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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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희상담사님/고프저신->저프저신/60%/1차지침 수행/남자내담자

만술2021 / 06 / 11
안녕하세요 이강희 상담사님, 문서상담 때는 본명을 말했지만 알아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칼럼이랑 후기를 계속 보면서 상담완료만을 손꼽아 기다렸어요.

처음에 고프저신이였다가 제가 이러면 안되는 거 알지만 안되면 깔끔히 포기하자 생각하고 헤어지고 매달리면서 저프저신으로 떨어진 케이스라 많이 속상했습니다. 매달리고 나니까 오히려 상대가 더 고프로 치솟고 제가 잊기 힘들어지더군요. 그리고 상대의 이중모션에 소망적 오류를 갖고 더 매달렸던 것 같습니다. 이론을 알지 못했던 그 때가 참 아쉽습니다.

저의 경우는 단기연애 였으나, 서로에게 상당히 고프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내프 낮은 자존심쟁이 둘이 결국 자존심 싸움을 크게 한번 하고 바로 칼이별했고, 프레임빨로 재회를 했었지만 결국 그런 재회는 얼마 가지 못하고 다시 이별하게 됩니다.

두 번째 이별에서는 첫 번째와 다르게 제가 미친 듯이 매달렸고 저의 프레임은 박살 나게 됐습니다.

객관적 가치 면에서는 제가 훨씬 낫다고 자부했고 (외모 포함한 조건 면에서 상대보다 1개라도 부족한 점이 없었고 다 상위호환이거나 비슷) 이 자부심이 저의 고프레임의 원동력이 되었는데 이번에 매달리면서 저의 외프 내프 모두 박살나게 되었습니다.

(객관적 가치가 떨어지고 고신뢰감인 상대만 찾아다니게 되는 것+자존심이 강한 것도 내프가 낮은 사람의 특징이더군요. 이래나 저래나 저는 내프가 낮은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매달리고나서 차단 당했지만 차단 후에 제가 본능적으로(?) 프사관리를 했더니, 프사 바꾸는 당일 또는 길면 하루 뒤에 남이 찍어준 듯한 행복해보이는 전신 사진으로 도배하길래 두 가지의 가능성을 생각해봤습니다.

1) '프레임은 용수철과 같다'에 의한 자존심 발동(상대는 엄청난 자존심 대마왕) -> 프레임 회복에 의해 차단이 풀릴 것

2) 저의 소망적 오류 -> 프레임이 나락으로 가서 빠른 프레임 초기화에 의해 차단이 풀릴 것

신기하게도 상담 받은 날 (차단당하고 약 1달 뒤) 차단이 풀렸길래 바로 다음날 지침을 보냈습니다.

상대는 잘 지내라는 식의 짧은 덕담(쿨한척 자존심 부리는 것 같다고 느껴지더라고요.)을 보냈고, 저는 지침 그대로 따르면서 앞으로 프사 관리+자기 계발만 공백기 동안 계속하고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1차 지침은 제 생각엔 좀 많이 무난하게 느껴져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저프로 떨어진 상황으로 저도 예상했기에 상대의 내프가 낮은 걸 고려해서 강력지침은 안나오더라도 부처님 손바닥 지침 같은 게 나오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살짝 했지만 신뢰감을 최대한 방어하면서 프레임을 살짝 올리는 지침을 받았거든요. 그래도 전문가의 지침이니 분명 여러 변수를 고심하셔서 짜주신 지침이라고 생각하고 망설임 없이 보냈습니다.

남은 걱정은 고프로 헤어진 상황에서도 선연락을 안 했던 자존심 대마왕이 상대다보니 선연락은 절대 안 올 것 같고 아마 2차 지침은 애프터로 받아쓰게 될 것 같다는 게 있네요 ㅎㅎ

공백기 열심히 보내고 1차 애프터 후 후기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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