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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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쌤 첫번째 에프터 메일 쓰고 난 후기

아아몰라아아

<지침 어기지 말자고 다짐하며 쓰는 글>

안녕하세요, 저는 시현쌤 내담자 입니다.

제 글을 보시고 단 한분이라도 망치는 일이 없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그리고 저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자 후기를 남깁니다.(제발)



쌤께 처음 상담 받았을 때 '장기연애/재회확률높음/중프저신' 이었는데요.

저의 케이스는 완전히 헤어지진 않고 상대가 원해 생각 할 시간만 갖고 있던 중이었어요.

(그래서 저프까진 아니고 중프라고 하셨습니다) 거기에 상황적인 문제도 있었고요.

시현쌤께선 저의 외로움을 잘 타는 성향과 과한 신뢰감 테스트가 문제점이라고 하셨고

고프였으나 끝에 가서 삽질을 너무 많이했다고 하셨어요.

맞아요,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ㅎㅎ



상대가 지쳐하는게 보였음에도 저는 그동안 숱한 이별과 재회를 반복했던 터라

이번에도 금방 재회가 될거라 생각했었는데 저의 오산이었어요.

제가 상대를 당연시 생각했던 것 같아요. 내가 이렇게 해도 넌 날 좋아할거잖아.

넌 못 헤어질껄? 하는 마음이 많았던 것 같아요.. 마음에도 없는 헤어지잔 소릴 수십번 뱉었으니까요.

거기까진 뭐 괜찮다고 쳐도 결과적으로 이런 마음은 관계에 있어 긍정적으로 발현 된 게 아니라,

저의 얄팍한 신뢰감 테스트라는 것을 상대는 눈치 채게 되었고

그런 상대가 제 페이스대로 따라와주지 않자 과한 신뢰감 테스트를 하면서 프레임 신뢰도까지 아주 쫙 떨궜습니다. 하하

물론 제 내프까지 떨어졌겠죠? ^.^ 말해뭐해



시현쌤께선 저의 삽질로 상대에게 불안정한 이미지를 심어줬으니

이번엔 기다려보자고 하셔서 제가 "왠지 다음주나 다다음주 안으로 연락이 올 것 같아요"

라고 자신있게 말씀 드렸고 이건 저의 대착각 이었습니다.

시현쌤께선 1-2주 뒤에 상대가 먼저 연락 오는 걸 봐서 지침을 주셨는데,

상대는 2주가 지나도 연락이 없었고 이미 마음 정리가 다 된 것처럼 보였어요.

저는 이대로 질질 끌어 봐야 의미 없다. 처음부터 다시 가자. 재회안되면 말자 아 몰라(제 닉네임 보이시죠..)

라는 어리석은 생각에 지침을 쓰지 않고 저의 임의대로 이별을 그냥 통보합니다. 그리고 뒤늦게 에프터를 씁니다.

(지나고 너무 후회했어요. 조금만 참고 에프터 메일을 먼저 써서 제대로 된 지침을 받을껄.. 시현쌤도 그 부분이 많이 아쉽다고, 이별 문자의 내용이 최선은 아니나, 상담을 통해 잘 이해해서 보낸 것 같다고 나쁘지 않다고 해주셨지만 앞으로 뭔가를 할 땐 꼭 컨펌 받으라고 하셨습니다ㅜㅜ 여러분, 충동적으로 뭔가를 하지 마세요...무조건 쌤께 맡기기 약쏙?)


전 무조건 지침을 지킬 수 있을 거란 자신이 있었고,

사실 에프터메일도 쓰지 않을만큼 재회가 손쉽게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제 예상대로 상대에게 연락이 오지 않고 '이대로 잠수이별을 당하는 구나..' 라는 생각에 내프가 바닥을 치면서

그냥 저질렀던 것 같아요. 반응은 읽씹이었고 읽씹보고 한번 더 내프 요동 쳤죠.

그 때는 완전히 패 해버린 기분..

며칠 허우적 거리다 마음 다 잡고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어떤 상황이든 선생님께 꼭 컨펌 받으세요 여러분ㅠㅠㅠ



쌤께선 최소 공백기 정도는 기다려보자고 하셨어요. 그 이후에 상대에게 연락 한번만 오면

상황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요. 저 쌤 말씀대로 그동안 돌발 행동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 얌전히. 제 할 일 하면서

보람차게 보내겠습니다ㅜㅜ 상대가 마음 떠나간 게 눈에 너무 보여서 가슴 아프지만 그동안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요.

그리고 혹시라도 상대가 아닌 다른 분을 만나게 되더라도 행복한 사랑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서요.

그래도 상대야 연락해 꼭.. 내가 뒤집고 싶어...진짜 제발...



그런데요, 아트라상 상담 받기 전 까지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정말 정말 힘들었거든요.

특히 상담받기 전, 기다리기가 정말.. 다들 공감하시죠ㅜㅜ?

저는 운이 좋아, 빨리 받아본 편인데도 불구하고 기다리기 너무 힘들더라고요.

짧은 기다림이었지만, 상담시에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 칼럼들을 읽어보고 또 읽어보며 버텼습니다.

시현쌤이랑 음성 상담 할땐 웃음 나오고 제가 이긴 것 같고 괜히 우쭐. 자신감 솟구쳤었어요 ㅋㅋ

확실히 시현쌤하고 상담 받을 땐 이별,재회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마법같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쌤! 흐앙 사실 저 되게 힘들었었는데, 편안하게 말씀 해 주신 덕분에 상황에 비해 차분하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궁금하게 많아 이것저것 질문 드렸었는데 전화 끊고 마음이 많이 앞선 것 같아 죄송하기도 했고요 ㅠㅠ

궁금한 점에 친절하게 다 대답 해 주셔서 공부도 됐어요!

신뢰감 테스트는 결과적으론 프신 다 떨어진다는 점.. 명심하고 절대 안하려고요

여유있게 여유있게.



꼭 연락이 와서 두번째 에프터 메일을 쓸 수 있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p.s. 아, 그리고 쓸 데 없는 질문이긴 한데...상담사 선생님들께서는 연애 하실 때, 상대방이 선생님들이 아트라상 상담사인 거 아시는 지 너무 궁금했어요..아실까 모르실까 궁금해요 정말. 두번째 에프터메일 때 여쭤봐야지.


시현쌤, 두번째 에프터 메일 때 뵙겠습니다 :) 저 쌤 말씀 잘 듣고 있을게요.

그럼 모두들 파이팅 하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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