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2차 지침 일주일 전 후기
요라니
2021. 08. 09
안녕하세요!
6월 중순에 이강희 상담사님께 상담받은 내담자입니다. 5월에 이별했지만 질질 끌다가 헤어져서 사실상의 이별은 더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현 상황을 말하자면 전 대체자를 구했고, 사귑니다.
행복하고, 이런 사람이 좋은 사람이구나를 느끼고 있고, 전남친이 남자친구로서는 정말 별로였구나, 내가 정말 많이 노력해서 끌고 온 관계였구나를 깨닫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전남친이 싫어지거나 미워진다기 보다는, 전남친이랑은 재회를 안하는 편이 내 정신건강에 좋구나. 이런 생각들이 듭니다.
그리고, 제 문제였다기보다는(물론 100% 한쪽 잘못은 없으니 제 잘못도 일부 있지만) 상대방이 제 사랑을 받아드릴 그릇이 아니었구나. 남을 사랑하기에 스스로의 문제가 큰 사람이구나. 이걸 깨달았네요. 그리고 재회하더라도 상대방이 심리적인 문제들과 문제점들을 획기적으로 고쳐오지 않고서는 또 똑같은게 반복되고 저는 또 힘들것이고 그림이 그려지네요.
정말 머리로는 전남친이 연애상대로 별로고 그 모든 이유가 납득되는데 마음이 왜 아직도 여전히 그리운지, 이제 추억들도 예전보다 많이 흐려졌는데 왜 꿈에서 전남친을 찾아다니고, 왜 아직도 아트라상에 들어오고 그럴까요. 대체 왜 그렇게 많이 좋아한건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마음을 전부 다 준 만큼 상처도 커서 아직도 얼얼하고, 이젠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것같네요. 그저 지금은 어떻게 살고있는지 좀 전보다 괜찮아진건지 정도의 안부를 확인하고 싶네요. 다시 사랑하기에는 또 엄청 아프기만할꺼고, 다시 반복되고 미래가 보이지 않으니까요.
전에 전남친이 저에게 고프고신이었는데 이제 중프저신정도로 내려간것같아요. 이제는 2차 지침을 보내는게 맞을까?
저는 지금 남자친구도 있는데 굳이 보내야할까, 그냥 1차 지침으로 프레임 올라간 상태로 마무리할까, 싶다가도, 얼굴 한번 보고 대화 한번 해보고 싶고, 아트라상에 상담 받은 게 아까워서라도 보낼까 고민중이에요.
이게 마지막이 안좋게 끝나서 대화하면서 추억속의 우리는 예뻤으니까 좋게 마무리 해보고 싶기도 하네요. 아무튼 아직 생각중입니다. ㅎㅎ
그래도 내프가 많이 안정이 되어서 요즘은 자존감도 다시 용수철처럼 튀어올라가고 있네요 ㅎㅎ 요즘 고프가 되려구 노력중이기도 하구요!
제 문제점을 진단해주셔서 제 현위치 파악을 할 수 있었고, 더 나은 제가 되려고 노력할 수 있는게 제가 아트라상 상담을 통해 얻은 수확인것같아요!
어떻게 마무리할지 모르겠지만 후기도 안쓰고 아예 까먹고 살고 싶지만 또 2차 지침 보내면 올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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