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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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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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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오랜시간 제 프레임 유지시켜준 최시현 상담사님의 지침! (재회후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최시현 상담사님께 두 번째 상담받게 된 내담자입니다.

오래전 상담받을 당시에 세심히 제 마음까지도 걱정해 주셨던 상담사님과의 약속을 지키고, 또 공백기 동안 마음을 차분히 하고자 기억을 더듬어 써보려 합니다!

기억을 더듬어 본다는 얘기는 그만큼 전전 상대에 대한 감정이 티끌만큼도 남지 않았다는 거겠죠?

전전 상담 상대였던 남자친구의 반응은, 최근 제가 남자친구가 있는 걸 알고도 새벽에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낼 정도로 아직까지도 제 프레임이 죽지 않을 정도였어요.

벌써 3년이 흘렀는데도요.

삼 년 전에 첫 번째 상담을 받을 당시에 파죽이 되어 상담 신청을 했었는데. 제 목소리를 듣고 당시 많이 걱정해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상담을 진행하는 동안에 저는 제 아픈 마음에 약하나 털어먹은 것처럼 이네 괜찮아짐을 느꼈어요.

헤어지고 그 누구를 붙잡고 내가 아프다고 울고불고 해봤자 시간이 약이라는 말 밖에 듣지 못하잖아요.

상담사 님께서는 중간중간 농담도 해주시고 마지막에는 목소리가 많이 나아져서 그래도 안심이라고도 하셨어요. 정말 너무 고마운 마음이었어요.

삼 년 전 사귀었던 전 남자친구는 애정결핍과 잦은 바람을 피웠음에도 3-4년을 만난 상황이었고 마지막에 헤어지자 자고 통보하고 바로 새로운 여자를 만나러 가야 한다는 둥 정말 막장 말아먹은 똥 같은 남자였죠. 당시같이 살고 있던 제 친동생 앞에서 몸싸움 후 헤어졌고, 멘탈이 탈탈 털리고 상담 신청을 한 터라 상태가 말이 아니었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그때는 이성적이지 못하고 내프가 많이 떨어지잖아요?

이유 없이 저는 계속 다시 만나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또 만나야 할 이유를 만들고 그런 감정들로 힘들어했어요.

상담을 받으면서 그간 전 남자친구가 했던 이해가 안 가고 나를 힘들게 했던 생각들이 이래서 이랬구나!

깨닫는 순간 뭔가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면서 든든함을 같이 느꼈어요. 그리고 그 당시에도 시현 상담사님께서 조금 더 일찍 이론을 알고 공부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다고 하셨고 저도 아.. 왜 나는 그동안 연애를 이렇게 바보같이 한 걸까 한 생각에 속상했어요.

저는 남자친구도 문제지만 저도 참 문제였어요. 저도 강박적 성향이었고, 신뢰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죠.

저는 이론 공부가 정말 시급한 상황이었어요. 연애 당시와 문제와 헤어진 이유를 모르고 나쁜 상상만 키워가던 제가 저한테 집중할 수 있게끔 좋은 글과 책을 추천받았고, 저는 책을 읽으면서 운동, 그리고 살짝 얼굴도 가꾸었어요. 지침 보낼 날만 기다리면서.

지침을 보낼 때 얼마나 떨리는지 아시죠? 저는 혹시나 실수할까 봐 엄청 떨렸었는데. 첫 지침 반응을 보고 웃겼어요.

쿨한 척 작렬, 그리고 미해결 과제에 대한 질문을 계속 보냈죠. 절대 답장하지 않고 저는 두 번째 지침을 날릴 날을 기다렸어요.

그리고 막상 보내기 직전까지는 머리가 하얬는데 보내고 반응을 보니 뭔가 이상한 우쭐함이 생겼어요 하핫. 다 상담사님 덕인데. 뭐랄까 나는 이제 든든한 빽, 그리고 굉장한 무기가 생긴 기분이었어요. 두 번째 지침 때는 떨리기 보다는 이번엔 어떤 반응일까 궁금함이 생겨서 보낼 때 재미있다는 생각도 했어요.

지침을 보내자마자 전화가 오고 다른 사람은 만나면 안 된다고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저는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상황이 역전이 되니까 자연스럽게 고자세가 나왔어요.

문제는 다시 똑같은 일로 헤어질까 봐 걱정이었는데. 편지를 써오라고 하고 써오면 내용에 따라 받아들이라고 해주셨어요. 편지를 들고 저희 집으로 찾아왔고 세상 정성스러운 편지를 받았는데 이상하게 저는 마음이 동요되지 않았어요. 그래도 재회를 결정하긴 했고 재회 후에 남자친구가 엄청 잘해줬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그 성격 나왔고요 그때 완전한 이별을 했습니다.

잘해주는 모습에서 신뢰를 느끼지 못하고 저자세로 느껴져 매력이 떨어져 보였던 것 같아요. 처음 상담했을 때 시현 상담사님께서 상대가 가치가 그리 높지 않다고 하셨는데. 헤어질때의 충격과 상황들이 걷어지니까 상대에 알갱이가 보였던 거 같아요.

그 후에도 정말 틈틈이 계속 연락 왔었고요. 자기가 여자친구가 새로 생겨도, 또 제가 남자친구가 있어도 연락을 해왔고. 답장 한 번도 하지 않았는데도 계속 연락이 왔었어요.

위에도 말했다시피 그때로부터 3년이 지난 얼마 전까지도요.

지난 상담을 돌이켜보니 정말 저는 다 된 밥상에 숟가락만 잘 얹혀던것 같네요.

이번 상담에서 사실 다시 시현 상담사님을 만났을 때 반가움과 부끄러움이 한가득이었어요.

저는 진짜 상담사님 말씀대로 바뀐 게 하나도 없었어요. 아마 첫 번째 상담 때도, 그리고 지금까지 제가 한 노력이 하나도 없었던 게 문제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어요.

후기를 쓰고 다시 돌아보니 똑같이 반복하고 있었네요. 오늘 애프터 메일을 보내려 하는데 그전에 후기를 쓴 게 정말 잘 한 것 같아요.

한번 잘 지나갔다고 안심하고 저처럼 했던 행동을 반복하지 마시고 계속 공부하셔서 ‘재회’에 포커스를 맞추지 말고 ‘재회 후’에 집중하시길 바라요!

재회는 이미 상담받으면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반성하면서 공백기에 계속 이론 공부 반복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성공 후기도 정리할 수 있길 바라며. 첫 번째 후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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