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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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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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60%/저프/장기연애/남자

개사

퇴근 후 좀 심란한 마음이나 다 잡을 겸 지침 후기 남깁니다

먼저... 상담사님의 그 촉에 놀랐습니다

지침 문자 발송 후 자존심 발동 할 수 있거나 씹을 것 같다 라고 말씀하셔서 제 성향 상 가장 안좋은 쪽으로 생각하자며 당연히 씹힐 줄 알았습니다

밤 12시쯤 셋팅 다 끝내고 보냈는데 왜이리 떨리던지... 제 예전 후기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나름 수년간 이론을 체화했다고 자부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고백할때만큼 떨릴 줄은 몰랐네요. 내용 전부 다시 확인 하고 심호흡 하고 보내고 답장 오나 지켜보는데 1분이 10분이 되고 1시간이 됐는데도 안오길래 전화, 카톡 전부 차단해버리고

도저히 아드레날린이 솟구친 제 몸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술 한잔 먹고 그냥 잠들었습니다

아, 혹시 아트라상이 처음이고 아직 내프가 엄청나게 흔들린다면 술마시는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전 상담사님이 상담때도 내프 잘 잡는 모습 너무 보기 좋다고 하셨고 실제로 제 내프 자체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으며 나름 프레임 이론을 많이 공부했다고 생각하는데다가 원래 성격이 크게 감정적이지 않는 성격이라 그냥 마신겁니다.

프레임 이론에 대해 머리로 달달 외웠지만 내프가 바닥을 쳤던 다른 상대방과의 상담때도 술마셨을때 엄청난 인내심으로 연락하고 싶은걸 참긴 했습니다.

여튼 다음날 일어나보니 지침에 대한 내용을 따져묻기 보단 쿨한척, 다 잊은 척 + 약간의 카운터 펀치가 날라왔네요. 3개의 문자가 2분 간격으로 왔는데 씹힐 걸 예상했던 저로선 답장이 왔다는 것에 대해 좋게 생각했습니다. 그것도 이 친구가 자다 깻을 시간에 왔었는데 잠 못들었을 거란 생각에 웃음이 났네요

그리고 문자 받은 날 오후에 지침 내용에 반박하는 문자가 왔네요 당연히 상담사님이 말씀하신대로 답장해줘도 될 내용이 아니었기에 씹었습니다만 문자가 한번 더 왔다는 걸 보아 지침을 계속 생각하며 제 생각을 계속 한다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와... 그리고 대망의 오늘...

상담사님이 이렇게까지 반응이 올지 예상하셨는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그냥 그렇게 연락 오고 sns 관리 하면서 2차 지침 쓸때 되면 그때 지침이나 보내자 하고 있었는데

오늘 부재중 전화가 3통이나 와있었네요. 차단한 상태라 몰랐습니다만 정말 놀랐습니다

또한 전화 이후 시간이 지나니 장문의 문자가 와있었네요

전반적인 내용은 저에게 너 진짜 이기적이고 나쁘다며 비난의 문자가 장문으로 왔습니다

다들 칼럼 보셨죠?

장문의 덕담 = 좋은 현상
장문의 비난 = 좋은 현상

장문을 쓴다는 것 자체가 감정소모, 에너지 소모를 하는것이라고 하죠

만약 내가 진짜 극혐하는 사람이 "넌 날 가지고 놀았어 어쩌구 저쩌구"라고 오면 뭐라고 할까요?

씹고 차단하겠죠? 답장 할 가치조차 없다고 느낄겁니다

진짜 착한 사람이라면 "하.. 그래 알겠다" 이러고 끝내곘죠 장문으로 쓸 필요성을 전혀 못느낄겁니다

그래서 장문의 문자가 오면 내 프레임이 엄창 살아있구나 생각하면 된다고 하는걸겁니다

여튼 그 문자를 보는데 너무 슬펐습니다. 전화건 이후 문자를 보낼 때까지의 텀이 있었는데... 아마 이 친구 성격상 그때 엄청 화내다가 결국은 울면서 보냈을 것 같네요

그 모습이 눈에 너무 선하게 그려져서 너무 슬펐습니다

세컨 폰으로 이 친구의 카톡 프로필을 보니 아무런 변경이 없기에... 티도 안내고 밤새 울었을 걸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하지만 여기서 소망적오류를 범해 바로 차단을 풀고 선톡을 날린다면? 상대방은 분명 지침을 물어볼거고 감정에 휩싸인 저는 지침에 대해 설명해 주게 되겠고

상대방은 지침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면서 제 문자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한없이 높아지던 프레임의 상승폭은 줄어들게 될겁니다

그래서 상담사님과 약속한 시간까지 기다리기로 했어요 너무 미안하고 너무 안쓰럽지만 달래주는건 재회하고도 할 수 있으니깐요

크게 보세요 글자 하나하나, 단어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해서 이게 비난인지 매달림인지를 헷갈리지 마세요 냉정하게 보고 1시간뒤에 보고 2시간뒤에 보고 푹 잔 뒤 하루 뒤에 봐보세요

이게 과연 매달림일까 아님 비난일까

내가 내 멋대로 비난인데 매달림으로 해석한 것은 아닐까?

처음 문자 받자마자는 "날 좀 잡아줘"로 보였으나 이제는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정말 저에게 매달리고 잡고 싶다는 문자였다면 저렇게 비난이 아닌 "제발 연락좀 해줘 차단좀 풀어줘 나 네 목소리 듣고 싶어" 이런거였겟죠?

나쁘게 보실 수도 있지만 이 친구의 문자로 인해 미안한 마음과 동시에 상대방의 행동들이 너무나도 눈에 보이고 예측 가능하게 된 지라 이 시간을 좀 더 즐기려 합니다

(상대방이 이별을 고한 터라 상대방의 프레임 역시 저에게 높아져있구요 이론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함에도 불구하고 프레임이 높아지는게 느껴지네요)

모든 내담자 여러분 모든 후기에 나와있듯 상담사님을 100% 믿고 하지말란 거 절대 하지 말고 내프 흔들리지 마세요

소망적오류 돌리지 마시고 힘드시겠지만 계속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세요

감성은 절대로 이성을 이길 수 없습니다

왜 헤어졌는지, 왜 차였는지, 왜 찼는지, 나의 문제는 뭐였는지를 반성해보고 재회 후에는 어떻게 할지를 생각하며 상대방과의 재회 후의 모습을 그리며 행복회로를 돌려보세요

지금보다 상황이 조금은 더 나아지지 않을까요

P.S 하서영 상담사님 나중에 애프터메일 보낼께요 어디까지 예상하셨느지 궁금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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