시
2021. 09. 19
강희쌤!! 저 재회했어요ㅎ 닉네임을 새로 만들어서 알아보실지 모르겠네요.
사실 아직도 얼떨떨해서 관계가 안정되면 후기를 남길까 하다가 그러다간 계속 미루기만 할 거 같아서 오늘 따끈따끈한 후기를 남깁니다ㅎ
우선 저는 전형적인 고프저신 케이스로 강희쌤께 문서상담 받았고, 확률은 80%였어요.
제가 20대 초반의 어린 내담자라 상대방과 저 모두 첫 연애였고, 그래서 연애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 하나도 몰랐던 것 같아요.
사실 아트라상이 첫 재회 상담을 받은 곳은 아니었지만, 전부터 칼럼을 읽으면서 감명을 많이 받았던 지라 눈여겨보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아트라상 용어로는 이중모션으로 너무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게 되면서 큰 맘 먹고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저랑 남자친구는 2년을 만난 사이였고, 그 중에 반 정도를 제가 엄청난 닦달과 집착으로,,ㅎ 남자친구를 힘들게 했었어요.
시국까지 겹쳐서 남자친구 이외에 제 생활이 거의 없었고, 연애에만 제 생활 대부분을 올인 했던 거 같아요.
제가 사연을 엄청 구구절절하게 적었었는데, 강희쌤께서 핵심을 딱딱 집어서 분석해주셔서 이런 제 연애를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기 자신의 상황은 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만큼, 저도 생각보다 높은 확률에 놀랐고, 상대방이 아직도 저를 사랑하고 있다고 해주신 부분에서는 잘 안 믿기기도 했어요. (저처럼 고프이신 분들 모두 자신감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헤어지던 마지막 순간에도 그랬고, 며칠 전까지도 겉으로는 엄청 차갑고 단호했던 상대방이었거든요.
그래도 역시 상담사님 분석이 정확했던 거 같아요. 상대방도 나중에 마음은 그렇지 않았는데 더 절 밀어내려고 그랬던 거라는 말도 하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전문가이신 상담사님 말씀을 전적으로 믿고 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블로그의 칼럼을 하나하나 캡쳐해가면서 정말 열심히 읽었고, 상담사님 분석이 맞다는 걸 마음으로 느끼는 과정도 거쳤어요. 상담사님께서도 잘 분석해주시지만, 그걸 진심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칼럼 열심히 읽고 많이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한 거 같아요.
여하튼 그렇게 몇 달 간 제 닦달과 집착을 받아주던 남자친구가 견디다 못해 단호하게 이별을 통보했고, 저는 매달리기도 하고 중간 중간 연락도 하는 저프레임 짓을 정말 많이 했지만,,ㅎ 강희쌤께서는 그래도 제 프레임이 워낙 높았어서 괜찮다고 해 주셨어요.
그렇게 헤어지고 조금 시일이 지난 후에, 제가 연락하면 받아주고 만남 제안을 해도 만남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면서, 블로그에 나와 있는 전형적인 이중모션 상황이 지속되었죠.
상대방이 워낙 부정적인 말과 행동이 심했어서, 저는 상대방이 정말 마음이 떴다고 생각하고 저를 싫어한다고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상담을 받고 칼럼을 읽어가면서 그게 다 자존심 발동이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글 읽다 보니까 이중모션만 1년 가까이 겪으신 분도 계시던데 정말 대단하신 거 같아요. 저는 기간으로 치면 그리 길지는 않은 기간이었지만, 몇 달 간의 이중모션으로 정말 감정소모가 엄청 심했습니다.
뭔가 상대방도 미련이 있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아닌 거 같고, 다시 만날 생각은 전혀 없고 친구로만 지내고 싶다는 말을 들으면서 정말 희망고문을 당하는 느낌이었어요. 중간 중간 소망적 오류에 빠져서 매달리고 싶었던 적도 많았지만 이론을 생각하면서 꾹꾹 참기도 했었네요.
이런 이중모션 상황 중에 강희쌤께 받은 상담은 정말 심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상대방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상대방의 현재 심리 상태까지 알고 나니까 마음이 한결 편해지더라구요. 그리고 강희쌤께서 제 뒤에 서 계신다는 그런 든든한 느낌도 있었구요 ㅎㅎ
결론적으로는 강희쌤께서 정말 잘 짜 주신 지침 문자는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재회하게 되었네요ㅎ
강희쌤께서 알려주신, 지침 문자를 보내기 전에 해야 할 것과 행동 지침만으로 상대방에게 큰 자극이 되었던 거 같아요.
칼럼과 상담 내용을 읽으면서 어떻게 카운터를 쳐야 할지 많이 고민해봤던 것도 도움이 되었던 거 같구요.
그렇게 프레임과 신뢰감 조금씩 쌓으면서 생활하고, 강희쌤 지침대로 행동했더니 몇 번 연락을 계속 하더니 저한테 쭈뼛대면서 재회 의사를 밝히더라구요. 좀 더 튕길까 하다가 적당히 튕기고 받았습니다 ㅎㅎ
얼마 전에 심적으로 너무 흔들려서 1차 애프터 메일을 썼었는데, 일단 강희쌤의 정성스런 답장에 정말 감동도 많이 받았고ㅜ 제 잘한 대처에 대해 칭찬해주시는 것과 상황이 좋으니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씀에 정말 힘을 많이 얻었던 거 같아요. 아직 애프터가 하나 남았는데 일단은 아껴두고 있겠습니다ㅎ
정성스럽게 제 상황 분석해주시고, 여러 지침들 고민해주신 강희쌤 정말 감사했습니다 ㅎㅎ
연애 유지 잘 할 수 있도록 아트라상 칼럼도 틈틈히 읽겠습니다ㅎ 즐거운 추석 보내시구 항상 건강하세요
그리고 혹시 저와 같은 이중모션 상황을 겪고 계시는 내담자분들이 있다면 고지가 코앞이니 조금만 더 힘내시구요ㅜㅜ
저도 블로그에 있는 이중모션 관련 칼럼 여러 번 읽으면서, 이런 애매한 상황에서 과연 칼럼에서 말하는 것처럼 상황이 좋아질 수 있을까 하면서 불안해하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했었어요ㅜ
그치만 상담사님 지침 잘 따르고 내 생활 열심히 하면서 내프 챙기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겉으로 계속 단호하다고 해서 상대방이 흔들리지 않는 게 아닌 것 같아요.
공백기 관련 칼럼에서 상대방의 심리 상태를 물이 끓는 과정에 비유해주신 게 있었는데, 이중모션 상황에서도 적용되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 온도가 100도까지 올라서 끓는 게 눈에 보이기 전까지도, 이론대로 잘 대처하면 내 프레임, 신뢰도가 다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것처럼요.
아 그리고 강희쌤께서 재회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고 해주셨었는데 이 문장도 정말 힘이 많이 되었던 거 같아요.
제일 중요한 건 내 생활이고, 이 기회에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는 거니까요ㅎ 다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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