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수현쌤 시현쌤 / 40-50% / 1차 지침 후 공백기
바구라니
2021. 08. 10
안녕하세요. 저는 1년 8-9개월 정도 되는 연애를 마치고 막장짓하다가 너덜너덜 상태로 아트라상 찾은 내담자 입니다.
하하하하 막장짓.. 무슨 일일까 궁금하시죠? 2달 간 간헐적으로 매달리고 중간에 한번은 저주 퍼붓고 미친X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그런 행동했습니다. 절대절대절대절대 하지 마세요.
처음 시현쌤께 상담 받았을 때, 낮은 확률 듣고 함께한 시간의 결과가 40-50%라니.. 절망적이고 믿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계속 공부하고 이론 체화하니 저정도 확률은 감지덕지더군요. 공백기도 길게 주셔서 그거 지키느라 아주 머리털 다 뽑혔어요!ㅋㅋ
중간에 너무 위태로워서(애프터메일 두개 다 날림ㅎ)수현쌤께 한번 더 상담을 요청했고, 그래도 공감 많이 해주시고 생각보다 더 끈끈하고 깊은 관계였다고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셔서 내프가 잠잠해졌습니다.
그렇게 공백기가 끝나갈 무렵 쯤에.. 저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지침문자를 보내기 싫더라구요ㅋㅋ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한다고? 또 씹힐거 뻔한데 그걸로 또 한동안 머리 싸매고 스트레스 받을거 생각하니 더 스트레스 받는다.. 하면서 혼자 끙끙대다가 두 상담사님께서 가치 회복을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그래 니가 통보한 이별이 나중에 얼마나 후회할지 제발 겪어봐라 이 마음으로 전송했습니다ㅎ
상대는 20분 좀 안돼서 읽고 씹었습니다. 무반응은 자주 나오는 패턴이고 신경 안써도 되지만 도대체 무슨 심리인가 싶고 이거 완전 내가 끊어낸 것인가.. 싶고 매일매일 걱정돼서 결국 애프터메일을 썼습니다.
저에게 장족의 발전이라며 너무 잘하고 있다고 조금만 더 힘내자고 말씀해주셔서 진짜 정말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상대가 멘탈이 심하게 약하기 때문에 그걸 잊으면 안된다고 강조해주시고 제가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셔서 진짜 와.. 진리다 싶었어요.사랑합니다 수현쌤 (시현쌤도 당근 사랑합니다..ㅎ)
그래도 나름 연애 중반까지 프신 관리 잘하다가 마지막에 무너진 케이스라 더 불안불안 하네용. 상대는 만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은데 무슨 생각일지ㅎㅎ 상대와 제 지인은 너무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괜히 근황 물어봤다가 일 꼬일까봐 가만히 있습니다.
내프 다질 겸 상대를 정리해보자면
1. 트라우마 타령하는 멘탈 바사삭 소유자;;
2. 자존감 낮음
3. 감정적임(연애할때 몇번 울고 편지도 써주고)
4. 대체자 구하기 힘듬(사는 곳이 진짜 구석탱이)이건 제 생각이고 상담사님이 짚고 가진 않으셔서 확실하진 않습니다.
5. 왜 저럴까?
암튼 더 큰 칭찬을 받기 위해 공백기 무난하게 보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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