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저프저신 60% 1차 지침후 한달후기
요라니
2021. 07. 14
안녕하세요 ㅎㅎ
벌써 세번째 후기네요
일단 저프저신 60% 받은 내담자입니다.
상대는 내적프레임이 정말 낮았고, 자존감이 낮은 남자였습니다. 마음의 상처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같이 아파해주었고, 그 사람의 아픔을 제가 조금이라도 낫게 해줄수 있도록, 저의 따스함을 전달할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했고, 남자의 아픔과 여러 상황들과 성향을 이해하려고 100 노력했고 배려했습니다.
강희 상담사님이 저프저신이라고 하셨을때 솔직히 한대 맞은 기분이었어요. 저는 상담 전까지는 당연히 고프저신일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상담내용이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마음으로 온전히 받아들이지는 못했던것같습니다. 하지만 한달이 지난 지금, 연애를 곱씹어보면 초반에는 프레임이 높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남자가 자신이 갑의 위치인듯한 스탠스를 많이 취했던것같아요. 전혀 몰랐습니다. 제가 그 사람을 많이 사랑해주는데에서 행복을 느꼈기 때문에 그사람이 저에게 얼만큼의 노력과 사랑을 주는지는 신경을 쓰지도 않았던것같습니다. 그저 주는게 행복했습니다. 저프이신 분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성격일수도 있겠네요. 주는게 편하고 그로인해 상대가 행복해하는걸 보는게 행복한. 근데 이제는 제 자신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을 미소짓게하기보다 내 자신이 웃을수 있게끔 스스로를 잘 대접해주고 싶네요. 그 사람에게 신경쓰고 공감했던만큼 스스로를 챙기고 돌보고싶네요. 정작 제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채찍질만 하면서 그사람에게는 정말 너그러웠던것 같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슬픈 노래도 듣고 드라마보다가 제 연애가 생각이 나서 밤에 울고 여전히 아픕니다. 근데 추억을 떠올렸을때 전 정말 최선을 다했네요. 제 상황속의 최선으로 상대게 사랑을 과분하게 줬던것같아요. 받은기억보다 준기억이 훨씬 많네요. 최선을 다한사람은 미련이 없다는데 그건 아닌것같네요. 그저 왜 넌 나를 더 많이 사랑해주지 않았던거야. 왜 나에게 돌아올 생각도 안하는거야. 이런생각들에 화가났다가도 잘지내겠지 궁금하고. 그렇습니다.
1차 지침의 내용들을 곱씹어봤는데 다 맞는말입니다. 제가 마땅히 해야할 생각들이고 다 맞습니다 머리로는. 마음으로는 그저 보고싶다 돌아와라 더 사랑해주라 이런 마음이지만 이성적으로는 틀린말 하나 없네요. 상대는 1차지침을 읽고 차단하고(답장은 못봤음 제가 차단해서) 아직까지 프사 변화도 없고 무반응이네요. 서서히 물의 온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요. 제가 아무것도 아닌건 아니었겠죠. 제가 아낌없이 사랑해줬고 상처마저 돌보아주었는데 쉽게 잊지 못할거라고 봅니다. 게다가 끝까지 매달리고 사랑한다 이런 저자세로 나갔다가 정말 다 잊은듯한 멘트이니 타격이 있었겠죠.
제 마음은 아직도 들끓어서 당장이라도 전화하고 싶지만 저는 인생에서 모든일들은 마음이 시키는것보다 머리가 시키는대로 사는게 후회를 덜한다는 말이 진리라고 생각해서 이성이 시키는대로 하려구요. 지금은 일단 아트라상 강희쌤 말을 따르는게 베스트니까 가마니 시전해야죠 ㅎㅎ
타격받은 마음이 아직도 아리고 아프고 짓눌려서 내적프레임도 많이 내려갔었지만 요즘 조금씩 회복하고있어요 ㅎㅎ 대체자의 역할도 큰것같아요 대체자 덕분에 조금씩 웃고 조금씩 설레는 감정이 돌아오고 있는 것 같거든요 ㅎㅎ 그리고 후기 작성하니까 제 마음이 또 한번 정리되는것같고, 전에 비해 많이 차분해졌네요
명확하게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볼수 있게 해주신 이강희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 자신이 어떤 모습인지 잘 돌아볼수 있게되었고 제 자신을 사랑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ㅎㅎ 이별이후 덜 당당하고 조금은 의기소침해진 제 모습도 받아들이고 사랑해주려구요. 그저 시간이 필요한가봐요 애써서 나아져야한다고 스스로 닥달안하고 감정의 변화를 지켜보려구요 여유있게
그럼 또 후기들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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