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2차 후기-이강희 상담사님/1차 지침 공백기 이후
하나밈
2021. 06. 26
안녕하세요!
상담 직후에 이어서 2차 후기를 써봅니다! 한 달 동안 상담사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을 가득 모아 적다보니 길어졌네요ㅎㅎ
상담 이후 다음 날 카톡을 보내려 확인해보니까 카톡이 차단이 되어있더라구요..ㅎ 아마 저를 협박?하는 문자(상담사님은 무슨 문자인지 아실듯) 보내고 얼마 안있어서 제가 뭔 말 할까봐 차단한 것 같던데... 찌질해라.....
그래서 상대의 패턴을 추측해서
문자 -> 스팸문자함의 존재를 모를 가능성 큼
다른 카톡아이디나 재가입 -> 더 매달린다는 느낌이 듦
Sns메세지 -> 그나마 괜찮고, 여가시간에는 sns를 했던 상대의 생활패턴이 있었음
이렇게 결론이 나서 인스타그램 dm으로 1차 지침을 보냈습니다. 사실 카톡차단된거 보고 애프터메일 써야하나 싶었는데 신중히 고민해서 그동안의 이론 공부한 제 감을 믿고 선택했습니다ㅎ
띄어쓰기 하나도 안바꾸고 그냥 복붙해서 보냈어요. 카톡은 한 일주일이면 읽던 친구가(상대 폰에 카톡 몰래읽기 앱이 있어서 그런지) dm은 2시간만에 읽더라구요. 물론 읽씹했습니다.
답이 올 거란 기대도 안했기에 그냥 읽었다는거에 의의를 두고 (읽음이 확인 된 날로부터 상담사님께서 정해주신 공백기를 보내려고 했음) 공백기동안의 일을 계획했습니다!
저는 뭐 다행인지 불행인지 공백기가 끝나는 날이 종강이라 공백기 내내 열심히 과제를 해야 했구요 ㅎㅎ..
덕분에 어디 놀러간다거나 운동을 할 시간은 없었지만 오랜만에 정말 집중해서 할 일을 끝내고, 나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도 생겼어요! 이를 바탕으로 제 할 일을 꾸준히 한다는 느낌으로 sns를 꾸몄습니다.
불안한 내프는 상담사님의 걱정하지말라는 문장 단 하나에 이미 안정이 되어서ㅋㅋ 가끔 또 내프 불안해질라 하거나 연락하고 싶거나 그러면 안정제먹고 지침 더욱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했어요.
게다가 저는 한 3개월정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공백기가 짧아서 기쁜 마음으로 솔로의 삶을 즐겼습니다!
빛이 나는 솔로~~♡
코시국이라 클럽이나 헌포를 못가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남친때문에 못 만난 남사친들이나 모임도 많이 참가하고 밀린 약속도 해치웠습니다!
근데 정말 상담사님들 쪽집게같아요... 저는 연애에 너무 의존적이었거든요!!! 근데 이 부분은 글에 안썼는데 그런 부분도 어떻게 캐치하시고 이 부분에 대한 말씀까지 해주셨어요 ㄷㄷㄷ 진짜 놀라워요.
깜박하고 1차 후기엔 못썼는뎅 이런 이유로 저는 대체자 찾기나 리바만들기를 하려고 하지 않았었어요!
물론 솔로되자마자 고백을 5번이나 받아서(예..자랑입니다) 고민이 많이 되었지만 다 객관적 가치나 프레임이 저보다 밑이었기도 하고(= 대체자가 없었다는 이야기죠) 스무살부터 쭉 공백없이 썸타고 연애하고를 반복했기 때문에 독립적이지 못하고 제 생활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왕 솔로된김에 혼자 이것 저것 해보려고 많이 시도했습니다!
독립적인 생활 가지는것도 내프에 도움이 된다고 하셨거든요!!
