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 상담사님/3차 지침/이론 공부의 중요성
강오리
2021. 08. 30
2차 지침을 전송하기 전에 상대의 반응을 예상하고 분석해놓은 것이 있었는데 막상 상대로부터 지침에 대한 덕담식의 장문을 받고 나니 긍정적인 신호인 것 같다는 소망적 사고의 오류를 범한 것 같아요.
오늘 상담사님의 답장을 받고 제가 적어두었던 글을 살펴보면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내가 조금만 더 이성적으로 판단했다면 가만히 멈춰두고 애매하게 프레임을 낮추는 행동을 범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마지막 답장을 받은 후에는 나쁜 행동에 대해 강하게 채찍 때리기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상담사님 말씀이 맞아요, 그 답장에 대해서는 아주 혼쭐을 냈어야 하는데!
지금의 저라면 그래 한번 할래? 그럴 용기도 없으면서 찌르지마 기분나쁘게 라고 답장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해봤어요. 이건 자존심 발동인가요^^;
읽씹이라는 대응은 상대의 의견을 그냥 수긍하는 것만 같아서 자꾸 대응했어야 할 무언가를 생각하네요. 이론공부가 확실히 더 필요하다고 반성하게 됩니다.
사실 2차 지침 수행하고 그 짤막한 시간 뒤에 어딘가 모르게 내가 실수한 부분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에 내프가 낮아지는 것 같았는데 공백기 혼자서 애매하게 채우지 않고 상담사님께 애프터 쓰길 잘한 것 같아요.
상담사님께서 제 욕심~ 이라며 쓰신 부분은 그만큼 제가 충분히 수행하고 이겨낼 능력이 있다는 뜻이겠죠^^
칭찬으로 감사히 들을게요^^*
2차 상담을 우선 신청했어요.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고, 욱한 마음이기도 했고 (욱한 마음에 3차 지침 바로 쏠 뻔 했다가 꾹꾹 다스렸습니다, 책상을 광광 두드리며^^)
상대의 변수보다 제 욱하는 마음과 자존심이라는 변수 때문에 지침을 헛되이 날리지 않도록! 이론 공부와 가만히 있기 잘 실천해보겠습니다.
감사해요. 기쁜 소식으로 2차 상담을 할 수 있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