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선생님 (9일 연애 재회 후) 재이별, 남자 내담자, 고프저신, 상대방 잠수
jaemin0395
2021. 07. 02
안녕하세요 하서영 선생님 ㅎㅎ
9일 연애했다가 헤어지고 엄청나게 발전해서 선생님께 폭풍칭찬 받은 애교쟁이 내담자라고 말씀드리면 단번에 누군지 아시겠죠?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저 잊어버리시면 안되요 쌤 ・ᴗ・
후기를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이제야 막 종강을 해서 이렇게 노트북 앞에 앉아서 후기를 이제서야 남깁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그 사이에 날씨가 많이 더워졌네요
언제나 몸관리 잘하시고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쌤!!
이제 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보자면 저는 20대 초중반의 남자 내담자입니다!
아트라상 18학번이고, 아트라상을 통해 인생이 바뀌고 있는 내담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그동안 아트라상을 만나면서 제 인생도 많이 바뀌었어요. 상담을 받으면서 나이스가이(저프레임)였던 이미지를 지우려고 노력했고,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인지 가장 마지막 상담에서 우리 서영쌤한테 놀라보게 달라지고 너무 멋있어졌다는 폭풍칭찬 듣기도 했고 제 자신이 많이 여유로워지고 달라졌다는 느낌을 최근에 많이 받고 있습니다! 덕분에 상대방에게도 처음에는 저프레임의 모습으로 다가갔지만 현재는 초고프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지나친 초고프는 상대방의 자존심을 정말 심하게 건드려서 가능성을 확 낮출 수 있으니까 신중하게 상담사님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제가 상담을 받고 있는 상대방은 자존심이 이례적으로 매우 높고, 자존감과 신뢰감은 아주 바닥을 치는 사람이라 같은 상대로 3번의 상담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완벽히 마무리된 케이스가 아니라 진행중이고 한동안은 결말을 내기 어려울 것 같은 케이스에요!
저는 이전에도 재결합한 이력이 있습니다. 아마 칼럼을 자주 챙겨보시는 내담자 분들은 지나가다 보셨을 수 있지만, 저프레임에 9일 정도 아주 짧게 연애하고 재결합한 칼럼의 주인공이 바로 접니다.
저번의 제 사연은 9일 단기연애라고 블로그에 치면 나오니까 궁금하신 내담자 분들은 찾아보시길 바랄게요! 저프레임일 당시에 제 모습들을 많이 담아놨기에 저프레임인 내담자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간단하게 우선 핵심만 말씀드리자면 장거리문제 + 내담자의 금전적인 문제 + 상대방의 높은 자존심, 낮은 자존감 + 취업준비 등이 모두 겹친 좀 복잡한 상황이에요.
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자면 9일 연애를 하고 재결합을 한 다음 상대방에게 비춰지는 제 모습은 아마 고프레임이었을거예요. 프레임이 워낙 낮았기 때문에 상담사님과 프레임을 올리고 질투를 유발하는 전략을 사용했기 때문에, 상대방은 항상 제가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한 마디도 안지려고 한다는 고프레임의 모습으로 절 인식하게 됩니다.
고프레임의 모습으로 계속 연애를 했으면 좋았겠지만, 완벽하게 체화가 되지 않아서 그런지 중간중간 지침이랑 행동이 맞지 않는 모습들을 보이곤 했으며, 원래 불안감과 강박이 좀 있는 성격이 상대방에게 드러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되게 됩니다.
상대방은 자존심이 만만하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프레임을 높이면 높일수록 함께 프레임을 높혔으며(사회적 지능이 떨어져서 마음아픈 말들을 정말 자주 했습니다.), 주변에 많은 남자들과 연락하며 제 심기를 자주 건드리기도 했습니다. 제가 워낙 질투가 많은 편이라 상대방의 전남친 문제와 다른 사람이랑 연락하는 상대방의 모습으로 자주 다투곤 했습니다.
결국은 이렇게 다투는 과정 속에서 상대방은 늘 저에게 '넌 한 번도 나에게 져주려고 하지 않는다', '넌 자존심이 강하다', '우린 안맞는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짧은 연애기간 동안 이러한 모습을 통해서 원래 저프레임이었던 저는 초고프 초저신이 되었고, 자주 싸우고 상대방의 자존심도 만만하지 않았기에 상대방도 저에겐 초고프 초저신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상대방은 본인의 미래를 생각해보기 위해 본가였던 지방으로 떠나게 되었고 하루 아침에 장거리가 되었습니다. 물론 장거리라면 프레임과 신뢰도 줄타기를 잘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 당시 저는 불안한 모습을 상대방에게 보여줬고 상대방은 이러한 제 모습에 불만을 가지며 이별을 고하게 됩니다.
(상대방이 장거리로 떠난 뒤 저는 지속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상대방이 빈번하게 하는 신뢰도 테스트에서 앞뒤가 다른 말을 하게 되어서 제 신뢰도를 지속적으로 깎아먹게 됩니다.)
(와보지도 않고 돈문제를 걱정했습니다 - 왕복 차비 + 경비가 20만원 씩이라 학생인 저에겐 현실적으로 부담이었거든요)
(결국에는 찌질하다는 말까지 들으면서 헤어졌어요~~)
어우...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까 최악이네요
또한 헤어지는 과정에서 신뢰감을 높여야 했지만 잘못된 판단으로 '연락오는 여자가 있는데 참았다~'라는 뉘앙스로 말했고, 결국은 상대방의 자존심을 있는대로 긁어놨습니다.
그리고 상담을 받고 하서영 선생님께 신뢰도를 업 시키는 지침을 받았지만, 1차, 2차, 3차 지침이 모두 무반응이었고 현재는 차단까지 당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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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근데 이제는 재회가 되든 안되든 상관은 없는것 같아요. 제가 지속적으로 상담사님께 상담을 신청한 이유는 저도 상대방이 이렇게 강력한 사람인걸 알고 있었고, 이 사람을 극복하면 제가 앞으로 극복하지 못할 사람은 없을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꼭 재회를 위해 상담을 신청했다기 보다 제가 한 차원 더 능력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상담을 신청한게 더 크다고 할 수 있겠네요.
지금도 누구든 만나려고 하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고, 연애는 충분히 할 수 있지만 그렇게 강한 사람을 만나다보니 강한 사람에 적응이 되었는지 일반적인 친구들은 잘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조금 더 준비를 해서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새 연애는 보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확실히 이번 케이스를 통해 많은 업그레이드가 있었다는건 확실하네요 ・ᴗ・ 6개월 뒤에도 혹시나 이 사람이 생각나면 저는 재회를 이어가려고 합니다. 그 전까지는 지금처럼 하루하루 재밌고 제 일상에 집중하며 더욱 발전된 모습의 나를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말주변이 없고 새벽에 생각나서 급히 써봤는데 좋은 글은 아닌거 같네요 ㅎㅎ 아무튼 상담사님들도 늘 건강하시고, 특히 서영쌤 ㅎㅎ 상대가 누가 되었든 다음 상담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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