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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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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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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 / 잘 만나고 왔어요 / 고프저신 / 40%

마카롱쿠키

문을 두드린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6월의 절반이라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네요 ㅎㅎ

짧지 않은 시간 동안 1차 지침부터 두 번의 애프터 그리고 만남에 이르기까지 시즌 2 상담을 받기(?) 전, 리마인드 목적으로 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D

물론...새해 첫 상담자라 더 마음이 갔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굉장히 기억에 남아 그 동안 있었던 일들도 전해 드리고 싶었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재회 단계까진 아니고 나쁘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잘 만나고 왔어요 . 놀라운 발전! ㅋㅋ

(만난 지 꽤 되었는데...후기가 너무 늦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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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이야기]

혹시나 제 글을 읽으실 분들에게 현재 상황을 말씀드려요

* 알고 지낸 지 오래 된 사이. 그러나 단기연애로 끝났답니다

* 저는 고프저신에 돌직구마저 잘 던지는 스타일 -_-..자존심이 매우 강하며 상대는 순한 성향이었습니다

(이것도 상담을 받고 알게 된 거에요. 은근한 자기자랑과 자존심을 부리길래 상대도 고프인 줄 알았음..속았음ㅜㅋㅋ)

* 사소한 문제 하나 때문에 심하게 싸웠고 상대는 지쳐서 이별을 얘기했지요

* 상대와 이별한 지 1년 정도 되었습니다만, 카톡, 전화, SNS는 차단하지 않고 남겨 놓고 있더랍니다.




또 하나의 특이한 점이 있다면, 저는 헤어지고 이 상대를 몇 번 만났다는 점이에요. (다 제가 부름...)

일단은 제 나름대로 해결하고 싶었어요. 심리학 책을 읽어가면서, 구글링을 해 가면서 ㅜㅜ

만남 과정에서, 떠보는 행동을 했었다는 게 문제였죠. 아휴 지금 보면 또 흑역사네요



어쨌거나 만남 이후 이 상대에게 리바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생기게 되죠

상대가 너랑 헤어지고 리바녀로 갈아탔냐는 지인들의 말을 일 주일에 몇 번씩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ㅜㅋㅋ



자기는 끊어낼 땐 확실히 끊어낸다고 입이 닳도록 얘기했던 상대가

헤어진 상태인데도 만나자고 하면 나오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리바와 붙어다니는 모습이 제 머리속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더라구요. 어쩌라는 건지

점점 미해결 과제가 쌓이게 되고, 확실하게 결론을 내기 위해 문을 두드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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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받음]

저는 문서 상담으로 진행했고, 서영선생님을 만나게 됩니다.

환불을 권유하셔서 약간의 충격을 받았지만, 그래도 0%가 아닌 게 어디냐며, 확률은 0 아니면 1이라며 상담을 받게 된 저 ㅋㅋ


선생님께서는 제가 스스로 프레임을 잘 올리는 성향에 자존심이 굉장히 높고 강박관념이 있으며, 당근 없이 채찍질만 해 온 상태라고 하셨어요 (반성..)

이제까지 연애를 하면서 상담받은 상대 외에는 한 번도 차인 적이 없습니다. ㅋㅋ 어느 정도인지 감 잡히시죠ㅎㅎ;;

사실 저도 상담 받기 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저 정도일 줄은 몰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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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지침]

사실 처음에는 자존심이 앞서 지침을 보내기 싫었어요.

'아니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ㅠㅠ

눈 딱 감고 지침을 보낸 후, 저는 몇 주 만에 덕담을 듣게 됩니다.

(참, 행동지침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어요. 헤어지고 나서부터 이미 하고 있었던 것들이라 딱히 부담은 되지 않더라구요.)


무튼 그러한 덕담 이후 저를 투명인간처럼 대하면서 리바와 더 붙어 다니더랍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일단 공백기를 보내는 데 집중했지요.


그리고 결과는...놀랍게도 무반응이었습니다. 하하하!! 카톡도 그렇고! 아무런 반응이 없었어요!!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아무것도 없을 수가 있지? 가만히 있기의 달인인가? 이 사람도 아트라상 내담자인가?' 싶더라구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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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애프터]

정~말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첫 번째 애프터로 상황을 말씀드린 후 2차 맞춤형 지침을 하사받(?)고 또다시 공백기를 보내는 저..ㅠㅠㅋㅋㅋ

상대는 궁금함+반가움+놀람의 말투로 전화를 받더군요

사실 이전에 상대에게 몇 번 전화를 건 적도 있긴 해요. 헤어지고 한두달 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때 정말 차가운 반응이었거든요.

그런데 한 달 반이 지나도록 답이 오질 않더랍니다????

이 때부터 '싫으면 싫다고 하지 이 인간은 대체 뭔 속셈이야'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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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애프터]

어이없음 + 본의 아니게 공백기가 또 생겨버렸음..의 이유로 애프터를 하나 더 쓰게 됩니다.

긴급하거나 돌발 상황은 아니었지만 이대로 가다 몇 달의 시간을 보내 버릴 것만 같았거든요. 언제 올지 모르는 답을 기다리는 것도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고요.


그런데 본의 아니게 생겨 버린 공백기가, 잘 지내는 것을 연출(?)하도록 저에게 도움을 주었던 것 같아요.

실제로 제가 하고 싶은 일들 찾아서 바쁘게 생활했던 시기이기도 하고

심지어 남자있냐, 결혼하냐는 이야기까지 많이 들었던..그런 재미있는 시간이었답니다 ㅋㅋ


선생님의 지침을 받고! 이번엔 될 대로 되라 식으로 밀어붙였습니다 -_-..

