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연애유지 상담 받았어요. 서예나 상담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나뇽이
2021. 07. 16
몇 시간 전 연애유지 건으로 상담 받은 내담자입니다^^ 상담사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에 짬내서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어요.
상담사님께서는 오늘 듣기 불편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고 상담 처음에 말씀하셨지만, 전혀요! 듣기 싫지도 민망하지도 않았습니다.
지금 저는 내프가 심히 낮아 객관적인 눈을 잃어버린 상태라서 전문가의 그런 뼈때리는 말씀이 필요했어요. 모든 내용에 납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시면서도 내프 낮은 저를 충분히 배려해주시고 조금이라도 칭찬할 거리가 있다면 칭찬해주시는 느낌을 받았어요.
후기 여러 개를 찾아보고 일부러 서예나 상담사님으로 부탁드린 건데 상담 만족도는 200%, 아니 300%입니다.
다른 내담자분들 후기에도 자주 언급되었던 것처럼 상대방 입장에서 제 행동이 어떻게 비춰졌을지 너무나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단 한 개도 없었어요. 사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시험이 임용고시인데 내년에 학생들에게 상담사님처럼 설명할 수 있다면 얼마나 인기가 많을까, 싶었습니다.
선생님 정말 많이 깨닫고 또 배우고 가요. 괴물급 프레임에 신뢰감 관리는 전혀 안 된 수준이라고 하셨는데, 상담받기 전 혼자 망상에 빠져 있을 때는 제가 2년여의 연애 중 신뢰감 관리를 좀 못한 편이고(이게 나름 관리한다고 노력한 것인 게 함정) 프레임도 계속해서 깎아먹었다고 혼자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저프저신' 키워드로 검색해서 후기를 읽기도 했답니다.. 이게 다 백수의 열폭이었네요ㅎㅎ 상담 중간 중간 눈물이 난 건 전적으로 남자친구에게 미안해서였어요. 좋은 사람인데 너무 괴롭힌 것 같아서요. 이번 상담을 계기로 긍정적으로 변화해서 저 때문에 더 깎여버린 남자친구 내프도 올려주고 저도 더 행복해지고 싶어요.
몇 년 전 상담받은 대상이었던 남자에게 처참한 저프레임이었던 기억 때문에 더 프레임에 집착했었나봐요. (이 부분도 맞추신 상담사님 최고!)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때 그 남자에게 꾸준히 상처받으면서도 먼저 놓지는 못했던 제 모습이 지금 남자친구의 모습과 같은 건데 그 생각 한 번을 못해봤네요.
받은 지침은 다음 주에 만나서 바로 실행할게요. 상담으로 많이 깨달았고 또 반성하고 있기 때문에 지침 내용을 제 진심을 다해 말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신기해요. 문장이 복잡한 것도 전혀 없고 일상적인 어휘로 깔끔하게 쓰인 건데 어쩜 이럴 수가 있지... 저는 절대 생각 못할 말이에요. 제가 남자친구 입장이었으면 마음이 찡할 것 같아요.
말씀대로 상담사님이 제 뒤에 계시니까 든든히 여기고 제 인생 잘 살면서 잘 만나보겠습니다! 30대가 되기 전에 제 문제를 깨달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신경써주시는 배려에 진심으로 감동받고 갑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ㅎㅎ (이런 식으로 하는 거 맞죠 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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