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와 저 결혼했는데 생각나서 들어와봤어요..
Sudi
2025. 06. 27
제가 예전에 썼던 글들을 보니까 21년도에 주절주절 뭘 많이 써놨네요..ㅎㅎ
고프저신으로 헤어지고 재회만 기다리며 아트라상을 찾아왔었는데^^ 이젠 결혼한 1년차 유부가 되었다니이..
참 감회가 새롭네요.
저는 고프저신 70프로 하서영 상담사님께 판정 받았었지만
내프가 쭈욱 올라가며 회복되면서 여러 남자들을 거친 후에
현재의 남편을 만나서 결혼했습니다. (너무 잘한 선택이였어요)
그 때 그 헤어진 전남친하고 재회했으면 이렇게 잘 살고 있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참 아이러니하게도, 그 전남친과의 재회에만 몰두해서 미친사람처럼 아트라상 상담글과 후기와 블로그 글을 읽던 시기에는 간절히 원하던 그 전남친과 마주치는 일이 한 번도 없더라구요. 정말 간절히 원하면 오히려 안되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전남친을 만났던 교회에서 현 남편을 만나게 되어 연애를 잘하고 결혼을 하였는데 참 정말 웃기게도..제가 결혼할 때 되니까 전남친이 스물스물 다시 교회에 나타나더라고요?
ㅋㅋㅋㅋ너무 웃겼지만 에구 그랬구나...싶은 마음정도만 들더라구요.
제가 결혼한 것도 이미 알고 유부로 아주 잘 지내는 것도 알고 있을거에요. 근데 그 사람은 아직도 혼자더라고요.
제게 이야기를 전해주는 친구들이 많아서 여러 얘기도 들리고 이 여자 저 여자 잘 만나고 다니겠지만 아직 리바만 만날 뿐 대체자를 구하진 못한 것 같습니다. ㅎㅎ교회에 남편이랑 갈 때마다 그 전남친이랑 마주칠 때 그 표정...^^ 짜릿해요(못된 것 같지만 통쾌함은 어쩔수 없어요)
예에~~전에 하서영 상담사님이 그 남자의 상한선은 저일거라고 하셨는데 맞는 것 같아요.^ㅇ^ 그냥 고프로 남았다는 것 하나 자체로 저는 기분이 매우 좋아요. 어쩔수 없는 고프인가봅니다!
서영 상담사님께서 저에게 채찍질만 많이하는 척박한 내담자라고 하셨었는데, 그 말 떠올리면서 제 결혼 생활을 떠올려보게 되네요.
여전히 고프이긴하지만 비슷한 성향의 남자, 아니 저보다 더 신뢰감이 높고 프레임도 높은 남자를 만나서 서로 보완해주며 잘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편을 보며 신뢰감을 이렇게 주어야하고 사랑해줘야하는거구나 느껴요.
내담자님들 모두 고정된 상수이고, 상대방은 변수입니다. 그러니까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인연을 선택하시면 좋겠어요. 모두 행복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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