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 남자를 상대로 예나쌤, 서영쌤, 시현쌤 세 분께 상담 받은 내담자입니다. 이번 시현쌤과 상담 후 남자와 썸타듯 관계 회복(신뢰감 회복)하던 중 제 의지로 재회를 포기하였습니다. 남자쪽에서는 제가 첫 연애였기 때문에 시현쌤께 ‘평생 못 잊을 첫사랑으로 남을 지침 주세요’ 라고 부탁드렸고. 시현쌤께서 정말 멋진 지침을 주셨어요. 남자는 좋아요 이모티콘 하나만 답장으로 보냈지만. 이후 카톡 프사를 여러번 바꿔대며 힘들어하는 정황이 있었어요. 우리 각자 갈 길 잘 가자 라는 마음으로 전남친을 카톡 목록, sns 목록에서 아예 삭제하였고 이젠 그의 반응을 체크할 수단을 없게 만들었습니다.

재회가 나에게 꼭 필요할까 라는 생각 해본 적 있으신가요? 잘 모르겠는 분들은 상담 시 쌤들게 ‘재회 추천하시나요’ 라는 질문을 한번쯤 해보시길 바래요. 저 역시 재회를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시현쌤께 인생 선배로서의 의견을 여쭤봤어요. 제 전남친은 사회적 지능이 떨어지는 눈치 없는 타입이었고, 그래서 저를 많이 힘들게 했었는데요. 시현쌤께서는 사회적 지능이 너무 낮은 남자라 재회 비추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만나오는 내내 전남친에게서 그런 점들이 너무 많이 보였었답니다. 상담사님들은 여러번 상담을 하시다 보니 인간 성향 보는 눈이 정확하세요. 어쩜 이리 딱 맞추시는지(전 남친에 대해) 깜짝 놀랐답니다.

시현쌤께서 멋진 지침 주시고 이렇에 저희의 인연은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이젠 이겨낼 수 있고 힘들지가 않네요. 그의 눈치없음에 프레임 신뢰감이 다 떨어졌기 때문인 것 같아요.

재 의지대로 재회를 포기한건 처음인 거 같은데, 이번 일을 계기로 강박도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시현쌤께서 그러셨어요. 저도 이번 경험을 통해 ‘재회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는 경험을 해 보면서 강박을 좀 다스릴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재회’가 중요한게 아니라 이 사람이 나와 맞는 사람인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래 만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보는 게 중요하단 생각을 다시한 번 하게 되었습니다.

올바른 판단 내리게 해 주시고 시원시원한 상담 해 주신.. 무엇보다 잊지못할 첫사랑으로 남을 멋진 지침 주신 시현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상담 올 땐 강박 좀 더 극복한 모습으로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