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_2차 지침을 앞두고 마음 다지기
fame
2021. 08. 02
안녕하세요
1차 지침 + 공백기를 가진 후, 2차 지침 발송을 앞두고 있는 내담자 입니다.
저는 저프고신/3년연애/30대 내담자입니다.
상대도 같은 저프지만, 다툼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랐고 그러던 중 큰 다툼 후 상대에게 헌신하기 시작+ 결혼 문제 갈등 시 카운터 펀치를 제대로 날리지 못해 프레임 하락이 된 케이스 입니다.
더욱이 헤어질 당시 상대의 이별 통보와 제 매달림 때문에 상대적으로 상대의 프레임이 올라갔고요.
1차 지침은 떨어진 프레임을 올리는 내용이었고, 상대의 반응은 무반응이었습니다.
상황 상 상대가 1차 지침을 화가나서 보낸 것이라고 느낄 수 있다는 1차 애프터 내용에 따라, SNS는 열심히 관리했습니다. 의미가 있는 결과일지 모르겠지만, 상대가 제 SNS를 염탐하더군요. 더불어 내프를 올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어요.
첫번째가 외모 관리였습니다. 원래 외모는 자신었었지만, 더 매력적인 몸매를 만들기 위해 운동 중독이라 착각할 만큼, 다이어트를 떠나 이 참에 바프까지 찍겠다는 일념으로 했어요. 덕분에 원래 말랐던 체형이었지만, 체지방량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면서 탄력있는 몸매는 물론, 자세교정 + 복근까지 생겼네요.
두번째가 새로운 사람들 만나기였어요. 여기엔 리바가 있었다면 좋았지만, 리바보다는 그동안 상대로 인해 소홀했던 인간 관계 + 생각의 전환을 위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 소모임도 나갔답니다. 덕분에 상대를 만나기 전의 외향적으로 자신있게 사람들과 소통하던 저를 다시 찾을 수 있었어요.
세번째가 자기 개발이었어요. 직장인이다보니, 제한된 시간 속에 단순히 리바를 통해 '이성적 매력'에 대한 내프를 올리는 것은 다소 비생산적이라 생각했어요. 물론 초기에는 리바들 만들기를 통해 인간의 심리에 집중했지만, 사실 재회 상대가 과거 다른 상대의 리바였던 터라 감만 잃지 말자라는 식으로 임했어요.
상대의 프레임이 남있기에 재회를 고려해서 같은 직장인으로 능력에 집중했던 것도 있겠지만, 재회를 떠나 개인 역량을 올리고 내 스스로의 자존감을 올리고는 것도 필요하다 생각했어요.(운동도 같은 맥락이겠죠?) 결국은 사람을 통한 자존감 올리는 것은 한계의 순간엔 '공허함'으로 느껴지게 되니까요. 역시 가장 시작하기 쉬운 게 제 3외국어 배우기였고, 이후 재테크(부동산, 주식, 채권), 인간 심리, 마켓 조사, 논문&특허 쓰기 등등..열심히 배우면서 하나하나 성취감을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내프 외에 다른 중요한 것이 있다면, 역시 컬럼과 후기 체화였던 것 같아요. 강박이 있는 성격이 있고, 직업이 직업인지라 모든 변수를 내가 통제한다는 생각으로 블로그와 아트라상에 거의 매일 들어갔고, 베스트 후기+컬럼을 상황별로 정리해서 당황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게끔 준비했어요.
컬럼 중에 2차 지침을 앞두고 내담자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상대는 1차 지침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딱 그 상황이었어요.
나름 재회에 대한 마음은 내려놓았다고 생각했지만, 지침을 보내는 날이 가까울 수록 제 내면의 숨겨져 있던 상대의 프레임이 스멀스멀 올라와 신포도 처럼 보여지게 되고, 제 마음을 요동치게 만드네요.
하지만 어떤 분께서 후기에 이렇게 쓰셨더라고요.
- 행동하나 안하나 확률은 변하지 않기에 자기는 보냈다고..
그래서 지침 보내는 전 망설이는 저를 보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생각해서 1차 지침 후기 + 2차 지침 전 마음 다지기로 글을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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