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시현쌤] 1차 애프터 메일 후기
플라이투더문
2021. 08. 11
저는 7월 초에 상담 받고, 공백기 가진 후 지침문자 보내고 2주간 지켜보자였어요
이전에 후기를 적기는 했지만 제 케이스는 연상연하/프레임에 엄청 예민/상황적신뢰바사삭/40~50%/ 30대후반 정도 되겠네요
1차 지침문자 보내고 상대방 반응은 무반응 톡 보내놓고 저도 바로 방을 나와서 읽씹인지 안읽씹인지도 몰라요
내용은 상대의 질투유발과 잘못에 대한 강한 지적이었습니다.
그리고 2주 동안 기다려보자 였는데 정말 아무 반응 없었어요. SNS도 그냥 일상 업데이트 정도고, 프사는 휴가 다녀오고 나서 바뀐 정도?
저는 공백기 동안 소개팅 빡세게 하고 (매주 한명씩은 꼭 만남) 사업 준비하는게 있어서 그거 하느라고 정신없이 보냈구요.
2주동안 지켜보니 아무 반응이 없고, 저도 이제는 그냥 아~ 재회는 뭐... 니가 울며불며 매달리면 한번은 생각해보겠지만 아니면 말아라~ 이상태가 됐죠.
포기하고 애프터를 쓰지 말까~ 하다가 그래도 어떤 상황인지 궁금도 하고 안쓰고 묵혀둔다고 좋을건 아닌 애프터 메일이기에 시현쌤에게 공유드렸죠
쌤이 잊을 거면 깨끗히 잊고 생각도 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제가 더 아깝다고
(맞아요!!! 제가 훨 아까워요!!! ㅋㅋㅋㅋㅋ)
요즘 저한테 매우 다정하게 잘 해주고 있는 썸남이 있기도 하고...
그런데 어제! (지침 문자 보내고 3주 됐음) 새벽에 상대에게서 톡이 왔습니다. 지침을 보고 괴로워하면 울고불고 하는~ 내용이었으면 좋겠지만 그냥 덕담이 왔어요.
제가 준비하고 있는 매장이 그 사람 다니는 길목에 있어서 제 상황은 광고 수준이거든요 짧게 한줄 왔는데 자다가 봐서 그냥 방 없애버리고 안본 걸로 했습니다. 상대는 1이 안 없어졌으니 안읽씹 상태겠죠?
상대는 지침 문자 보낼 때마다 매번 무반응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속도 없이 맨날 연락오면 친구처럼 지내보겠다며 받아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상대에게 아~ 이제 이 사람은 나한테 바로 연락이 오거나 하지 않는구나 진짜 다른 사람한테 간건가? 어쩐건가? 뭐 그런 궁금증이라도 생기길 바라고 있습니다.
한번은 울고 불고 했으면 좋겠는데, 그냥 잊어버리는 게 가장 통쾌한 복수겠죠? 상대는 정말 인생을 다 걸어도 저 같은 여자 절대 못 만날 거거든요... (저 이런 고픈데 왜 그렇게 못나게 굴었을까요)
추측하건데, 상대는 지침에 매우 충격을 받았으나 사회적 지능이 낮고, 자격지심이 있는 편이라 연락을 안하다가 쿨한 척 한번 저를 떠본 것 같습니다. 그런 식의 덕담은 헤어지고 나서도 계속 받아줬었거든요
그래서 예상깨기를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2차 지침도 받았고, 공백기가 필요하다고 하시기도 했고 쓸지 안쓸지 모르겠지만 그냥 시현쌤 메일 한번 받아보려고 시도해볼 수도 있어요
다시 후기를 쓸 때는 상대방의 격한 반응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여러분 상담을 받으셨다면, 그리고 공백기를 지침으로 받으셨다면 꼭 지키세요
전 안 지키고 말아먹은 건 아니지만.... 가만히 있으면 상대의 반응은 반드시 옵니다.
시현쌤, 날이 아직도 더운데 몸 조심하시고 다음 애프테 메일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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