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헤어진지 7개월 된 전남친
용용^^
2021. 07. 16
예나쌤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시지요? 전남친으로 상담오지 않겠다 다짐했는데, 저 정말 잘 정리하고 헤어진지 7개월만에 새로운 사람 상담하러 왔어요!
상담글에 전남친 얘기를 쓰자니 글자수가 아까워서 후기로 대신합니당 ㅋㅋㅋㅋ
정말 그를 정리하게 된 계기는 사귀는건지 아닌건지, 만나려고 하지도 않고, 연락도 그냥 그런.. 예나쌤한테 10월에 에프터로 지침 받고서는 막상 보낼 자신이 없었는데 그렇게 저는 마음의 준비를 해나갔던것 같아요!
싸움도 잦고, 더이상 관계 발전이 없다면 시간이 더 가기전에 정리하는게 낫겠다고 어느덧 생각이 들었어요.
나아지지 않는다면 이제 할만큼 했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2021년이 되기 전에 정리하고 싶어졌었어요. 하루 중 오전에 카톡 1-2통이 전부인 연락없는 남자이기에 마음 정리하는데 그리 어렵지 않았고, 제가 연락을 씹기 시작한 날 다음날.. 그렇게 전화하자는데도 안하던 사람이 전화가 오는데, 받지는 않았고 거기서 정말 크게 울었습니다.
퇴근 후 피부과 가는 길거리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걸어갔어요.
6일정도 후에 주신 지침 보냈고요. 그 후로는 울지 않고, 마음 정리도 매우 빠르게 되어 힘들지 않게 지냈답니다. 단어 하나에 꽂혀서 안한다고.. 자존심 부리는 답장이왔고요.
그래서 지금 굉장히 심한 후회를 하지 않나 예상해봅니다.
한달 후가 새해였는데, 그때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연락이 왔었고, 정말 재회할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답장을 했습니다.
저도 새해 덕담으로 마무리 하니 고맙다는 답장이 왔고 읽씹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이 더 흘렀고, 7월초 생일에 혹시 연락이 오려나? 했는데 실제로 아침 7시반부터 카톡이 와서 깜짝 놀랬어요 ㅋㅋㅋ 출근길 버스에서 잠이 확깨더라구요.
그렇게 아침에 일어날 때 연락하라 해도 안하던 사람이.. 뜬금없이 생일 축하한다며 이모티콘이 왔고요, 3시간 뒤쯤 “고마워~ 잘 지내지? 좋은 하루 보내” 라고 하니 15분도 안되서 잘 지낸다고, 애칭 부르며이도 잘 지내냐며 앞머리 잘랐냐면서 과즙미 뿜뿜한다고 5갠가가 연달아 막 오는데 갑자기 멘붕이 오더라구요! 너무 생각지 못한 반응이었어요~!
답장이 가능성 제시처럼 됐었나봐요.
그래서 전 또 3시간정도 있다가 스타일좀 바꿨다면서 별일없이 잘 지낸다니까 또 10분인가만에 잘 어울린다. 잘했다. 하길래 “고마워” 라고 하니 “그래그래” 라고 와서 읽씹했습니다.
다음날 프사가 바뀌더라구요.
6월초에도 제가 여행 갔다 온 사진으로 프사를 하니 갑자기 저랑 놀러갔을 때 찍었던 셀카를 하더니 1시간만에 다른 사진으로 바뀐 흔적이 있었어요.
그 자존심에 보고싶다고 보낼 수도 없고, 얼마나 생일을 기다렸을지 느껴지면서 마음이 조금 아팠습니다. 나는 이제 정말 돌아갈 생각이 없는데 오빠는 이제서야 나를 그리워하는 티를 내며 본인 스스로를 자책하며 후회하고 있을 것이 보이면서 이렇게 된 우리와 추억들이 그냥 안타깝고, 다음날까지는 약간 영향이 있더라구요. 눈물이 조금 났어요. 그치만 금방 회복했습니당 ^^
지금 상담받으려는 남자는 예나쌤 안만나도 그리 추천하지 않는 상대자일것 같긴 하지만...ㅋㅋ
제 기준에서는 전남친보다는 발전한 듯 보이기에.....그리고 요즘 유독 마음이 더 가기에 마음가짐도 더 다질겸 상담 받고 싶어졌어요!
이제 몇일 안남았는데 빨리 예나쌤 만나고 싶네요 ^^
아! 혹시 오주원쌤 만나게되면 제게 상담 당시 "둘은 결혼할거다. 그렇지만 여자가 자살하러 가는거나 다름없다" 하셨는데, 저 안죽고, 건강하게 잘 살아있다고.. 그런 남자랑 결혼할 마음 이제는 0.1%도 없다고 꼭!!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ㅋㅋ
직접 이 후기를 보신다면 더욱 좋고요 ㅎㅎ
예나쌤 곧 만나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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