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상담 내용 곱씹어 볼 겸 후기 작성합니다~ 절대 일하기 싫어서 시간 떼우는건 아니구요..ㅎㅡㅎ..?


저는 17년에도 상담을 받았던 중고 내담자이구요

그때는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많이 지치고 힘들었던 때라 그 당시 남자친구에게 굉장히 의존적이었던 상황이었는데 이샛기가 환승이별을 해서요.

멘탈이 개 박살나고 내프가 개 박살나는 경험을 했고 자동적으로 저프저신이 되었는데!

상황적인 문제에서 전혀 나아지는게 없으니 제자리 걸음만 하다가 결과적으로 재회포기를 했어요. 물론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나 싶은 생각뿐이지만요.

쓰레기잖아요^^ 수준이 낮은 남자라고 예나샘이 딱 짚어줬던 남자였는데 지금은 저도 굉장히 동의하고 다시는 살면서 마주치고 싶지않아요. 곱게 못 지나갈 것 같아서^^...ㅎㅎㅎ

그러다 시간이 지나서 더 좋은 사람 만나서 이제 좀 안정감 있게, 내담자 답게 잘 행복하려나? 했는데 잘 행복하기가 정말 어려운거더라고요?

먼저 헤어지자고 선이별통보 후 자체 지침으로 쎄굿바 마지막 작별인사 보내놓고 자체 공백기 1개월 후에 제가 먼저 찾아가서 만났고, 붙잡았지만 붙잡히지 않는 그... 이중모션 최고였지만 멘탈이 바스라진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생각 안나요^^

바보같이 그렇게 다짐을 다짐을 하고 갔는데도 얼굴 보니 그저 좋더라구요.

얼른 내 걸로 다시 만들고 싶고 ㅎ 그래서 여유를 잃었어요ㅠ

우격다짐식으로 밀어붙이고 다시 밀어냈다가 끌어당기고 아주 가관이었고, 남자도 미련이 뚝뚝..ㅠ 스킨십도 있고, 결국 1박2일동안 잠자리도 여러번 가졌지만 그렇지만 끝까지 그렇게 하자는 말은 없었어요.

결국 제가 아주 정리하는 멘트 치면서 마무리 지었고 부리나케 아트라상 달려와서 긴급신청 했습니당.

정말 마음 속 심지가 쪼그라들다 못 해 까맣게 불티만 남겨놓고 사라질 즈음에 예나샘 영접했어여 ㅎㅡㅎ~!!


예나샘 피셜 연애센스가 그렇게 뛰어난 사람을 만나고 싶으면 나이 많은 늙은이를 만나야지 어린 애기 만나면서 그 수준까지 바라면 정말 나쁜거고 양심을 찾으라고..ㅋㅋㅋ 예뻐해주기만 해도 모자랄 판에 왜 힘들게 괴롭혔냐며 ~ 잠자리가 있었다는건 아주 좋은 근거가 되기는 하지만 이제 재회 전, 후에는 어림도 없다고~ 신신당부를 당부를..ㅋㅋ>///<

지침문자는 바로 받았고, 주말즈음에 상대가 한가한 시간대에 맞춰서 바로 발송했어요. 그리고 꼭 꼭 꼭 지침을 정확하게 수행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죠

상대방 반응을 보지 않아서 궁금하긴 한데 공백기 동안 연락 한 통 없는거 보니 그렇게 극적인 반응은 아니었나봐유 최큼 아쉬워요 ㅎㅡㅎ

일하고 먹고 자고 놀고 사람 만나고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넘어가서 공백기의 끝을 코 앞에 두고 있어요! 워후!

대체자는 제가 눈이 무진장 높아서 맘에 드는 사람이 없네용 ~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보니 선도 보고 소개팅이며 어플이며 나갈때마다 잔뜩 시그널 받았지만, 납득할 수 없는 단점이 보이면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선을 먼저 긋게 되더라고요. 이거다 하는 매력이 없어..ㅠ 그런면에 있어서 정말 정말 더 많이 비교되고 생각나고요 ㅜ하

그래서 그냥 대체자 찾기는 관뒀어요.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외롭지도 않았고 가끔 생각나면 에궁~ 너는 더힘들겠지? 하고 지내고요

그렇게 지내다가 달력을 보니까 이번주면 공백기가 마무리 되어지네요

예나샘한테 보내드릴 에프터 메일에 쓸 내용도 무진장 많지만 진정하고 후기 쓰면서 내용 정리도 할 겸 마음 다독여봅니다.

이상 목소리만 들어도 초고프라고 인정해주신 여자 내담자였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