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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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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초초저프/예나쌤/수현쌤/1차지침 후 공백기/20%

유꾸리

안녕하세요. 지난달 이별 직후 예나쌤 긴급상담, 수현쌤 음성상담을 한주텀으로 연달아 받았어요. 솟구치는 감정기복을 감당못해 누군가에게 털어놓는게 너무 필요했거든요ㅎㅎ 누군지 아실지 모르겠네요.

저는 오랜 친구였던 상대와 몇달간 애매한 썸을 지속하다 여자인 제가 먼저 만남을 제안해 1달 정도 짧게 연애했어요. 초반 호기심 가득한 시기가 지나자, 그는 급격히 관심을 거둬갔고, 최종 이별 전 유예기간 한달동안 제가 미친듯이 매달리며 지속적인 잠자리 허락으로 프레임을 죄다 날렸어요. 초저프 진단받았습니다. 그래도 신뢰감은 높은 편이지 않나요? 라는 질문에 신뢰감은 지금 아무 의미도 없을 정도로(높단 얘기죠 하지만 당시엔 이맥락도 못 읽을 정도로 멘탈이 가루였네요) 프레임이 깨졌으니 신경쓰지말라시던 확률은 암담한 20%, 성공후기도 찾기 힘든 수치더라구요.

지금 보면 별로 세지도 않은 1차 지침을 보고 이렇게 강한 내용을 던지면 영영 못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자존심 상하게 이런것까지 보내며 붙잡고 싶어하는 제 자신에 대한 한심함에 꺼이꺼이 울었으니 내프도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상담내용을 받아들이고 1차 발송후 감정선이 잔잔해지기까지 시간은 좀 걸렸지만, 행동지침 수행만큼은 완벽하게 해낼거란 자신이 있었어요. 약 한달간 카톡관리, sns관리를 철저하게 했습니다. 처음엔 친구들, 소개팅 상대들과 약속을 잡아가며 사진을 찍다가 지금은 그냥 사진 잘 찍는 대학생 알바를 써서 휴대폰 카메라로 스냅촬영해요. 세네시간 정도 옷 바꿔가며 돌아다니면 알아서 몇백장씩 예쁘게 찍어주니 맘편하게 모델놀이하며 즐기고 있습니다. 혹시 sns나 프사관리 사진 찍어줄 지인과 약속잡는게 힘들다면 대학생 커뮤니티에서 저처럼 구인해 활용하는거 추천드려요.

그리고 드디어 공백기간 중 절반정도 지난 지금 아무런 반응도, 미동도, 흔적도 없던 상대에게서 유의미한 행보가 포착되어 며칠 성취감을 만끽중입니다.

지난주 주변 평가가 너무 좋았던 사진 몇 장을 각각 인스타 스토리, 프사로 나누어 업뎃했는데 그날 밤 바로 언팔이 되어있더라구요. 지금껏 의심스런 가계정을 제외하고 스토리 염탐 기록이 없었는데 몰래 보고있었나 싶고, 제 존재가 거슬리고 의식되는게 짜릿하네요. (혹시 스토리 기록 외에 인스타 염탐을 알 방법이 있나요? 아시는 분 귀띔 좀 주세요) 연애기간보다 길게 이별 후 남남으로 지냈는데… 1차 지침과 행동지침으로 상담사분들이 제 프레임을 올려주신 덕분에 이렇게 반응이 오는거겠죠?? 그럼에도 제 팔로잉까지 끊거나 계정차단은 못하는 모습도 웃겨요. 이별 직후 어떤 일을 계기로 삐진듯 커플 비밀 계정을 양방향 끊어버리던 남자였습니다. 헤어질 당시 sns정리며 연락처 삭제나 차단을 왜 굳이 해야해? 라고 했는데…그도 상담사분들 손위의 그냥 사례1일 뿐이란 생각이 들어요 이젠.

전 그동안 단 한번도 연락하거나 만나고 싶은 욕구가 안들었어요. 이번의 이 상대방의 행동으로 왜 그러고 싶어졌는진 모르겠지만 주말 늦은 시간 퇴근하며 그의 집 근처로 드라이브 갔다왔어요. 보고 싶은 마음보다 제 멘탈이 안정적인 상태인지 혹시 스스로 정신승리 하며 착각하는건 아닌지 확인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이별 직후에 갔다면 아마 미친듯 보고 싶어 울었을텐데 음 생각보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더군요. 남은 공백기는 더 안정적으로 보낼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지금의 저는 애틋한 재회보다 제가 힘들고 속상했던것만큼 매달리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강해요. 재회는 그 상황이 됐을때 마음이 끌리면! 이 생각이라 그가 더더더덛더ㅓㅓㅓㅓㅓ더 괴롭고 더 제 생각났으면 좋겠어요^^….이 복수심 조차도 애정의 단면인게 맘에 안들지만 제 앞에서 쭈삣거리며 눈치 살피는 모습 꼭 보고 싶습니다.

예나쌤, 수현쌤 불안에 벌벌 떨던 저를 달래다, 단호하게 잡다, 또 위로까지 해 주시느라 너무 힘드셨죠. 감사했습니다. 저도 업종은 다르나 비슷한 성격의 일을 하는지라 내담자로써 이러면 안되는걸 머리론 알면서도 어쩔줄 모르겠더라구요. 한번 클라이언트의 입장을 호되게 경험하고나니 의도치 않게 요즘 사업이 너무 잘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2차 지침이 너무너무 기대돼요. 빨리 보낼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낮은 재회확률을 받으신 분들, 20퍼인 저도 달리고 있으니 좀더 화이팅해서 함께 엑스가 매달렸다는 후기 남기자구요. 남은 공백기 멋지게 보낼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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