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상담사님/긴급상담/초고프초저신/85%
모과나라
2021. 08. 11
안녕하세요, 저는 2016년부터 상담을 받았던 내담자로 이번에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겪고 다시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때 만나던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겪고 최시현선생님께 상담을 받고 몇번의 재회를 했지만, 남자의 이중모션이 길어짐에 따라 지치고 다른 대체자의 프레임이 높아지며 그 사람을 완전히 잊었습니다. 그때는 고프저신으로 판정을 받았었어요.
그러다 이번 남자친구가 시간을 갖자는 말에 바로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원래 받던 시현쌤께 일반상담을 요청할 수 있었지만 당시의 마음상태는 너무 혼란스럽고 당황해서 당장 이 상황을 파악해야 겠다는 생각에 서예나 상담사님께 긴급상담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멘붕이 왔냐면 관리자님이 확인을 안하신다고 주말에 미친듯이 이메일을 보낼 정도였으니까요. (다시한번 죄송합니다ㅜ.ㅜ)
상담받기 전날 완전한 이별을 통보받았어요. 사귀는 동안 헤어지자는 말을 남자가 너무 많이 했고, 저도 그때마다 잡았기 때문에 저는 제가 저프중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서예나 선생님이 하시는 말은 저에게 너무 충격적이였어요. 이 상담을 진행해도 될지, 내담자를 설득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신다면서 하시는 말씀은 초고프초저신이였습니다. 여자가 너무 많은 잘못을 했다 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남자 내담자가 찾아왔으면 이런 여자 만나지 말라고 했을꺼라는 말씀까지 ㅠㅠ
저 같은 경우는 남자가 처음에는 굉장히 저에게 헌신적이였지만, 일 때매 바빠서 저에게 연락 횟수 및 관심이 줄었다고 느끼고 나중에는 엄청난 닥달과 계속되는 사랑과 헌신을 요구했거든요. 싸울 때마다 너랑은 진짜 안맞는거 같다. 다른 사람 만나라 이런말을 했고, 그냥 가버리려고 하는 등의 행동과 저에게 너무나도 상처주는 막말을 할때마다 저는 항상 왜그래~ 화풀어~ 다신 안그럴께 하면서 웃으면서 애교도 부리고 하는 식으로 풀어서 그 상황을 넘겼는데, 예나 상담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잡을 때 마다 잡혔다는 것 자체가 고프레임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거기다 헤어지기 2주전에 저에게 기념일로 명품가방과 특급호텔을 예약해서 이벤트를 해주었고, 만나면서 금전적인 지원도 많이 받았습니다. 남자는 저프한테 절대 돈,시간을 쓰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구요. 완전히 잘못 생각했던거죠.
제가 저프라고 생각하게 된 이유는 또 한가지가 있었는데, 마지막에는 너를 만나고 , 너랑 연락하는거 자체가 너무 힘들다. 최근 몇 개월 동안에는 너를 만나는 거보다 쉬고 싶고 ,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 너랑 의무적으로 만나고 연락한거다 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예요. 또 잠자리도 하지 않으려고 하고 만나려하지도 않고, 연락도 안하려 했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저에 대한 마음이 식고, 제가 매력이 떨어져서 그렇게 행동하고 말한 줄 알고 그때도 역시 다시 한번 서로 기회를 주면 안될까? 라고 했지만, 앞으로는 전화, 카톡 하지말라고 이제 남이라며 단호하게 저를 끊어내더라구요. 그리고 저와 찍은 사진인 카톡 배경과 제가 사준 선물인 카톡 사진들이 다 내려갔습니다. 저도 그걸 보고 다 내렸구요.
