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저신 / 확률 ~90% / 재회 후 재이별

서영쌤!!!!!! 저 석가탄신일 오전에 상담 받았었는데 그때 쌤 컴퓨터 오류때문에 쌤이 엄청 미안해하셨던 내담자에요! 기억 하시나용?

상담 받은지 벌써 한달도 넘었는데 너무 늦은 후기라서 죄송해요 ㅠㅠ 저 쌤이랑 상담 받고 얼마 있다가 취업도 했어요!! 그래서 쪼끔 많이 바쁘답니당 😂

사실 예전에 상담 후기 올리려고 메모장에 적어놨었는데 아시다시피 저 강박이 심하잖아요 ㅎㅎ; 그래서 수정하고 올려야지~ 했다가 그대로 지금까지 와버렸네요.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공백기가 2주 밖에 안남았지 뭐에요...? 이러다 쌤께 아무런 후기 없이 애프터 메일로 찾아뵙게 생겨서 후다닥 찾아왔어요 ㅋㅋㅋ

쌤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나름대로 잘 살고 있어요ㅎㅎ SNS 지침을 저번처럼 100% 완벽하게는 지키지 못하고 있지만 지침에 맞춰 꾸준히 업로드 중인데,

무엇보다 주변 친구들이 SNS만 보면 남자랑 데이트하는거 같다고 하고 ^^; 왕래가 거의 없는 친구들은 아직도 남자친구랑 사귀는 줄 아는 걸 보니

나름대로 관리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 정작 상대방에겐 틈이 없어보일 것 같은게 좀 함정이지만 이건 가능성 제시로 풀어주면 되겠죠?

아 근데 쌤 저 최근에 상대방 소개해준 친구 통해서 되게 허탈한(?) 소식을 들었는데요

저희 저번에 재회할 때 장거리 됐던거 기억하시죠? 그런데 상대방이 1달 만에 지방 생활 청산하고 다시 올라와서 이제 경기도에 산다네요 ^^..

상대방이 2주 쯤 전에 서울로 올라와서 제 친구랑 잠깐 만났었는데, 그 때 친구가 듣고 저한테 말해주더라고요

하려던 일이 본인이랑 맞지도 않고, 사업 시작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이슈도 많았는데, 그 상황에 저랑 헤어지기까지 했으니 많이 힘들었나봐요?

그래서 다시 올라왔대요...😐 말로는 평생 거기에 있을 것처럼 하더니 이렇게 쉽게 다시 올라올 줄은 몰라서 최근에 마음이 좀 복잡해졌어요

어쩐지 이 소식 듣기 전에 여기저기 싸돌아 다니면서 스토리를 계속 올리길래 일을 그만뒀나 싶긴 했는데 이렇게 가까워질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요즘엔 또 잠잠한데 최근에 진짜 본인답지 않게 SNS를 많이 올리더라구요. 본인 사진도 올리고 ㅋㅋㅋ 속으로 너도 지금 제 정신(?)은 아니구나 생각했어요

지난번에 헤어졌을 땐 상대방 SNS가 잠잠해서 멘탈에 타격이 거의 없었는데 솔직히 이번엔 중간중간 멘탈이 흔들리는 것 같긴 해요

근데 거꾸로 생각해보니까 SNS를 엄청 자주 올리는 저를 보면서 느끼는 상대방 심정이 이럴 것 같더라구요 ㅎㅎ 이런식으로 내프 지키며 정신승리 중이에요

여튼... 제 입장에선 나름대로 큰 이슈라 쌤께 애프터를 드릴까 고민을 한참 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가 너무 바빠서 메일 쓸 시간도 없었어요ㅋㅋㅋ

이제 장거리 문제도 없어졌겠다 내심 연락이 오려나 살짝 기대중이긴 한데, 그러기엔 제가 너무 행복하게 잘 지내보여서 아마 연락하고 싶어도 못할 것 같아요

상대방이 친구한테 제 안부 물었다고는 하던데, 친구가 어디까지 말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ㅎㅎ 별 얘기는 안한 것 같긴 해요

상황 보니 남은 기간 동안 더 더 잘지내는 모습 보여주며 프신 올리다가 공백기 지나고 제가 연락해야 할 것 같아요

아 맞다 1차지침 반응 너무 웃겼는데, 너무 어이없게도 카톡 읽자마자 달랑 답장이 와서 그냥 지침대로 하루 뒤에 읽씹했어요

그 뒤에는 아무 연락 없구요! 아마 혼자 기정사실화 하며 장편소설 쓰고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생각을 하며 지내고 있을지 너무너무 궁금해요

제 프레임은 너무 높은데 신뢰도 회복은 아직 덜 돼서 연락이 안오는거겠죠? 프레임 초기화될 일은 안 만든 것 같으니 그렇게 믿을래요 😝

쌤 제 내프 멀쩡해 보이시나요? 사실 지난주에 잠깐 요동을 치다가 요즘 다시 잠잠해진건데ㅎㅎ 음성녹음 제대로 다시 듣고 싶은데 주말에 들어야겠네용

아무튼 저는 이렇게 지내고 있어요 😋 요즘 일과 운동을 병행하느라 사실 죽을 것 같긴 한데...ㅋㅋㅋ 제 내프를 위해서 이 악물고 버티고 있어요

남은 공백기도 알차게 보내다가 애프터 메일로 뵐게요! 쌤 보고싶어서 아침부터 찾아왔으니 예뻐해주세요 🥰 쌤 2주 뒤에 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