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2차 이강희 상담사님, 3차 하서영 상담사님 3년 늦은 재회 후기
화려한 비상
2021. 06. 20
2017년 말, 2018년 초 이강희쌤한테 1,2차 상담 받고 재회 아닌 재회로 멘탈 털려서 지침 어기고 차마 다시 강희쌤한테 상담 신청 못하고 2018년 4월 하서영쌤한테 3차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대남이 지침문자를 받고 마음을 접었다는 자존심 발동에 침착하게 행동하지 못하고 상담한 것까지 말해버리는 정말 어리석은 짓을 저질렀으니 제 자신이 너무 바보 같고 강희쌤한테도 너무 속된 말로 쪽팔리고 혼날까봐 그리고 같은 동성인 상담사쌤께 말하면 좀 더 제 맘을 알아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하쌤께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그러고보면 강희쌤 덕분에 재회할 수 있었는데 저의 부족한 행동 덕분에 한 차례 더 상담을 하게 됐네요.
(여러분은 제발 지침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ㅠㅠ)
안그래도 남자의 등급이 상승되었기 때문에 케이스 확률자체가 처음부터 높지 않았는데 제가 확률을 더 떨어뜨린거죠.
하쌤의 밝고 분명한 목소리는 상담 내내 저에게 신뢰를 주었고, 제 기분도 밝아지게 만들어 줬습니다.
제 얘기를 귀담아 들어주고, 같이 걱정해주고 특히 상대남을 같이 나쁜 사람이라고 해줄때는 천군만마를 얻는 기분이었습니다.ㅋㅋ
상담을 받는 것만으로도 재회를 한 것 같은 기분이었고 벌써 실수가 있었으니 이번에는 정말 멘탈 관리 잘해서 하쌤 지침대로 잘 해내고 싶었습니다.
사실 제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이라 지침대로 참는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이론과 칼럼을 보면서 그래.. 음...참자... 하쌤 믿고 가는거야... 잘하고 있어... 하다가도 욱 하며 올라오는 감정땜에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저는 사내연애, 아이가 한명씩 있는 돌싱커플로 회사나 가족들에게 비공개연애를 몇년째 하고 있었습니다.)
하쌤의 지침대로 프사관리 하며 지낸 후 지침문자를 보내고 하루만에 답장이 왔습니다. 정말 하쌤의 능력에 새삼 감탄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요. 아무리 열어도 열리지 않을 문 같았던 상대남이 지침문자를 보고 이렇게 빨리 답장이 올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거든요.
상대남은 일주일 동안 하루에 한번씩 연락이 왔지만 바로 답하지 않고 일주일 뒤에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상대남의 저자세를 직접 확인한 후 재회를 하게 됐습니다.
정말 하쌤 덕분에 기적이 일어난거죠....
그토록 바란 재회이기에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행복했고 또 그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하쌤 덕분에 재회에 성공하고도 본의 아니게 재회후기도 못 남기는 배신 아닌 배신을 저질렀네요.(그리고 제가 후기를 남겼다고 착각하고 있었어요.ㅠㅠ)
다시 만나면서 상대남은 최대한 저에게 맞춰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동안 서로의 가족들에게는 오픈하지 않았던 우리 사이를 가족들에게도 오픈하며 상대남 가족들과 여행도 가고 명절때면 서로의 집에 인사도 하고 뭔가 공식적인 관계가 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 저는 다시 이별을 했습니다.
3년 동안 소식도 없다가 하쌤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많은 생각이 듭니다. 이대로 이별을 받아들이는게 나은건지... 그래도 다행히 애프터 메일이 남아 있으니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너무 늦은 후기를 남기기 전에 여러 칼럼도 다시 읽어 보았는데 느낀건 제가 아직도 멀었다는 거였습니다. 수박 겉핥기식으로 몇번 읽고는 이 정도면 아~ 알겠다 하고는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읽으면 읽을수록 더 모르겠다는 느낌... 그렇구나 하다가도 막상 제 경우로 대입하려면 다시 또 모르겠고...그래도 읽다 보면 저도 언젠간 그랬구나 하고 발전하는 날이 오겠죠?
아트라상을 알게 되고 상담을 받은 내담자 동지 여러분~ 다들 상담사쌤을 믿고 꼭 지침 지키시며 재회하시길 바랍니다.
하쌤!!! 너무 늦은 재회후기 정말 미안해요~~ 하쌤은 해리포터보다 더 능력 있는 마법사~~!!!^^
염치 없지만 다시 한번 매직을 저에게 보여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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