물론 리바도 만들긴 했습니다. 상대 행동이 이론대로 다 보여서 이론 써먹기용으로 잘 만났어요! 그 친구한테도 제가 리바여서 죄책감은 별루 안들었습니다..ㅋㅋㅠ너무 소패같나요..?ㅠ
그리고 이것 외에도 매일매일 상담사님께서 알려주신 내프 다지는 방법도 정말 매일매일 실천했고 병원도 꾸준히 다니며 치료도 했어요.
감정은 뇌의 장난이라는게 정말이에요. 요동치던 감정은 안정제 한 알로 싹 사라집니다..^^ 실연의 아픔은 마약중독자가 마약을 끊은 상태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너무 힘드신 분은 거부감 가지지 마시고 정신과 방문해보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술에 의존하는 것 보다는 전문의에게 처방받은 약이 훨 건강에 좋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도 실연의 고통때문에 불면증에 무기력증에 매일 울면서 보내는 것 보다는 약 먹고 일상생활에 빨리 복귀하는 쪽이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저는 내프다지는 방법도 실천하고 이론을 체화시키며 주변이나 드라마나 연애 예능같은 것에도 이론을 써먹기도 하고 그러니까 10년이 넘던 우울증도 요즘 괜찮아지고 있어요!
글고 상대가 볼 만한 곳(SNS나.. 라방같은)에서는 어른스럽고 자존감 올라가있는, 그리고 매우 행복하게 잘 지내며 제 할일 다 하며 바쁘고 알차게 살아간단 느낌으로 행동했고, 실제로도 그런 것 같아요!
물론 그래도 재회 의지가 사라졌거나 힘들지 않거나 이런 건 아닌데 상담 받은 뒤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건강한 정신건강 상태의 사람! 자존감 높은 사람! 이렇게 행동이 되더라구요!
연락은 공백기동안 안왔는데 어차피 1차 지침 반응은 무시해도 되는거니까요!
신뢰감을 올리는 문자라 덕담이라도 올려나 했는데 읽씹한 걸 보니 내프 낮은 상대의 자존심 발동이겠지요^^
아니면 아직 지침문자로는 신뢰를 못한다거나..? 물론 지침문자 보고 엥 너무 순한데? 괜찮을까 싶은 마음이 있긴 했지만 전문가께서 효과가 있을거라구 하시니까 전남친은 흔들린다...날 생각하고 있다..재회의 마음이 좀 생겼을거다...라고 믿고 생활하고 있어요!
물론 고프레임이었고 상대의 잘못이 아예 없었던것도 아니라(물론 제 잘못이 크긴 하지만요) 중간 중간에 그놈의자존심 때문에 욕 문자를 보낼까 했는데 내프 안정시키려고 하고 제 잘못 적어주신거 다시 읽으며 내려놨습니다.. 반성해야하는데 참 못된 내담자죠...?ㅠㅠ 그래도 지금은 정말 반성하며 지적해주신 행동도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고 일상생활에도 고프고신 태도를 체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정말요!
사실 저로 알게 된 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와 상대의 연락은 오직 제 이야기만 나누는 많이 어색한 사이에요. 그리구 제 친구는 상대방 극혐해서..둘이 사귈 걱정도 없음) 그 친구랑의 sns팔로우도 안 끊고 그 친구 스토리도 보고 있고(저에 관련한 스토리도 올렸는데 봤다고 하더라구요), 제 sns차단도 안해놓은것 보니 잘 되고 싶은 마음이 아직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소망적 오류일 수 있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제 생활 찾고 내프 다질 수 있는 것도 같아요ㅎㅎ
궁금한 점이 너무 많기도 하고 2차 지침에 대해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서 신중히 애프터메일로 여쭤보고(물론 소중한 애프터니까 정말 신중히 작성해서 보낼 예정이에요!) 2차 지침 보내고 공백기를 가지려고 합니다!
다음 후기가 재회 후기이기를 바래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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