저는 강박증이 심한 사람으로 예전이별에서는 하루에도 몇번씩 카톡을 보고, 차단했다 풀었다 반복하고 연락이 온다는 상담사님의 말에 왜 안오냐고 !! 상담사님을 닥달하면서 소중한 에프터를 순식간에 날리는 행동을 했었어요. 그런데 이번 이별은 정말 이상하게.. 너무나 내프가 안정적이더라구요. 카톡사진도 크게 궁금하지도 않고, 안달하지도 않고.. 저한테는 재회확률 85%와 공백기가 주어졌는데 예전 같았으면 너무 길어요 ㅠㅠ 이러고 찡찡거렸을 텐데, 이번에는 저도 처음 시작할때부터 다음달까지 해결이 안나면 그냥 포기하자라는 마음으로 임한 것도 있고, 예전 연애에서 남자의 너무 긴 이중모션에 괴로웠던 기억때문인지 그걸 다시 겪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상담사님이라는 지원군이 있으니 제가 마음이 훨씬 편한 걸지도 모릅니다. 저는 이별을 했을때는 상담을 무조건 받아야 된다고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이유는 이별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예요. 재회가 되던 안되던 이별의 원인을 알게 되면 훨씬 마음이 편해집니다. 저는 남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받고 잠을 못잤는데요, 그 이유는 헤어짐때문이 아닌 내가 저프라 헤어진거야 !! 감히 나를!!후회하게 만들고 싶어!! 이런 마음때문이였어요.. (이래서 상담사님이 저에게 모태 고프라고 하신거같기도..) 하지만 상담을 받았을 때 내담자가 힘든 점(?)도 있습니다. 아예 포기를 하면 마음이 편하지만 연락이 올꺼라는 상담사님의 말이 희망고문(?) 이 되어 상담사님이 말씀하신 날짜보다 지나거나, 의외의 반응이 나오면 멘붕에 이르게 되는 건데요. 그냥 포기 및 죽었다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죽어서 나한테 연락못하는거다..라고… ㅎㅎ
상담사님이 남녀입장이 바뀐다면 저한테 폭행하는 원빈이라고 하셨는데요. 저는 남자친구를 쥐 잡듯이 잡고, 조금이라도 제 뜻대로, 제 기분에 맞춰주지 않으면 바로 화를 내고 서운해하거나 기분 나빠했어요. 그게 거의 매일 반복이 되었거든요. 남자친구가 자주 헤어지자고 말하고, 막말을 했다는 것만 초점을 맞췄지 제 잘못은 1도 생각하지 않았어요. 상담사님께서 저에게 한번이라도 남자가 헤어지자고 할까봐 무서워 본 적있냐고.. 저는 그말을 듣고 머리에 뭔가를 맞은 것 같았습니다. 감히 나한테 헤어지자고 해? 내가 나한테 매달리게 만들꺼야! 이때까지 이런 마음만 있었지 헤어지자고 할까봐 두려웠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거든요.
여기서 저의 연애방식이 얼마나 잘못되었었는지, 고학번 내담자로써 얼마나 복습과 공부를 하지 않았었는지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어요. 복습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야 건전한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어요.
또 이번에 상담을 받으면서 제가 얼마나 남자친구에게 상처를 줬는지, 너무 내 감정만 생각했었는지에 대해 정말 잘 알게 되었어요. 예나 상담사님이 남자분에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은 케이스고, 더 너그러워지고 남자친구의 부족한 부분 감싸주는 사람이 되라는 것을 보고 눈물을 쏟았습니다.
아직 1차 지침 전인데 전남친이 헤어진 당일 카톡 사진을 다 내리고 나서 원래 배경음악은 제가 좋아하는 노래였는데, 그건 냅두다가 다음날 그것을 내렸고 , 그 다음날은 저를 카톡에서 삭제 했는지 차단했는지, 제 친구추천목록에 더 이상 뜨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멘붕이 좀 왔어요. 바로 아트라상 블로그 찾아가서 차단을 검색해서 차단에 관련된 글보고 2시간뒤에 쿵쾅거렸던 마음이 진정되더라구요.. ㅎㅎ 1차 지침은 다음주에 카톡으로 보내놓고 보는지 확인하고 차단을 하려고 합니다! 만약 다음날까지 안보면 문자로 발송할 생각이구요! (일부러 카톡 안볼사람은 아닙니다) 우선 마음을 편안히 내려놓고 상담사님께서 말씀해주신 그대로를 행하려고 해요! 여기서 상담받으시는 분들 모두 원하는 재회하시고 행복한 연애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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