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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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만 3번째, 이번에도 재회가 될까요? (고프저신/80%/30대/서예나 상담사님)

솔솔입니다2021 / 06 / 11
안녕하세요.

2년 동안 같은 사람과 이별만 3번하고 서예나 상담사님께 상담받은 30대 고프저신(80%) 여자 내담자입니다.



- 첫 번째 이별(아트라상을 몰랐을 때): 상대방과 저는 사랑의 큐피드 화살을 맞은 것처럼 첫눈에 이끌렸지만 수개월 동안 썸만 타다가 우여곡절 끝에 사내커플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감정의 크기만큼 상대방에게 기대했던게 컸던 저는 저만의 높은 기준을 들이밀며 서운해하고 그를 전남친구와 비교했고, 상대방은 눈치도 없고 속마음도 잘 표현하는 성격이 아니라 그렇게 서로 오해만 쌓이고 상처만 주다 헤어졌습니다.


저는 자존심 부려 먼저 헤어지자 해놓고 돌아서는 상대방을 붙잡고 집까지 찾아가서 선물 놓고 가고, 6시간씩 기다리고, 울고불고 밤에 잠도 못 자고.. 매일매일 상대방 연락만 기다리고.. 참.. 이때 아트라 상에서 하지 말라는 건 다 해본 거 같아요.



- 두 번째 이별(아트라 상 칼럼을 읽기 시작한 후): 그 후 상대방의 제안으로 재회하였습니다. '서로 앞으로 이런 부분은 고쳐보자.' 진지하게 이야기도 하고 저도 아트라상 칼럼들을 읽고 심리 관련 영상도 보고 계속 공부했습니다. 당시 제 심경은 '뼈를 깎고 새로 태어난 마음'이었어요. 그만큼 상대방을 많이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제 내공이 부족해서인지 상대방에게 이끌리기만 하다가 동거, 이직 등 여러 민감한 이야기를 하던 중 크게 싸웠습니다. 제 내프가 낮은 상태에서(매달리다가) 만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상대방은 저보다 관계에 있어 성숙할 기회를 얻지 못한 거 같아 억울한 마음이 들어 저는 그에게 쌍욕도 하고 힐난하며 이별을 고하고 맙니다...


상담받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첫 번째 이별보다는 두 번째 이별 방식이 낫지만 이 역시 완전하지 못한 방법이죠... 물론 저는 그 당시에는 몰랐습니다.



- 세 번째 이별(삶의 전환점이 되어주신 서예나 상담사님을 만나게 된 계기): 사내커플이어서 매일 얼굴을 마주치다 보니 자동 가능성 제시가 되었고 상대방의 제안으로 몇달 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어렵게 만난만큼 서로 애틋했고 전보다 노력하는 상대방의 모습도 보였어요. 하지만 30대 초반의 나이에 둘 다 사회생활을 늦게 시작해서 아직 자리 잡기 전이라 고민/스트레스도 많고 이 와중에 서로에 대한 기대가 엇갈려 만난 지 두 달 만에 또 싸우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정말 자신있어 시작한 관계였는데요. 밤에 싸우다가 제 분에 못이겨 새벽에 자기 집에 가버리고 나이에 비해 사회적으로 눈치도 없는 상대방의 모습에 저는 실망하고 분노하게 됩니다. 또 저혼자 노력하고 상대방은 한참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요. '서운하고 화가 나는 정도'가 아니라 말 그대로 '분노', '극대노'하여 심지어 '어떤 멋있는 남자가 상대방을 주먹으로 때려서 철 좀 들게 해줬으면 좋겠다'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또다시 저만의 높은 기준으로 상대방을 평가하고, 용기도 없고 책임감도 없는 남자라 깎아내렸어요. 저도 부족하고 어린애 같은 건 똑같은데 말이죠.. 그러다 주도권을 상대방에 주고 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서예나 상담사님께 1차 상담을 받았어요.



- 1차 상담 후기(통화): 얼굴도 모르는 분께 친구에게도 말 못 할 속내를 낱낱이 보여드리고 조언을 구한다는 게.. 참.. 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제 상황에 대해 좌절했고 (스스로 뼈를 깎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다 망쳐버린 거 같아서요.) 변화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컸어요.


'상대방을 다시 만난다고 해도 이대로는 안 되겠다. 나는 정말 행복해지고 싶다. 따뜻하고 건강한 가정을 꾸릴 남자를 만나야겠다. 이러려면 내가 뭘 해야 할까?' 하는 간절한 마음이요.. 당시 제 마음은 사랑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생활도 너무너무 지쳐있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때 그 마음을 알아 채주시고 감싸주신 서예나 상담사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뼈 때리는 조언으로 현실을 직시하게 해주고 동시에 제 자존감을 찾아주시려고 크고 작은 배려를 해주셔서 저는 심리적으로 큰 안정과 계속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침 문자도 언뜻 보면 정말 평범해 보이는 문장들이지만 그 안에는 저 혼자였더라면 절대로 생각해내지 못할 상담사님의 큰 그림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한 줄씩 정성스레 설명을 덧붙여 주신 덕분에 제가 충분히 이해하고 자신 있게 지침을 이행할 수 있었어요.


물론 지금도 제 마음은 어느 날은 좋았다가 어느 날엔 가라앉고 또 어느 날에는 잘 먹고 운동도 잘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는데 갑자기 상대방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오르면서 다시 감정이 흐트러지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그냥 저의 인간미라 생각하고 자신을 조금 더 다독여주기로 했어요.. 다행히 제게는 서예나 상담사님의 애프터 메일도 남아있으니까요.)


그래도 상담사님 덕분에 울고불고 혼자 드라마 여주를 자처하던 지난번 달리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공백기를 지내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는 2차 지침 후 다시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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