(슬프게도, 재회확률은 그대로...ㅜㅎㅎ 만년 40%...흑흑)

굉장히 무뚝뚝한 답과 함께, 어쨌거나 약속을 잡게 되고 만나게 됩니다. 만남을 거부하지는 않더라구요. 으이구 이 사람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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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이야기]

상대를 정말 오랜만에 만났는데, 많이 놀라더라구요

그것도 그럴 만 한 게, 상대와 만날 약속을 일찍 잡은 편인데 제가 그 동안 작정하고 준비를 했거든요.

(준비는 진짜 꼭 하세요. 상대가 저를 보자마자 시선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는 눈치였어요 ㅋㅋㅋㅋ)


그 때부터 제가 준비한 것을 말씀드리면

* '넌 죽었다' 마인드 장착

* 운동 + 피부관리 (이건 1차 지침 보낸 이후, 공백기를 보내면서 제 건강을 위해 시작했어요)

* 헤어 세팅 + 메이크업 고르기 + 그날 입고 갈 옷 고르기

*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의상은 회사를 출근하면서 몇 주 동안 실험한 후, 사무실 팀원분들을 포함하여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것 하나를 골라

손에 익숙해지도록 집에서 연습을 했어요. 단 하나의 결점도 허용하지 않겠다며 ㅋㅋ

* 만남 당일 청심환 먹기 - 1%의 긴장마저 없애겠다는 의지

* 칼럼, 지침 숙지하기 - 여유 될 때마다 계속 돌려 봤던 것 같아요.



만남 과정에서, 놀랍게도 대화가 끊기는 일이 없었답니다.

지침에 대해 물어보지 않았다는 것이 의문이네요. 만나는 사람이 있냐고 떠보지도 않더랍니다.

어쨌거나, 중간에 끊기면 제가 걸거나 상대가 이어가거나 하면서..상대를 처음 만났을 때의 그 분위기를 느끼긴 했어요

편하게 장난도 치며 근황 위주의 대화로 시간을 보냈네요ㅋㅋ

근데 이게 상대는 불편한데 예의상 아닌 척 한 것일 수도 있고 ㅋㅋ 저는 약 기운(?) 때문에 편하게 생각한 것일 수도 있어요 -_-..



약한 이중모션인지 싶은 애매한 행동들이 많이 나왔지만 (알아볼까봐 여기선 언급하기 어렵네요 ㅠㅠ)

능구렁이 모드 + 생글생글 모드로 여유롭게 받아들이며 제가 계속 갈궜죠 :)

솔직히 헤어진 사이에 나오기 어려운 대화 흐름이었다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

부담스러워할까봐 깊은 이야기는 못 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라는 느낌이었어요



선생님의 행동 지침은 사실...60% 정도만 수행했답니다. 며칠 후 지인들과의 약속이 있다고 그래서, 제 얘기가 나올까봐.. 하지 않았네요 ㅜ

안 한 행동지침이 재회 키포인트였을 것만 같은데..ㅜㅜ 그래도 하지 말라는 건 안 했으니 괜찮았겠..죠....? ㅠㅎ



그리고 만남 이후 SNS 염탐 흔적이 눈에 띄게 늘어났어요(슬프게도 정체를 알 수 없음..)

상대라고 단정지을 수도 없고, 너무 많은 생각은 소설 한 편을 쓰게 되니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누군지 모를 사람아 더 열심히 보거라! 하면서 게시물을 더 열심히 올리고 있답니다 ㅋㅋㅋ



아직까진 상대에게 연락이 오진 않고 있어요.

사실 뭐 만남 그 자리에서 재회 요청이 있을 거라고는 기대도 안 했고 안 하던 연락을 만남 한 번 했다고 갑자기 매일 하게 되는 것도..음 입장 바꿔 생각해 봐도 저 같아도 안 할 것 같았거든요

'뭐 알아서 연락이 오든가 말든가 하겠지 근데 그 동안 난 애를 태우게 만들지도 모르겠네?'

하는 생각으로 제 할 일이나 하려고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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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느낀 점이 많지만! 가장 와 닿았던 것 두 가지를 말씀드리자면,


첫 번째

하라는 대로만 해도 절반은 가지만, 본인 노력을 전제로 한다

적절한 지침을 제시해 주시기 때문에, 말만 잘 들어도 어느 정도 승산은 있습니다...만

자리와 상황을 만들어 주시는 것일 뿐, 선생님이 재회하는 게 아니고 내가 하는 거잖아요. 본인의 노력이 정말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두 번째

리바는 리바일 뿐이다.ㅋㅋㅋㅋ

많은 후기들을 읽으면서,'에이 그냥 자기합리화 아냐?' 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리바가 정말 힘이 있는 존재였다면 상대가 잘 살고 있었겠죠! 만남 자체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여기까지 회복할 수 있었던 건 정말 선생님 덕분이에요. 이끌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점점 안정되다 보니 주변에서 저에게 관심을 보이는 남자들이 슬슬 있고ㅋㅋ

(물론 제가 다 쳐내는 중입니다....;;;. 하지만 마음에 안 드는 걸 어떡하나요 후후...)

이제 당분간은, 또 본의 아닌 공백기를 맞이하게 되겠네요!

선생님께서 그 동안 말씀해 주신 것 체화하면서 재미있는 자체 공백기(?)를 가진 후,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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