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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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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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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오래된 내담자 최시현쌤 상담 / 고프의 굴레에서 반드시 벗어나볼게요

기요밍:D

초고프 초저신 성향의 여자 내담자입니다.

후기를 잘 쓰지 않는데 오늘 거의 30분가량 지침문자를 공들여 써주신 시현쌤께 감사인사 드리고 싶어서요.

프레임이론을 접한지 8년정도 되었네요. 2년정도 상담을 안왔습니다. 상담을 여러번 받고싶었으나 더이상 얻어갈게 없다고 생각했어요.

상담사님들 실력문제가 아닌 머리로는 제 케이스와 어떻게 해야할지 알겠는데 자꾸 이놈의 고프레임 굴레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것 때문이라는 걸 스스로 모르지 않아서요.

워낙 자존심이 세다 보니 머리에 압이 차면 판단력이 심각하게 흐려지게 되더군요. 모든 고프저신분들이 그러시겠죠.

1을 받으면 100으로 갚아줘야 하는게 고프저신 아니겠어요?^^;

요번 상담때도 너무 x팔렸어요. 다신 오지 않겠다했는데 또 와서.. 재회보다는 이론을 좀더 내것으로 만들고 싶어 상담을 선택했습니다.

시현쌤은 2년만에 뵙는데 절 다 기억해주셔서 감사했어요. 그리고 당연히 문제다 문제야~ 할줄 알았는데 이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 오히려 칭찬해주셨어요.


10개월 연애했으니 다음에는 1년 할수 있을거라며ㅋㅋㅋ

상담은 전반적으로 제가 생각한대로가 맞았습니다. 대처 또한 나쁘지 않게 했으나, 프레임을 과하게 높인다는 지적을 받았어요. 1에서 끝냈음 고프고신인데 10을해서 망친...ㅠ

이번 상담이 맘에 들었던 이유는 오.. 잘하면 다신 재회상담을 받으러 안올수도 있겠다! 였어요.


'아 내 생각엔 이 분석이 분명 맞는것 같은데, 이렇게 대처했다가 저프로 까이면서 남자맘 편해지는거 아냐?' 라고 생각했던게 다 정답이었더라구요ㅋㅋ



'프레임을 과하게 높이는게 문제에요. 과하고 빡센여자라는 느낌만 남는거죠' 라는게 딱 저를 한줄로 잘 표현하신것 같다 싶었어요.


저는 8년동안 이론을 이해한게 아니라 철저하게 머리속에 입력시켜버린게 아닌가싶어요.

칼럼, 블로그, 진화심리학책을 통해서 달달 외워버린거죠.

사실.. 저는 블로그에서 저프고신 케이스 보면서 '어머 어떻게.. 너무 안타까워..ㅠㅠ 자존심도 없나 나였다면 죽었다 정말.. 어떻게 사람이 상황을 저렇게 망칠 수 있지?' 란 생각을 합니다.


해마에서 고프레임 행동으로 보상받았던 과거 기억들을 싹다 도려내버리고싶을 정도에요...흑


미친듯이 매달리다 몇개월을 폐인생활하고, 맹목적으로 맞춰주다 딴 여자한테 뺏기고, 바람핀것도 이해하겠다고 돌아와달라 빌다가 남자한테 꺼지라고란 소리도 듣고, 첫 연애가 이랬으니 저프행동을 절대 하지말라고 뇌에서 명령을 내리는거죠.


그래도 워낙 이론을 달달 외운탓에 상담사님께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하면서 많이 상담받으니 이정도 발전은 하네요ㅋㅋ 라고 해주심. 이것도 맥이신건가?(넝담ㅋ)



암튼 전 머리로는 신뢰감을 높여야할 것 같단걸 알면서도 그러지 못했네요. 남자가 절 얼마나 사랑하고, 어떤 마음으로 그렇게 비난하고, 왜 헤어지자 했는지 다 알면서도요.

솔직히 이정도 이론숙지가 되면 상대방 마음과 내프가 훤히 보이니까 당연히 화도 안나고 당연히 미안해지고 마음이 편해야 하거든요.

실제로 저는 꽤나 평온하긴해요.
남자친구한테도 너무 미안해요.
잘살았으면 좋겠어요 아프지말고... 근데 그건 내옆에서...^^


이왕 헤어지게 될거 저프보단 고프가 낫지! 평생 잊혀지고 싶진 않아! 하는 기질이 튀어올라 왕왕 화내는 것까지 연기로 녹여내고 맙니다. 그정도로 화나지도 않았는데..(지는건 죽는거야..이생각인듯)

저같은 분들 별로 없겠죠? 있다면 반성하시고 힘을 뺍시다!!!!

8년 프레임이론 공부한 팁으로 고프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서 1년가까이 연애할 수 있었던 팁이있는데요. 보통 친구들 중에 정말 답답하다 싶은 저프성향, 연애잘하는 고프고신 성향, 고프저신에 나보다 망나니인듯하지만 장기연애하는 친구.. 각각 한두명씩은 있을거에요.


저는 남친에겐 싸운거 친구들한테 말하는거 미안하지만 '너라면 이상황에 뭐라고 말할래?' 라고 많이 물어보고 공부를 많이했어요.

저프는 이렇게 말하는구나, 역시 연애잘하는 애는 이성적으로 신뢰감은 지키면서 프레임을 높이는구나. 이게 내가 혼자 생각하면 내프가 왔다갔다해서 망치는데
제 3자를 내담자라고 생각하고 분석하니까 바로 상황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이별카페에 일부러 가입해서 사연 많이 읽고 조언도 가끔씩 거들고 하면서 신뢰감에 대한 감을 많이 키워나갔어요.


저같이 신뢰감에 아예 감조차 없는 분들이 분명 또 계실거라 생각해요. 요번에 헤어지긴 했지만 지금까지 중에 가장 잘한 연애였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다음 연애가 기대가 좀 되네요.


다음번엔 부디 우리 쌤들한테 청첩장을 뿌릴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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